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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이 청산으로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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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빠삐용 댓글 4건 조회 2,825회 작성일 18-07-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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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 관리에 불과했던 나는 상급자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며,
상급자들이 저지른 범죄에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은 부당하다."
이 말은 전범재판소에서 유대인 학살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한 혐의로 시형을 당한
아이히만의 말이다.
최근 노조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인적쇄신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아이히만이 생각났다.
내가 만약, 행정국장이나 인사과장 직위에 있을 떄
도지사가 불러서 특정 직원을 지목하면서 인사조치하라고 할 때
"제 소신과 다른 직무명령 또는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명령이므로 할 수 없습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나는 못한다.> 물론 즐거운 마음으로 그 일을 해내지는 않겠지만
아직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 벌어먹여야 할 식솔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권이 바뀌었으니 망정이지
포스트 홍이 도지사가 되었다면 어쩔 것인가.
나는 직업공무원으로 들어왔다.
누가 도지사가 되는지 유권자로서 관심은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그러니, 나에게 정치적 잣대로 업무지시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지시를 하면
시키는대로 할 것이다.
이게 바로 우리의 한계다.

인적쇄신 좋은 말이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것은 중국의 문화혁명식 청산은 인된다는 말이다.
가장 야만스러운 폭동을
문화혁명이라고 포장한다고 그 실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
지금 청산을 칼을 빼어든 누군가는
4년 후 또는 8년 후 청산의 대상이 될수 있음을...
그것이 우리의 비애임을 알아야 한다.
직업공무원은 정치가들의 도구가 아니다.

진정한 인적쇄신은 이런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다.

댓글목록

고래싸움님의 댓글

고래싸움 작성일

새우 등 펴고 살게 해줘라.
고래싸움에 바다도 오염되어 간다.
오염 되면 고래도 같이 죽는거다.

대안님의 댓글

대안 작성일

도지사가 시키면 할 수밖에 없는 것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과하게 되면, 거기다가 특별히 승진과 영전을 반복하게 되면, 많은 공무원들이 위화감을 느끼고 조직은 분열됩니다.
이번에 노조에서 한 기자회견은 홍준표 지사때만 줄섰던 공무원을 단지 지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김경수 지사에게도 줄서고 그렇게 과잉행동 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세지가 담긴 것이  아닐까요,

정치공무원이 되지 말자는 의미. 이런 작은 자성의 노력들이라도 있다는 게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방법이 없다고 체념할 것이 아니라 이런 기자회견 활동이 그 고리를 끊어내는  노력입니다.

안심해라님의 댓글

안심해라 작성일

청산은 없다
능력과 실적위주로 한다 안하나

아들 잡겠네님의 댓글의 댓글

아들 잡겠네 작성일

능력과 실적 위주면 또 얼마나 많은 하급 공무원들이 죽어날지 알겠다.
실적 채우려고 눈에 보이는 행정으로 텅빈 상자에 포장만 근사하겠네.
김경수 도지사도 임기 끝나면 말 많이 나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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