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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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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꼰대 댓글 6건 조회 3,057회 작성일 16-01-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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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청에 발령받던 시절

밤늦게 불켜진 도청이 자랑스럽고

비록 졸병이지만 윗사람들에게 욕먹어가면서 만든 보고서에 남겨진
지사님 싸인에 가슴 뿌듯해 하고

큰 행사를 마치면 수고했어 한마디에 저녁에 소주한잔 기울이며
마치 나라라도 구한듯 의기양양해 하던 시절이 있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도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긍심이 있었다


지금은 나이도 먹고 흰머리도 늘어나는데
밤늦게 주말에 일하는 내가 너무 초라하고

내가만든 보고서 지적받을까 걱정하고
또 그때문에 일 많아 질까봐 고민한다.

행사할때 뭔가 잘못되면 안된다는 강박에 마음졸이는

그런 소심한 공돌이가 되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
언제부턴가 칭찬보다는 상사는 질책하고 부하직원은 뒷담화하고
동료를 헐뜻기에 바쁜 조직 문화가 만연해 가고 있다.

그저 세상 변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야 하나?
서글프다.

댓글목록

그이유는님의 댓글

그이유는 작성일

정치가 행정을 쳐먹고 삼켜서 그렀습니다.
행정이 행정답지 못하고 정치 눈치를 봐서 그렇습니다.
출세를 동료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간부님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도청을 우리 도청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죠..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이 저도 그립습니다

호랑이님의 댓글

호랑이 작성일

저 호랑이인데요 요새 건강이 않좋아서 담배 끊었습니다. 어흥~ 콜록 콜록~

고양이님의 댓글

고양이 작성일

저 고양인인데요 요새 건강이 않좋아서 담배 끊었습니다. 야옹~콜록 콜록~

강아지님의 댓글

강아지 작성일

저 강아진데요 요새 건강이 않좋아서 담배 끊었습니다. 개,개,개 ~콜록 콜록~

염소님의 댓글

염소 작성일

저 염손데요 요새 담배가 좋아서 건강을 끊었습니다. 음메~ 꽥~

사람님의 댓글

사람 작성일

짐승들이 언제부터  담배를 피웠지!

다시 피우면 도살장이다!  알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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