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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잠재 댓글 0건 조회 767회 작성일 09-09-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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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정몽준, 정운찬, 정세균, 정동영… 여야 정치권 축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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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정세균 민주당 대표·정동영 의원(왼쪽부터)
'3김’의 시대가 가더니 ‘4정’의 시대가 오려나. 정몽준, 정운찬, 정세균, 정동영. 정몽준·정운찬·정동영씨는 나라 정(鄭),
 
정세균씨는 고무레 정(丁)자로 한자는 다르지만 한글로는 똑같은 ‘정’씨 성인 정치인들이 여야 정치권의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물론 야권에서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라는 두 명의 정씨가 경쟁을 벌여온 것이 이미 오래된 일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여권의 인적 개편에 따라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탄생하고, 한나라당에서는 정몽준 대표가 등장함에 따라 여야의 주요 축이 정씨들의 체제로 급속히 개편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여기에다 정치인은 아니지만 청와대의 정정길 대통령실장까지도 정(鄭)씨이다 보니 정씨의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우스갯말까지 나오게 됐다.
 
물론 같은 성을 가진 정치 리더들이 이렇게 동시에 등장한 것은 우연한 일이라 할 수 있고, 정씨 자체에 어떤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들 정씨 성을 가진 정치인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하다 보면 묘한 공통점 같은 것이 발견돼 이들의 행보에 대한 관심을 배가시키고 있다.

야권 두 정씨 신경전과 갈등 팽팽
‘4정’의 가장 큰 공통점은 모두가 차기 대선에 뜻을 두고 있는 잠재적 예비주자들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들 가운데 아직까지 차기 대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밝힌 사람은 없지만 4명 모두가 기회만 온다면 대권 도전에 적극적인 의지를 지니고 있는 인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한 차례 도전한 정동영 의원은 여전히 대선에 대한 꿈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지난 4·29 재보선에서 탈당까지 하며 출마를 고집한 것도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의 결과로 받아들여졌고, 결국 차기 재도전에 대한 집념의 결과로 해석됐다.
 
그런가 하면 정세균 대표는 민주당의 차기 반열에 새롭게 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현재의 대표 자리에 오른 이래 미디어법 저지 투쟁 등을 진두지휘하며 이전과는 달리 야당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 왔다.
 
 물론 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차기 주자 후보군을 거론할 때 정세균 대표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 단계까지는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야권 내부에서는 두 정씨 사이의 각축이 간단하지 않다. 지난 4·29 재보선 과정에서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은 공천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정세균 대표가 정동영 의원에 대한 공천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자 결국 정동영 의원이 탈당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당선되는 상황이 전개됐다.
 
정동영 의원의 원내 복귀 이후에도 그의 복당문제를 둘러싼 신경전과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노무현-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서거 이후 야권대통합의 목소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세균 대표도 이전의 복당 불가 입장을 누그러뜨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렇게 적극적인 자세는 아니다.
 
지난 9월3일에 있은 민주당 워크숍에서는 정동영 의원의 복당문제를 둘러싼 양측 의원 간에 격한 설전이 전개됨으로써 민주당이 정국의 큰 흐름을 읽지 못한 채 계파간 다툼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아무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에서의 당권과 차기 대선후보 경쟁에서 두 정씨 사이의 경쟁은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여권 내부에서도 두 정씨 간의 차기 경쟁이 앞으로 예상된다. 정몽준 대표나 정운찬 총리 후보자나 모두 대권도전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정몽준 대표가 차기 도전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지만 정운찬 후보자의 경우는 아직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출마에 대해 장고하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정 후보자가 대권 도전에 뜻이 있다고 단언한다. 결국은 정운찬 후보자 역시 여권 내부에서 차기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여권 두 정씨 사이의 경쟁은 야권 두 정씨 사이의 경쟁과는 분위기가 자못 다르다. 정몽준 대표나 정운찬 후보 모두 이제 막 시험대에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각자가 당 대표직이나 총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일차적 검증의 관문을 통과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각자의 정치적 리더십이 아직 본격적인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에서 두 사람 사이의 경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자칫 공동의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권 두 정씨 사이의 관계는 야권 두 정씨 사이의 관계와는 달리 상당 기간 상호협력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렇게 표면적으로 보면 정씨 성을 지닌 정치인들이 여야의 핵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정씨들의 정치시대가 열린 것만 같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현재로서 뚜렷한 한계가 있다.
 
 4명의 정씨 모두 대권 도전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들 가운데 누구도 차기 대권에 근접해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여권의 경우야 박근혜 전 대표가 차기 대권 경쟁에 있어서 부동의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미디어법 강행 처리 직후 한때 지지율의 하락 현상을 보인 박 전 대표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방관자적 위치를 고수하는 모습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는 않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내에서 차기 대권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여권 두 정씨 경쟁은 이제 시험대
이에 비해 정몽준 대표나 정운찬 후보자의 경우 이제 막 출발선을 떠난 상태이다.
 
당내에서 독자적인 세력이 없는 정몽준 대표가 과연 한나라당 내에서 힘있는 대표가 돼 차기 도전의 발판을 다질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아야 할 상황이다.
 
 정운찬 후보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잠재적인 차기 후보라고는 하지만 학자가 아닌 정치 리더로서의 정운찬은 아직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여권 내부의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 대독총리가 아닌 실세총리로서의 역할을 하고 ‘사회통합’의 약속을 지키느냐에 그의 앞길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운찬 후보자도 총리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차기 경쟁의 반열에 오르려면 험난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박근혜 전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야권의 두 정씨의 경우는 또 다르다. 여권의 두 정씨야 앞날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품고 출발하는 모습이지만 야권의 두 정씨는 안팎의 회의적인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세균 대표나 정동영 의원 모두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대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벌써부터 팽배한 상태이다.
 
그러한 분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특단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이들은 ‘호남의 맹주’ 소리를 듣는 데 그칠 가능성도 크다.

이렇게 정씨 성의 정치인들에게 기회와 가능성이 열리기는 했지만 이것이 이들의 시대를 보장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이들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는 불안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이다. 4명의 정씨 가운데 끝까지 살아남을 사람은 몇이나 될까. 향후 정국을 보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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