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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사님, 편히 잠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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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동근 댓글 8건 조회 4,475회 작성일 15-06-1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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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사님!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그렇게 가셨소.

피곤한 몸 이끌고 집에 와서 초등4학년 큰놈을 쳐다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큰 놈 조금 아픈 데가 있어 와이프가 이리저리 신경 쓰는 모습 보면서도 가슴이 짠할 때가 있는데, 오늘 낮 안주사님 가족들이 도청에서 오열하는 모습을 본 게 눈 앞에 밟혀 손톱 밑 가시가지고 엄살떠는 내 형편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마음이 복잡하오.

살아있어야 아웅다웅 싸우기도 하고 이것저것 재보기도 하고 니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하며 온갖 소리들을 낼 수 있는 것인데, 왜 안주사님은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가족들을 져버렸소. 나는 안주사님과 그렇게 격없이 지내지도 못했고 속에 있는 따스한 말 한 번 제대로 나누지도 못했지만 아직도 청우들은 안주사님의 쾌활함을 못잊어 여기저기서 괴로워들 하고 있소.

노조위원장이랍시고 온갖 욕을 다 들어 먹고 있는 내가 안주사님보다 더 잘 살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아무 말 없이 입을 닫고 있어도 청우들이 아직도 당신을 그리워 하고 있는 것을보며, 당신이 더 잘 살은 것인지... 모든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기만 하오.

조금 늦게 가더라도 조금 더 챙기고 갔어야지 왜 그리 서둘러야 했는지, 또 할 말은 없었는지 이토록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소.

안주사님, 많은 이들이 아직도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고 이제 남은 일은 누구를 원망하거나 누구를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닌, 다시는 안주사님처럼 서둘러 먼저 가는 이가 없도록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이라 생각하오. 또한 안주사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그 의미를 함께 모아 남은 가족을 돕은 일이라 생각하오.

많은 짐 다 내려놓고,,남아있는 청우들 한 명 한 명 생각하며 좋은 일들만 기억하고 편히 잠드소서.

댓글목록

고맙습니다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작성일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입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행동하지 않고 주둥아리로 씨버리는 그게 고맙다고......

이 글 쓴 놈이 신동근 본인이네..

뭔소리님의 댓글

뭔소리 작성일

역시 뭔소리인지 마음에 와 닿지도 않는 이야기 하지말고

그 쪽부서에 가서  항의라도 하고 진상조사라고 해야지

위원장이 정치꾼도 아니고 ....

이제사님의 댓글

이제사 작성일

고인을 위한 진정한 마음이 있었다면 이제사 이런 글 안올리겠지요.
 
 위원장님 쇼는 그만!

진심은..님의 댓글

진심은.. 작성일

위원장님의 고뇌가 느껴지는 글이네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린다고 또 욕을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위원장님의 얼굴을 알지도 못합니다.
단지 사진으로만 봤을 뿐이지요.
위에 분들이 어떤 뜻에서 저런 글을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모두가 힘든 때입니다.
동료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서로를 헐뜯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우리 직원 여러분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도청 동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똥건님의 댓글의 댓글

신똥건 작성일

이런글
저런글
쓴다고 혼자서 바쁘겠네..
노조위원장이 전임을 하다보니
할일 없이 이런 글이나 쓰는 구나

그러니까님의 댓글

그러니까 작성일

그러니까 진상조사니 뭐니는 아무 생각 없다는 거네요
단지 마음은 아프다 안타깝다
그러나 노조에서는 할수 있는 일이 없다
아~~ 우리가 이렇게 힘없는 조직이였구나..

제발님의 댓글의 댓글

제발 작성일

뒤에서 매일 욕만 하는 당신같은 사람들만 있는 우리조직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제발 욕을 할때 안할때 가릴줄아는 사람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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