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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계 댓글 1건 조회 1,089회 작성일 15-05-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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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 정계는 개편돼야 한다. 그럴 때가 되었다. 야권도 개편돼야 하고 여권도 개편돼야 한다.
 
새누리당도, 새민련도 다 같이 폐기돼야 할 '앙샹 레짐(구체제)'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광주민심을 비롯한 국민여망을 외면하는 문재인 친노 그룹의 '후흑(厚黑, 두껍고 시커먼)주의'
그리고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서 공무원 노조에 굴복해 버린 '김무성 새누리당'의 비열한 작태가 이런 개편의 당위성을 더욱 더 절실하게 제기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반영한 여-야를 막론한 정경유착 추문(醜聞) 또한 이를 웅변으로 역설하고 있다.
 
 어떻게 개편해야 하는가? 야권은 전통야당의 '중도개혁 흐름'과 'NL 변혁운동권'이 갈라서는 헤쳐 모여를,
여권은 이념적 정체성이 없는 '웰빙 족'과, 이런 사이비를 대체(代替)할 참 '보수+자유' 세력 사이의 본격 싸움을 가시(可視)화해야 한다.
 
 개편의 시작은 야권 안의 중도개혁 계열이 촉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먼저 야권의 중도개혁 계열이 NL 운동권에 대해 축출선언, 또는 결별선언을 하고, 이 야당 쪽 개편 바람이 여당 쪽 개편까지 촉발하길 바라는 것이다.
 훈(Hun) 족의 이동이 게르만 부족들의 연쇄적인 이동을 촉발했듯이 말이다.
 
 지금의 야권과 여권 주류는 1980년대 NL 운동권이라는 지극히 반(反)지성적인 집단과,
1948년의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치겠다는 사명감이 없는 사이비 보수가 서로 "너는 야당해라,
나는 여당 할게" 하는 식의 타락한 독과점 체제다. 여-야 연속 개편으로 이 정체(停滯)한 정계 구체제를 더이상 방임해선 안 된다.
 
 우리의 민주화 역사는 1987년에 멈춰선 안 된다.
이제는 민주화의 심화(深化)를 위해 '민주화'를 탐욕의 위장명칭으로 써먹는 2000년대의 '앙샹 레짐'-사이비 보수와 사이비 진보의 '공생(共生)적 대립' 구도에 발전적 해체를 선고(宣告)해야 한다.
 
 "그건 힘들다"고? 이럴 때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해봤어?" 맞는다. 정치는 상상력, 모험정신, 도전, 창업의 예술이다.
 
위대한 정치적 창조의 신화는 '해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고정된 틀 속에 안주하려는 기득권 세력에 대한 과감한 적시안타(適時安打)로 구체제는 휘청거리고 신체제가 출현한다. '그들만의 잔치'에 식상한 민심의 저항도 이를 대망할 것이다.
 
 여-야 기득권 세력은 정치과정과 선거과정을 독점함으로써 국회를 자기들만의 기지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영구 의회권력을 보장하기 위해 '그들의, 그들을 위한, 그들에 의한' 개헌을 음모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개헌은 물론 논의할 수 있고 논의할 만하다. 그러나 타락한 여-야 기득권 세력이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것을 무기삼아 국정을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으로 농단하는 오늘의 '독과점 정계'와 '초(超)국민 정계'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깨야 한다. 그리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한 유동적인 정계와 정치과정을 확립해야 한다.
지금의 여-야 정계는 불가능의 체제, 불임(不姙)의 체제, 탐욕의 체제, 비(非)생산의 체제다.
 
 누구 나설 사람 정말 없나? 있을 것이다. 아니, 있어야 한다. 나서라, 당장은 소수일지라도 여와 야에 다 같이 있을 법한 결기 있고 '참지 않기로' 한 활동가들…
국란(國亂)기에 어김 없이 나섰던 의병들, 그리고 '깨어있는' 국민들…그때 그 병사들 지금 다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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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작가 로맹 롤랑(Romain님의 댓글

프랑스의 작가 로맹 롤랑(R… 작성일

프랑스의 작가 로맹 롤랑(Romain Rolland)이 <베토벤의 생애>라는 작은 책자를 내면서 그 서문에서 물질주의에 젖은 서구사회를 질타한 바 있습니다. 베토벤의 위대한 정신은 찾을 길이 없음을 개탄한 것입니다.
 
  오늘의 서구사회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물질주의에 찌들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대기와 토양과 수질이 오염되었을 뿐 아니라 북극‧남극의 빙산은 물론, 도처의 얼음이 계속 녹기만 하니 ‘지구온난화’ 현상에 속도가 붙어 바다의 수위는 해마다 상승일로이어서 지구가 몽땅 바다에 가라앉는 날도 멀지 않다고 합니다.
 
  일단 유사시에는 가족끼리 피난 가서 자기의 가족만이라도 살려보겠다는 ‘프레퍼’(Prepper)들이 미국에만도 3,500만이나 된다고 하지만 최근에 네팔 카트만두에서 생긴 지진 같은 것이 여기저기서 터지면 생존을 위한 가족 단위의 준비도 연수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 뻔합니다.
 
  “저 여자는 광고 출연료가 얼마나 비싼지 아직 젊었지만 빌딩이 몇 채나 되는 부자란다” 또는 “저 남자는 한 번 무대 위에 올라가 노래 한 곡 부르면 몇 천만 원을 받는단다”하며 돈 잘 버는 사람을 다 부러워합니다. 돈 때문에 살인도 하고 강도도 됩니다. ‘성완종 자살 메모’는 정가와 관가의 많은 인사들을 덜덜 떨게 만들었습니다. “성완종이 보낸 그 돈을 내가 왜 받고 오늘 이 마음고생을 하게 되었는가”고 신세 한탄하는 유명 인사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세 끼 밥을 먹고, 옷을 사 입고 전세 집이라도 얻기 위해 돈이 필요합니다. 돈 없이 살라는 것은 알몸으로 광화문에 서 계신 이순신 장군 동상 앞으로 가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재벌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많고, 거지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재벌이나 그 거지가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있습니다.
 
  누구나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는 과연 무엇인가? 청년도 풀어야 하고 노인도 풀어야 하는 숙제! 어떤 지혜로운 이가 이런 말을 한 마디 남겼습니다.
 
  누구나가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숙제가 하나 있다. 그것은 ‘죽음’이다.(The most difficult homework for every man is Death.)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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