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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성대를 이루기 위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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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더십 댓글 0건 조회 734회 작성일 15-05-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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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현대사회는 과거 농경사회나 산업사회에 비하여 사회 성원들의 다양한 욕구가 표출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 복지국가들은 이러한 개개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회적 기능의 질적 분화와 양적확대를 거듭하면서 개인의 인권과 복리중진을 최고의 가치 삼고 있다.
 
그리고 사회구성원들이 속한 집단은 다른 집단에 종속되거나 예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대원주의를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사회는 부, 권력, 위신이라는 사회적 희소가치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집단 간의 갈등을 초래하였다.

 

이러한 사회적인 갈등은 사회전반에 걸친 양극화 현상과 더불어 사회통합의 저해라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되어 있다.

 

따라서 현대사회는 이러한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구성원들의 상생과 소통을 모형을 모색하는 사회통합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회지도자들의 사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깊은 인식 능력(depthperception)과 사회 문제 해결의 위한 선견력(foresight)및 비전 제시를 통한 선구적 결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도자는 사회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사회 구성원들이 공헌할 수 있도록 강한 동기를 부여하고, 사회적 방향과 사회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21세기의 현대복지국가들은 어느 때보다도 양극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도자들의 창의적인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지도자는 집단을 이끌고 나가는 사람이다. 지도자를 항해하는 선박의 선장에 비유하기도 한다.

 

선장이 올바른 항로로 선원들을 잘 이끌고 가면 승객과 선박을 예정된 항구에 무사히 도착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무능하거나 나태해서 목표를 잘못 정하거나 선원들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하면 그 항해는 실패하거나 지난 세월호 사건과 같이 비극적인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가족과 같은 작은 집단에서부터 국가와 같은 큰 집단에 이르기까지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그 집단의 안정과 발전 여부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도 고난과 시련이 비켜갔던 역사를 가진 곳은 없다.

 

그러한 고난과 시련이 불어 닥칠 때마다 국가와 민족의 흥망은 그 나라 지도자의 리더십에 의해 결정되어 왔음을 역사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지도자의 바람직한 덕목을 주역을 창을 통해서 조망해보고자 한다.

 

주역周易에서 밝히고 있는 이상적인 군자의 덕목德目은 무엇인가? 이에 대하여 태평성대와 소통의 세상을 상징하는 지천태괘地天泰卦에서 九二는 거친 것을 포용해 주고, 황하黃河를 맨몸으로 건너는 용맹을 쓰며,

 

 멀리 있는 것을 버리지 않고, 붕비朋比(붕당朋黨)을 없애고 중도中行로 행하면 숭상함을 얻으리라 (九二爻辭, 九二 包荒, 用馮河, 不遐遺, 朋亡, 得尙于中行.)” 라고 밝히고 있다.

 

 이 구절의 내용은 천하를 지천태地天泰의 태평성대를 이루기 위해 군자인 지도자가 가져야 할 네 가지 덕목德目에 대하여 밝히고 있다.

첫째, 지도자는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황包荒이란? 거칠고 더러워진 것을 모두 감싸주는 포용력을 말한다.

 

원래 황은 잡초가 무성한 거친 논밭을 의미하나, 여기서는 난잡亂雜한 소인小人이나 혹은 말을 잘 듣지 않는 잡다한 사람들까지 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거친 것을 감싼다는 것은 군자의 도량度量이 넓어 거칠고 더러워진 사람들까지 남김없이 다 받아들이고 화합和合하는 것이다.

 

또한 군자君子가 소인小人을 대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하늘 밑에 산이 있는 것이 돈이니, 군자는 이로써 소인(小人)을 멀리하되, 미워하지 않고, 엄하게 하나니라.(天山遯卦 大象辭, “象曰 天下有山, , 君子以, 遠小人不惡而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군자는 천도天道에 머무는 덕을 가지고 소인小人을 멀리하되 미워하지 말고, 자신에게 더욱 더 엄격하게 함으로써 군자의 덕으로 소인을 감화感化시키고 교화敎化를 시켜 나가라고 말하고 있다.

 

둘째, 지도자는 과단성과 용기가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용빙하用馮河의 빙은 맨발로 건널 빙이다. 배나 땟목으로 강을 건너지 않고, 맨발로 걸어서 강을 건너려하는 것이다.

 

이것은 성인지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결행決行하는 과단성과 용기를 비유한 말이다.

 

 따라서 지도자란 넒은 도량으로 소인小人을 포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동시에 진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맨발로 큰 강을 건너는 결단력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 멀리 숨어있는 자까지도 버리지 않고 다 헤아리는 총명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도자란 집단내의 구성원들의 전부를 바라볼 줄 아는 전체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집단 구성원 개개인들의 작은 고충까지 놓치지 않고 배려하는 지혜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집단 구성원들로 하여금 그 집단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헌신토록 할 뿐 아니라 지도자와 구성원들 간의 신뢰감 형성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넷째, 지도자는 공명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붕망朋亡은 공평정대를 말한다. 인사관리나 신상필벌에 있어서 학연, 지연, 혈연 등의 연줄에 따라 사사로운 정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산겸괘(地山謙卦) 대상사에서 땅 속에 산이 있는 것이 겸이니, 군자가 이로써 많은 것을 덜어서 적은데에 더하며, 물건을 저울질하여 베풂을 고르게 하나니라.(地山謙卦 大象辭, “象曰 地中有山謙, 君子以, 裒多益寡, 稱物平施.)” 라고 밝히고 있다.

이 구절은 공명정대하게 일처리를 하라는 것이다.

 

또한 지도자는 공명정대한 천도天道의 올바름에 머물러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하여 뇌천대장괘雷天大壯卦에서우레가 하늘 위에 있는 것이 대장大壯이니, 군자君子는 이로써 예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雷天大壯卦, 大象辭, “象曰 雷在天上, 大壯, 君子以, 非禮弗履.”) 라고 하였다.

 

대장괘大壯卦의 괘상을 보면 상괘上卦인 진은 움직임의 상이며, 하괘下卦의 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광명정대한 천도天道대로 움직이라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천, 즉 지극히 정대正大한 도를 실천하는 모양이다. 그러므로 바른 도와 예를 행하는 것이니 비례불리非禮弗履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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