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오늘접속 : 77
  • 전체접속 : 10,331,411

메인메뉴

본문컨텐츠

나도 한마디Home>참여마당>나도 한마디

답답할 뿐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몇 자 댓글 1건 조회 1,202회 작성일 15-05-06 08:47

본문


“한국정치의 당면과제”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서두에 지적하신 대로 “정치의 부패,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가장 큰 과제라 하겠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정치인, 그 중에도 정치지도자의 자질’ 문제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질 문제는 크게 전문성과 도덕성으로 대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계량화, 또는 측정 가능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도덕성이 그렇지 못한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정치인은 우선 국민, 유권자의 대중적인 인기와 지지를 얻어야 생존할 수 있으므로 전문성과 도덕성을 요구하기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문성은 think tank가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하셨습니다.

지금의 시대 상황으로 보면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렇게 되면 이것은 정당이 아니고 지금 우리 모두가 혐오하고 있는 패거리 이익집단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첫째, think tank를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 지식과 문제의식을 가져야하며

둘째,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정직성이 요구됩니다.

정직하지 않으면 많은 지식이나 정보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은 고양이를 흰 고양이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정치인과 변호사뿐이라고 합니다.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신 귀하의 ‘정치인의 도덕성’에 대한 기본 인식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짓말을 절대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어느 경우에도 지도자는 내면에서 들리는 자기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상황 논리에 따라 양심이 무뎌져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국회의원, 대통령을 왜 하려고 합니까 ?

자기 관리를 할 수 없으면 나라관리 할 생각을 말아야지요.

다른 사람이나 경쟁자와 상대적인 비교를 하려 하지 마십시오.


국가도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과거에 봉건제도를 거쳐 온 나라들만이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동양에서는 일본만이 유일하게 봉건제도를 가졌던 나라입니다.

미국은 봉건제도하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왜 일까요?


봉건제도는 삼권을 가진 영주의 가시권내에 모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지내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산과 소비활동, 사고와 행동이 감시되는 좁은 사회입니다.

성실하고 정직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던 거지요.

성실과 정직에 대한 시민훈련이 자연스럽게 된 것입니다.

중앙집권적인 왕정으로 원거리에서 간접 통치되었던 우리나라가 쉽게 선진국이 될 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진국이 될 수 없는 조건이 있습니다.

징기스칸(Genghis Khan)의 지배를 받은 민족입니다.

문화가 파괴되고 국민적인 자존심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짧은 기간의 지배였지만 800년이 지나도 그 상처가 그리 쉽게 치유되지 않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는 부도덕한 지도자, 부정직한 정치인들의 농간에 얼마나 상심하고 국민으로서의 자존감마저 상실하고 있습니까?

스스로 판단하여 정직할 수 없다면 정치의 장에서 물러나는 지혜가 우리 정치인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토론의 주제와는 관계없는 토론에 임하는 태도(attitude)에 대하여 한 말씀드리려 합니다.

국내외 정치, 국내외 지도자, 정책, 제도, 사회, 법률 등을 망라하여 해박한 식견을 가지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식견이 머리 좋은 고시 준비생, 학위 논문 준비하는 대학원생이 책상 위에서 얻은 stereotype 지식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믿음직한 지도자라기보다 뛰어난 지식인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귀하가 자랑하는 지식은 think tank로부터 얼마든지 빌려올 수 있는 지식들이 아닐까요?

어쩌면 너무 독선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입니다.

잠자리에 들며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일까?

무엇 때문일까?

저는 귀하를 가까이에서 대면한 것이 처음입니다.

정치에는 생소한 공학도입니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은 ‘말이 많았다는 것, 아는 것을 내보이려 했다는 것, 의식적으로 행동했다는 것’ 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아는 척하는 지적인 지도자 보다 덕 있어 보이는 정직한 이미지의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분당에서

댓글목록

사람이 태어나서 한세상 살다가 가는님의 댓글

사람이 태어나서 한세상 살다… 작성일

사람이 태어나서 한세상 살다가 가는 것은 동서고금(東西古今)에 다를 것이 없는데 어찌하여 세상은 이토록 어지럽고 세상살이 또한 이렇게 정신이 없단 말인가?

세상은 끊임없이 돌아가는데 나는 홀로 그렇지 못해서인가? 아니면 세상은 그냥 있는데 나만 혼자 돌고 있어서 그런가?

그도 아니면 세상도 나도 함께 돌지만 서로 거꾸로 돌아 그런가? 사는 것이 쉽지 않음은 사람들의 생각이 제각기 다르고, 또한 다른 그만큼 목소리가 커지는 것만으로도 알고도 남는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사는 것이 늘 그렇게 힘들고 어렵기만 한 것도 아니다.

나른한 편안함에, '사는 맛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가슴이 저리는 감동에, 사는 것이고 무엇이고 다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삶은 정말 너무도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나 그 정체를 알 수 없게 만든다. 희극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비극인가 하면 그 역시 아니다.

비극적 희극이 있는가 하면 희극적 비극도 있다. 아니, 삶은 새옹지마(塞翁之馬) 이야기처럼 희극과 비극의 구분 자체를 무너뜨린다.

하단카피라이터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주소 (51154)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사림동 1) / 대표전화 055.211.2580~3 / 팩스 055.211.2589 / 메일 ako2582@korea.kr
Copyright(c)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