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기기에 관심있는 사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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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그래 댓글 3건 조회 2,091회 작성일 15-05-11 16:45본문
음악은 좋아하는데 고가의 그럴싸한 오디오를 장만할 만한
여유는 없고 그렇다고 보급형 오디오로 음악감상을 하자니
그놈의 것들은 그 소리가 그 소리같고 또 두리뭉실하면서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대충 넘어가면서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나 중얼중얼 내고 있으니 정말로 성에 안차서 미치고
폴짝 뛸 일이다. 하여 오디오를 직접 만들어 보려고 했더니
그것도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고...
이런 분들은 정말 자존심 다 버리고 남이 쓰다가 내놓은
중고라도 괜찮은 것을 골라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세운상가나 용산전자랜드 2층의 고가 오디오 전시장을 문지방
닳도록 왔다갔다 하곤 한다. 중고라도 뭐 좋은 것 하나
건져볼 요량으로...
그런데 중고는 말 그대로 '반쯤 낡은 물건'을 말한다. 그래서
어떤 것은 외관이 멀쩡한데 소리는 엉망이라서 좌우 음량의
밸런스는 물론 고음,중음,저음의 음역 밸런스도 안맞으며 작은
소리로 '찌----'하는 노이즈까지 나고, 더 나아가서는 양쪽
채널이 서로 음색도 다를 뿐 아니라 '웅---'하는 험도 나고
'샤---'하는 화이트 노이즈와 함께 볼륨에서 나는 접촉불량의
'찌직찌직' 대는 소리등등이 볼륨을 올리는대로 올가가는 등
아주 천차만별이다. 그래도 가게쥔들 하는 말은 모두 똑같아서,
"정말 새것이나 다름없이 깨끗해요"
라고 하는데 어쩌면 그렇게 한사람도 다르지 않고 녹음기 틀어놓은
듯이 똑같은 이야기만 할까?!
주변이 산만하고 시끄러운 매장에서 가게 쥔의 감언이설과 함께
그냥 들어볼 때는 잘 모르겠던데, 이놈의 잡것이 집에만 가져다
놓으면 아주 못들어 줄만한 경우가 더 많다. 아마도 경험해 봤던
사람들은 다 수긍이 가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며칠동안 얼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도로 그
가게에 가져가면 산 가격의 70%도 안쳐주니 참말로 눈뜨고
코베이는 꼴이다. 그렇다고 그 70%를 돈으로 돌려주느냐면
그것도 아니다. 다른 기계로 바꾸는데만 값을 쳐줄 뿐이다.
(그렇다고 다시 바꾼 기계가 안 그렇다는 보장도 없구)
사실 매니아 중에 이런 황당한 경우를 안당해본 사람도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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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중고 오디오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이제부터 간단한 몇가지 테스트를 통해서 '완전히 썪은' 오디오를
골라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1. 파워앰프 : 매니아들이 가장 많이 바꾸는 종류가 스피커와
파워앰프이다. 중고 파워앰프를 사려면 먼저 그 가게안에 있는
프리앰프 중에 가장 좋다는 것과 매칭시켜달라고 하고, 또 스피커는
좋고 나쁜 스피커 보다도 음압이 가장 높은 스피커에 매칭시켜
달라고 해야한다. 스피커의 뒷면에 있는 종이 딱지에 음압 표기가
되어있다. 대체로 90데시벨(DB)이 넘는 스피커(가장 좋은 것은
100데시벨 정도 되는 것인데 매장에는 그런 것이 없고 대략 92-93
데시벨 정도가 최고 일 것이다)에 중고 파워앰프를 매칭시킨 후
음악을 틀지 않은 상태 그대로 스피커에 가까이서서 들어본다.
(가) '웅--'하는 험 소리가 1미터 밖에서도 들린다.
이건 파워앰프의 연세가 높으시다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그 '웅--'
소리는 날이 가면 갈수록 커지며 열을 받으면 받을수록 커진다는
사실. 그 이유는 앰프 속에 들어있는 콘덴서들이 늙고 병들어서
맛이 간 덕분에 전원 자체에서 리플 험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심한 경우 70-80년대 이전에 제작된 것들 중에는 내부의 납땜이나
연결부위가 삭아서 어스까지 떨어져 엄청난 험까지 나는 것도 있다.
이런 것들은 가게 쥔들이 "새것이나 다름없어요"라고 말하며 다시
팔 요량으로 좌우당간 우물떡 쭈물떡 수리를 해놔서 그렇게 심한
어스단락의 험은 나지 않을 것이다)
파워앰프에 넣는 콘덴서는 커플링용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해콘덴서
인데 이 전해 콘덴서는 내열이 85도 짜리와 105도의 하이퀄러티
2가지가 있다. 보통 오디오에 105도짜리를 사용하는 것을 경우를
나는 아직 본일이 없다. 그 이유는 105도짜리가 85도짜리에 비해
가격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처음에
사용할 때에는 동일한 용량에 동일한 기능을 하여 아무런 차이도
안나는데 장래를 생각해서 이렇게 비싼 것을 사용할 리가 만무한
일이다. 보통 사용하는 85도짜리 콘덴서는 앰프의 온도가 고온으로
올라 가면 내용량이 자꾸 떨어진다. 즉, 500마이크로패럿짜리
콘덴서가 열을 받으면 400-300-200-100-0으로 점점 떨어진다.
따라서 콘덴서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리플 험이 '웅--'하고 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105도 짜리 하이퀄러티 콘덴서라고 해서 용량이
안떨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열에 견딜 수 있는 한계가 20도
높다는 것인데 이 20도의 차이가 실제 앰프 내부에서의 발열과
내열에 있어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좌우간 이렇게 연세가 높으신
앰프는 그 가게에 그냥 계속 경로 우대 차원에서 놔두는 것이 좋다.
늙으신 몸을 자꾸 이리저리 옮겨봐야 노인네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또 피곤하기만 하다. 앰프도 피곤하고 사는 사람도 피곤하고...
(나) '샤---'소리가 매우크다.
이건 저항과 각종의 부품이 아주 싸구려로 치장되어 있을 때 나는
소리이다. 통상 이것을 '화이트 노이즈'라고 하는데 음악을 안켠
상태에서 프리앰프의 볼륨을 계속 올리면 더욱 더 큰 소리로 코끼리
오줌싸는 소리를 낸다. 보통 탄소피막저항을 많이 쓴 파워앰프가
오래되면 이런 노이즈는 더 커진다. 코끼리 오줌싸는 소리를 내는
앰프로 음악을 들을 때 귀가 민감한 사람은 그 소리가 정말 짜증난다.
음압이 높은 스피커는 이런 싸구려 부품을 사용한 앰프를 아주
잘골라낸다. 따라서 반드시 테스트할 때에는 음압이 높은 스피커를
매칭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
(다) 볼륨을 아주 작게하여 좌우 채널의 음량을 비교한다.
아주 작게 음악을 틀고서 조금씩 조금씩 볼륨을 올린다. 이 때
좌측과 우측의 음량을 각각의 스피커 앞에서 정밀하게 들어본다.
양쪽의 밸런스가 안맞는다면 그것은 양쪽 채널의 부품 허용오차가
크다는 이야기이다. 콘덴서든 저항이든 오차가 커서 문제가 있는
정도라면 음악 신호에도 그만큼 오차가 난다는 이야기. 좋은
오디오는 프리앰프의 밸런스 조정기를 정 가운데 놓았을 때 양쪽의
오차가 거의 없어야 정상이다.
2. 프리앰프 : 프리앰프도 파워앰프 못지않게 '썩은 것'이 많다.
따라서잘 골라야 한다. 프리앰프는 가장 중요하게 점검할 부분이
두세가지 있다. (가) 볼륨을 올리는데 약간 찌직거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 이것은 볼륨 자체가 싸구려 탄소볼륨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그곳에 먼지나 기타 찌꺼기가 끼고 또 오래 사용하여 마모되었거나
열을 받아 탄소접점이 불량해 져서 발생하는 것인데 이런 것들은
가게쥔들이 WD-40같은 윤활제를 뿌려서 간신히 살려놓은 것이다.
사실 WD-40은 윤활제이지 접점부활제가 아니다. 따라서 이런
볼륨은 그렇지 않아도 찍찍거리는데, 몇 달만 지나서 윤활제가
완전히 증발하고 나면 그 때는 대책이 없을 정도이다. 괄호열고
일부 가게 쥔들 중고 앰프 고치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참 가관이다.
안써야할 윤활제를 앰프 속에다 마구 뿌려대지않나 전선 한가닥으로
여기저기 뗏다 붙였다 하면서 소발로 쥐잡는 식의 앰프를 수리하는데
참말로 기가 막힐 노릇 이다. 근데 이렇게 이야기 하다가 나 맞아뒤지는
거 아녀? 괄호닫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볼륨이 찍찍거린다 하여도 싸구려 탄소볼륨이
아닌 멀티스텝 어테뉴에이터(저항을 치수별로 동그랗게 끼워서 만든
합산식 볼륨)는 접점부활제만 뿌려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어테뉴에이터를 사용한 프리앰프는 그렇게 많지않아서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다는 사실.
(나) 셀렉터(CD, TUNER, AUX 등을 선택하는 장치)에 미세신호가
유입된다. 이 이야기가 뭔 얘기냐하면 , CDP에 CD를 넣어 PLAY를
해놓고프리앰프의 셀렉터를 TUNER나 AUX등 다른 쏘스로 돌려놓으면
CD의 음악소리는 나지 않아야 정상이다. 그런데 볼륨을 점점 올리면
조금 작기는 하여도 소리가 난다. 이것이 바로 신호 유입이다.
이런 소리가 아주 완전히 차단되는 프리앰프는 좋은 것이다.
하지만 어지간한 프리앰프에서는 거의 대부분 이 신호가 유입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유입의 정도가 어느 정도냐는 것이다.
볼륨을 9시-12시 방향 정도 올렸을 때 제법 들릴 정도면 그 프리앰프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다) 파워앰프 테스트와 같은 조건으로 다시 테스트한다.
위에서 파워앰프 테스트를 한바 있다. 똑같은 방법으로 프리앰프도
험, 화이트노이즈, 밸런스 테스트를 해야한다. 왜냐하면 문제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프리앰프만을 고를 때에는 그 가게에서 가장 새것이고 가장 좋은
파워앰프에 매칭시켜달라고 부탁한 후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물론 스피커는 음압이 가장 높은 것에 매칭해야 하고.
이렇게 해서 음악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볼륨을 올려보고
어떤 소리가 나는지 체크한다. 증상과 이유는 파워앰프의 가,나,다
항목과 같다.
3. 스피커 : 스피커는 파워앰프나 프리앰프 처럼 복잡하지 않다.
요즘 만든 스피커들은 비교적 소리가 경질인 반면 스피커의 만듦새도
기계로 팍팍 찍어낸 것과 같이 경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즈음 만든
스피커들은 육안으로 봐서 아이들이 젖가락으로 푹 쑤셔놓았던 콘지를
때웠다던지, 튜이터 부분이 찌그러져 있다던지 하는 등과같은 이상이
없다 싶으면 사실 그렇게 큰 기계적인 이상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음색만 자기의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되는 것이다. 다만 고음을
내는 튜이터는 대출력의 앰프와 매칭하여 대음량으로 틀었을 경우
가끔 튜이터 내부가 망가지는 일이 있으므로 튜이터에 귀를 대고
고음이 나오고 있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그러나 고가의 빈티지 스피커의 경우 이것은 완전히 다르다.
이런 스피커들은 한 때 이른바 '명기'라고 불리우는 것들이기
때문에 제작된 시기도 비교적 오래되었고 또 명기였던 만큼
수청을 들었던 주인도 많았다는 것은 말하나 마나이다.
그런데 수청을 받은 쥔이 하나같이 베비장같은 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도령같이 장기간 방치하는 자도 있고 또 변사또같이
뒤지게 패는 자도 있을 것이고 변강쇠같이 날이면 날마다 부려
먹는 자도 있어서 좌우지장장간에 각양각색이었을 것이다.
더욱이 이런 빈티지 스피커들은 요즈음 스피커처럼 프라스틱
콘지나 페이퍼콘이라도 덕지덕지 두꺼운 회칠이나 라카칠을
하지않았기 때문에 충격에 대단히 약하며 파워앰프로부터의
허용입력도 매우 낮다. 즉 진공관시대에 사용하던 10-20W미만의
허용입력을 가진 스피커는 출력이 센 앰프에 매칭시켜서 과도
하게 사용하였을 경우 스피커유닛의 엣지가 찢어지거나 보이스
코일이 끊어진다. 또 자석도 패라이트 자석처럼 크지않고 비교적
작은 알리코자석이기 때문에 함부로 굴릴 경우 자속도 떨어진다.
그러면 이런 '명기' 괄호열고 名妓가 맞는 거냐 名器가 맞는거냐
전자면 더 좋고 괄호닫고 는 어떻게 골라야 정말로 '맛간' 고물을
안고를수 있을까?
(가) 엣지상태 확인
육안으로 스피커유닛의 가장자리를 자세히 살펴본다.
스피커 끝 부분의 주름잡힌 곳이 대체로 잘 찢어지기
때문에 이곳을 동그랗게 오려내고 다시 수리한 흔적이 있는
지 확인한다. 이곳을 수리하면 음색이 달라지고 음압도
떨어진다. 즉 스피커의 소리가 본래의 소리가 아니라 약간
다른 소리를 내며 반응속도도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이 부분의 확인은 아주 중요하다. 이는 보이스코일 수리와도
관련이 있다.
(나) 보이스코일의 축을 확인한다.
먼저 스피커 유닛의 콘지를 양손으로 동일한 힘으로 슬며시 안으로
밀어보면서 스피커 앞의 볼록나온 배꼽(더스트 캡)에 귀를 대본다.
손으로 콘지를 살짝 밀었다 놨다 하는 동안 그 배꼽에서 사각사각
하는 닿는 소리가 나면 그것은 보이스코일의 축이 틀어져 있는 것이다.
이런 스피커는 음악을 울릴 때 음이 찌그러진다.
(다) 써스펜션을 확인하라.
스피커 유닛의 뒷면에 보면 써스펜션이라는 것이 있다. 즉 스피커
유닛의 뒤를 보면 쇠로된 프레임 안쪽에 스피커의 콘지를 받치고 있는
동그랗고 주름잡힌 천이 그것이다. 이놈의 역할은 그 앞의 스피커콘지가
앞뒤로 왔다갔다 할 때 자동차 바퀴를 받치고 있는 '쇼크 업저버'처럼
스프링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보통 보이스 코일이 끊어져서 수리를
한 경우 이 써스펜션하고 엣지를 뜯어서 코일을 다시 감거나 끊어진
부분을 잇는다. 따라서 이 써스펜션 가장자리가 새로 때운 접착제 등이
발라져 있고 또 양쪽의 써스펜션 가장가리의 모양이나 색깔이 다를 때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뒤가 막혀서 전혀 볼수가 없을 때
확인할 방법이 한가지 있다. 테스터기를 가장 낮은 저항 측정부분
(200옴)에 놓고 스피커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단자에 대본다.
양쪽 스피커가 1옴이상 차이가 나면 일단 의심의 여지가 있다.
임피던스가 16옴인 스피커일 경우 15옴이나 17옴이 나오거나,
(어떤 것은 16옴이라고 씌여 있지만 11옴 정도 나오는 것도 있는데
양쪽이 똑같이 같은 임피던스로 나타나면 문제가 없는 것이다)
8옴인 스피커가 7옴이나 9옴 정도가 나오면 일단은 보이스코일을
수리한 것으로 볼수 있다. 이렇게 양쪽의 스피커 저항치수가 적게는
0.5옴에서 많게는 1-2옴 정도 차이가 날 경우 다시 엣지상태를
확인해 보기 바란다. 아무리 감쪽같이 수리해도 분명 스피커 양쪽의
엣지가 다를 것이다.
좌우당간에 이렇게 해서 잘 고른 스피커는 요즘 대량생산하는
스피커들하고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난다. 빈티지 스피커는 고역,
중역, 저역 모두 대단히 밀도 있는 소리가 나며 전체적으로
섬세한 소리의 재생이 잘되며 소출력의 2-3와트 정도 나오는
파워앰프로도 구동이 아주 잘된다. 그래서 명기라는 것이다.
괄호열고 명기라는 것이 요즈음같이 턱도 없이 화대(花代)만
많이 달란다고 명기는 아니다. 해웃값이 적어도 춤 잘추고 노래
잘하고 말 잘듣고 기분 잘맞추고 풍류를 알아야 명기인 것이다.
예전에는 그 시대에 있어서 최고를 구가하던 명기지만 이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잘 고르면 아주 싼 놀음차에도 빈티지 스피커를 구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장고 끝에 악수난다'는 바둑 속담 있듯이
빈티지 구한다고 석달열흘 헤매다가 '月梅'같은 退妓 구하지는 말구...
4. 인티앰프 : 인티앰프는 프리앰프와 파워앰프가 하나로 구성된
인티그레이티드 인프를 말한다. 중고시장에 가장 많이 돌아 다니는
것이 이런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인티앰프 중에서 레이블이
그럴싸한 외제 인티앰프들은 제작년도가 그렇게 오래되었음에도 아직
그 가격이 수월치 않다. 이러한 앰프들의 특징은 우선 음악신호에 반응이
매우 느리며 험이 나는 앰프들이 많다. 그 이유는 기계 자체가 그 시대에
대단히 복잡한 구조로 설계되어 음악신호가 조선시대 양반들 풍월
읊듯이 "'세월아! 네월아!"하고 돌아다니다가 나오게 되어있을 뿐
아니라 또 나이도 많이 먹어서 각종의 콘덴서나 저항 및 기타의
부품들이 노후한 것 이외에도 당시 부품의 질이 요즘의 것에
훨씬 못미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저항 하나만해도 그 당시에는
탄소 피막저항을 주로 사용하였고 콘덴서도 용량이 큰 종류가
흔하지 않았으며 커플링으로 사용하는 적층콘덴서 역시 요즘의 질좋은
고급 필름콘덴서와는 상대가 되지않는다.
이러한 연유로하여 음악을 틀면 '만만디'로 나온다. 이렇게 응답이
느린 것을 아주 '부드러운 재생'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또 '웅--'하는 험이 나오는데도 일부 가게 쥔들은 "이 당시의 기계들은
본래 그렇다우!" 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본래 그런 것이
라고 생각하는 양반들이나 계속 쓰게 놔두는 것이 좋다.
인티앰프의 테스트 역시 위의 프리앰프 테스트와 동일하게 하면 된다.
그러나 인티앰프 가운데 80년대 이전에 제작된 인티앰프는 골동품으로
생각하고 써브시스템으로 소장하면서 가끔 향수어린 '만만디'의 푸근한
소리를 듣는다면 모를까 정말 음악감상용으로 장만한다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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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해보자. 일본은 ‘구제불능의 악당님의 댓글
가정해보자. 일본은 ‘구제불… 작성일
가정해보자. 일본은 ‘구제불능의 악당’이라고! 사실 많은 한국인들에게 이건 가정이 아니다.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런데 이런 구제불능의 악당에게 사과를 요구한다? 두 가지 물음을 제기할 수 있다.
첫째 구제불능의 악당이 과연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만약 한국인들이 믿고 있는 대로 일본이 구제불능의 악당임에 틀림없다면 당연히 그들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할 가능성은 결코 없다. 그런데 한국은 일본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악당으로 취급하면서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해 왔다. 앞뒤가 맞는 것인가?
둘째 구제불능의 악당에게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목적’은 또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 악당이 겉으로라도 반성하고 사과하는 자세를 보이면 그걸 진심이라 믿고 앞으로는 알콩달콩 잘 지내겠다는 것인가? 정말 그렇다면 한국인은 바보라 할 수밖에 없다.
구제불능의 악당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를 할 가능성은 절대로 없다. 그래야 당연히 구제불능 아닌가? 악당임에 틀림없는 자가 반성과 사과의 제스처를 취한다 해도 그건 결코 믿어선 안 된다. 그걸 믿다간 반드시 다시 당할 것 아닌가?
한국인이 그렇게 순진한 바보일 리는 없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회개할 ‘가능성도 없고’ 결코 순진하게 ‘믿어서도 안 될’ 사과를 일본에 계속해서 요구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엎드려 절 받기를 한다고 위신이 올라가나?
한국은 늘 韓日 간의 “진정한 우호를 위해선” 일본이 “진정어린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구제불능의 악당이 아니라 평범한 보통의 사람이라 해도 억지로 머리를 눌러 사과를 시키면 반성을 하는 게 아니라 반감을 갖게 된다. 국가라고 해서 다를 게 있는가? 하물며 일본은 악당 아닌가?
그런 악당이 억지로 꿇어앉혀 사과를 시킨다고 ‘통석의 념’이 더 깊어질 리 없다. “옆구리 찔러 절 받기”를 하다못해 급기야 “엎드려 절 받기”를 한다고 해서 우리의 위신이 더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악당 일본’이 우리에게 백번 머리를 조아려 본들 우리의 힘이 허약하면 그런 사과는 아무 쓸모없는 겉치레 수사학 이상이 아니다.
한국은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과거사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말고가 한국이 걱정할 일인가? 만약 한국이 굳이 일본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르치겠다고 하는 것이라면 매우 낭만적인 발상이다. 국가 간에 있어 가르침이란 입으로 하는 설교가 아니라 ‘실력’에 의해서다. 더욱이 악당을 말로 어떻게 가르치나? 한국이 ‘악당 일본’에 가르침을 베풀 만큼 힘이 앞서나?
국가 간의 관계는 결국 힘이 좌우한다. 역사인식도 궁극적으로는 논쟁과 말싸움이 아니라 실력에 의해 결정된다. 일본이 과거사를 어떻게 미화하든 우리의 힘이 강력하면 그것은 단지 그들 자신의 자족일 뿐이다. 역사인식이 선행함으로써 국가 간의 존중과 선린이 확보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실력에 대한 존중이 역으로 공통의 역사인식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안방 ‘선비질’ 버릇대로 하다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과 관련해 '아베가 자신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증명할 수 있는 황금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안타깝다'고 했다. 두 가지 점에서 문제가 있다.
첫째 허세다. 아베가 진짜로 뭔가 기회를 놓친 것이라면 그에 대해 가장 답답해해야 하는 건 일본국민 자신이다. 그런데 일본이 놓친 기회를 우리가 안타까워한다? 어울리는 논법이 아니다. 그리고 “안타깝다”라는 표현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용어는 약한 쪽이 상대적으로 강한 입장에 있는 쪽에 대해 쓰는 것으로는 맞지 않다. 차라리 “분노한다”고 하는 게 낫다. 게다가 지금 외교적으로 안타까운 처지에 처하게 된 건 오히려 한국이다. 어울리지 않는 훈계조 표현은 오히려 비웃음거리가 된다.
둘째 ‘오버’다. 미국 의회는 한국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일본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한국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는 건 미국의 입장에선 어이없는 일이다. 한국이 미국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있는 미국의 상전(上典) 국가는 아니지 않는가?
조선조 양반들은 안에서는 백성을 향해 훈계를 늘어놓는 ‘선비질’로 위신을 세우며 안방 다툼 악다구니에 몰두했다. 물론 밖으로 중국에는 감히 그런 ‘선비질’을 할 엄두를 못 내고 납작 엎드려 지냈다. 하지만 일본, 후금-청은 만만히 보고 ‘안방 선비질’ 버릇대로 허세를 부리다 나라가 연거푸 얻어터지게 만들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국제정치 무대에선 그런 ‘안방 선비질’은 통하지 않는다.
한국은 일본에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를 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해왔다. 옳고 그름의 시시비비를 떠나 그게 과연 현명한가? 지금 서구 선진국들 대부분은 과거 이른바 ‘제국주의 열강’들이었다. 세계 도처에서 식민지배를 한 나라라는 얘기다. 그들 가운데 어느 나라도 과거 자신의 식민지였던 나라에 식민지배를 사과한 적은 없다.
한국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일본의 식민지배의 부당성을 지적할 때 그들 서구국가들은 일단은 공감을 표하는 시늉은 한다. 그러나 그들이 과연 돌아서서도 그 같은 공감을 계속 유지해 줄 것인지 생각해보라!
만약 식민지배라는 게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된다면 영국은 인도에, 미국은 필리핀에, 프랑스는 베트남에,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 등등 서구 열강들 모두 줄줄이 나서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그 옛 제국주의 열강 서구국가들이 한국의 ‘식민지배 사과론’에 흔쾌히 공감할 것인가 아니면 불편해 할 것인가?
목청만 높인다고 모든 나라들이 우리에게 고개를 끄덕여 주리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다리를 뻗을 때도 자리를 봐 가면서 하라고 했다. 앞뒤를 헤아릴 줄 알아야 하며, 아니다 싶으면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 억울함을 사방팔방 뇌고 다니는 것은 개인이든 국가든 품격과 위신만 떨어뜨리기 일쑤다.
와신상담(臥薪嘗膽) 권토중래(捲土重來)라는 말이 있지 않나? 끝끝내 일본을 용서 못하겠으면 언젠가 응징할 수 있도록 조용히 힘을 기르는 게 옳지 않나? 도대체 언제까지 일본을 붙들고 사과 타령을 할 셈인가? 그러면 일본이 꺾어지나?
장그래님의 댓글
장그래 작성일
대부분이 맞는 이야기다.
미국은 한국보다는 일본 편에 서있다.
그건 여론조사에서도 일본을 더 신뢰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베는 사과할 마음이 없다는 것도 우리는 안다.
지 할애비(조선 마지막 총독)적부터 한국에 대한 열등감으로 똘똘뭉친놈이다.
막부시대를 서양의 봉건시대라고 우기며
자기들은 동양과는 다른 역사적 선민사상을 믿고 있는 족
오직 저들에게 피맛을 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 몇몇 나라만 한국에 동조한다.
미국과 영국을 프랑스를 보고 동양에서 제국주의를 실천한 나라
(곧 후지산 대폭발로 사라지길 바람)
제국주의 국가들이 사과를 전혀 안한것은 아니다.
영국의회 광장에 간디동상을 세우고 자신들이 잘못을 반성하는 나라도 있다.
영국도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인도에 가혹하게 했지요.
방직기계를 발명한 영국이 인도의 수공예 직물을 말살하려고
직공들 손목을 닥치는대로 자른 것은 유명한 일이죠.
각설하고,
일본놈들은 이미 사과할 용기도 배짱도 없는 나약한 놈들입니다.
사과를 받기는 어렵다는 말, 우리나라 외교부도 알고 있겠죠
국민 여론에 밀려 구시렁거리는 정도
하지만, 조선의 선비를 선비질이라고 스스로 격하시키는 말에는 동조가 안되네요.
조선의 선비가 있었다면 일본에는 사무라이가 있었지요.
저는 선비가 더 휼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왜놈들은 사무라이를 사무라이질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우리역사를 사랑합시다.
안좋은 면만 보는 식민사관에서 벗어나
목숨걸고 임금 앞에서도 바른소리를 했던 선비정신을 기억합시다.
사무라이는 막부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그들의 개처럼 살았습니다.
하여튼 우리나라가 힘을 길러
일본이 적어도 다시 정명가도를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