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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고이공(鳴鼓而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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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00 댓글 0건 조회 1,082회 작성일 15-03-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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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고이공(鳴鼓而功) - 북을 치며 성토하다

* 춘추시대 공자의 제자들 가운데서도 염구는 특히 뛰어난 제자 중 한 사람이다.
노나라를 군주보다 강한 삼환(三桓)이 쥐고 있을 때, 계씨를 위해 일했다.
그런데 염구는 뜻밖에도 계씨를 더욱 부유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백성들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거둬들였다. 백성이 아니라 섬기는 주인을 위한 정치였다.

이에 실망한 공자는 여러 제자들 앞에서 선언했다.
- 염구는 이제 우리 무리가 아니다(非吾徒也).
너희들은 북을 치며 성토해도 좋다(鳴鼓而功之可也).

(출처 <논어> 선진편 / <맹자> 이루上)

* 공자는 정치적 입장에 관한 한 보수적인 입장에 가깝다. 충효(忠孝)사상은 유가(儒家)
사상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죽하면 청나라 말기에 중국 사람들은 맹목적인 충효사상이 중국을 망쳤다며 청나라 왕조와 함께 공자를 내쳤을까.
그러한 공자도 잘못된 정치에 대한 태도는 단호했다. 염구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끼던 제자 중 한 사람이었음에도, 그가 단지 제후를 위해 백성을 쥐어짜는 정치를 하자 문하의 제지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북을 치며 성토해도 좋다’고 선언했던 것이다.

* 북을 치며 위정자를 성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정치에 실망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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