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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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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무들은 댓글 2건 조회 1,232회 작성일 15-04-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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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은
바람이 불어오면
가지와 잎은 마구 흔들어도
밑둥치와 뿌리는 절대로 흔들지 않는다.

흔들지 않는 이유는
가지와 잎들이 마음껏 흔들 수 있게
그들을 지켜주고
물과 영양분을 빨아드려
마음껏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다.

베어진다 해도
뿌리와 밑둥치는 그루터기로 남는
굳은 의지까지 발휘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팔 다리는 잘 흔들어도
근본과 의지는 함부로 흔들지 않는다.

댓글목록

우리의 마음은 본래 움직이지 않고 고님의 댓글

우리의 마음은 본래 움직이지… 작성일

우리의 마음은 본래 움직이지 않고 고요하다.

 

참으로 고요하다.

 

바람이 불기 전에는 흔들리지 않는 나뭇잎처럼 고요하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린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은 감각 때문이다.

 

마음도 그렇게 감각을 따라간다.

 

감각을 따라가지 않으면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감각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할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용비어천가님의 댓글

용비어천가 작성일

베어진 나무도 살았다고 우기는 사람도 있네
뿌리는 살았다고, 붙잡지 말고
다음 세대에게 양보하는 것도 배워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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