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을 반복한 이야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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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야기 댓글 5건 조회 2,510회 작성일 15-04-17 08:2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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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에 순우분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님의 댓글
당나라에 순우분이란 사람이 … 작성일
당나라에 순우분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술에 취해 집 앞 나무 그늘에서 잠이 들었을 때였습니다.
그 순간 어디선가 관리 둘이 나타났습니다.
“저희는 괴안국 임금님의 명에 따라 귀인을 모시러 왔습니다.” 순우분은 그들을 따라 나무 구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 기다리던 임금이 그를 반갑게 맞으며 사위를 삼았습니다.
이후 순우분은 남가군을 다스리라는 명을 받고 그곳에 부임, 수십 년 동안 선정을 베풀었고 그 공으로 재상의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웃 단라국의 침공을 받아 고통을 받고 연이어 부인마저 세상을 뜨자 절망에 빠져 관직도 버린 채 상경했습니다.
그를 맞은 임금은 천도해야 할 것 같다며 그를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하였는데, 그때 마침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하도 신기하게 여긴 순우분이 자신이 기대 자던 나무를 살펴보자 뿌리 부근에 구멍이 있었고, 그 속에는 거대한 개미집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남으로 뻗은 가지에도 개미떼가 있었습니다.
바로 남가군인 셈이지요.
놀라며 집으로 돌아간 순우분이 다음 날 다시 이곳을 찾자 전날 내린 비로 개미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천도한 셈이었지요.
이로부터 순우분은 나뭇가지 밑에서 꾼 꿈처럼 인생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깨달았다고 합니다.
첫구(句)는 색이란 모두 공(空)에님의 댓글
첫구(句)는 색이란 모두 공… 작성일
첫구(句)는 색이란 모두 공(空)에 불과하다 하였고,
대상을 우리들은 어느 특정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은 그것은 광범한 연계(連繫) 위에서 그때 그때 대상으로서 나타나는 것일 뿐이며,
그 테두리를 벗어나면 이미 그것은 대상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변하는 것이므로 그 대상에 언제까지나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둘째 구는 그와 같이 원래부터 집착할 수 없는 것을 우리들은 헛되이 대상으로 삼지만,
그것은 공이며 그 공은 고정성이 없는 것인데,
바로 여기에 인간의 현실(존재)이 있다고 설한다.
이것은 일체의 것, 즉 불교에서 말하는 오온(五蘊) 모두에 미치며,
대상(對象:色)뿐만 아니라 주관(主觀)의 여러 작용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