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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애기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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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C 댓글 0건 조회 1,275회 작성일 14-12-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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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는 2014프로축구 시즌에서 힘 있다는 구단주, 능력 있다는 사장과 감독으로 희망차게 출발을 하였으나 기대와는 달리 창단 이후 최악의 결과물인 1부에서 2부로 강등당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응당, 질타와 쓴소리는 당연한 것이고 축구를 통하여 도민들의 에너지원을 만들어 내고 축구를 통해 미래의 희망을 찾겠다는 예비 선수들에게 실망을 주게 된 점에 대하여도 여러 가지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최근 정작 책임을 먼저 느껴야 할 구단주가 주주와 도민들께 사과와 이해를 먼저 구해야 함에도 해체를 언급하는 안타까움에서 '해체가 아닌 부활'을 주장한다.
 
경남FC는 행·재정적인 어려움이 예상됐음에도 미래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바탕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헌신성과 의지를 바탕으로 특정기업 구단이 아니라 3만 9000여 명의 도민이 직접 투자하여 2006년 1월 17일 출범한 도민구단이다.
 
그동안 참여의 열기로 도민들에게 희로애락을 만들어 내면서 용기와 힘을 준 적도 있고, 자라나는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큰 선수로 만들어 내는 크고 작은 성과물이 분명히 있었다.
 
비록 2부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물이 나왔지만, 그 본래의 뜻과 목적이 남아 있으면 연속되고 다시금 부활하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우선이라 본다.
 
프로 세계에서 승리의 절대 필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도민구단의 한계와 특성을 이해하면서 1등만을 추구하는 팀이 아니라 축구의 묘미를 만들어 가는 팀과 선수가 되도록 하면 된다고 본다.
 
지금 홍준표 구단주의 논리라면 1등하고 우승하지 못하는 도내의 각종 스포츠단체와 팀은 없어지거나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 한다는 비약적인 생각도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아무튼, 다시 부활하여 옛 명성을 되찾는 심기일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 의견을 올린다.
 
첫째, 구단주를 포함하여 일 년에 내 손으로 직접 돈을 주고 표를 몇 장 구매하여 경기를 관람하였는지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선진 사례를 보면 초대권보다는 자기 자식이 공연하는 예술 공간에 갈 때에도 직접 티켓을 사서 나누어주고 함께 응원하면서 어려움을 해소한다.
 
둘째, 어려운 재정에서 스카우트에 대한 부작용이 있음에도 무리하게 외국용병을 수입하여 선수를 장사의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좋은 예로 포항스틸러스처럼 도민축구단의 특성에 맞게 지역출신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운영하여 지역 출신의 신인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 이바지를 하면 우승을 못하여도 된다고 본다.
 
셋째, 정치적인 이해관계 등의 이유로 전용구장을 전용구장답게 활용을 못 하는 등 축구 외적인 요인으로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자기 개인의 애정과 희생으로 경남FC를 끝까지 지켜주는 서포터스들에게도 감사와 깊은 관심을 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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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홍준표 경남도지사께 "행정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베푸는 것으로 어려운 것, 작은 것, 약한 것을 막무가내식으로 없앨 것이 아니라 더 늘리고 키워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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