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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부비리 고발자 보호는 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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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레 댓글 11건 조회 8,519회 작성일 15-02-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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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경제자유구역청 내부 비리를 보고한 간부한테 상을 주기는커녕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해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4일 경남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경남도는 지난달 2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전 직원 김아무개(32·7급)씨를 파면하고 이아무개(56·4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장과 전 회계책임자 김아무개(51·6급)씨의 강등을 결정했다.

김씨는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1차례에 걸쳐 공금 1105만4000원을 몰래 빼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상사였던 회계책임자 김씨는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씨가 떠난 이후 소장으로 발령난 이 소장은 김씨의 비리를 파악하고도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각 1계급 강등 처분됐다. 징계가 확정되면 이 소장은 5급, 김씨는 7급으로 내려간다.

지난해 7월14일 경제자유구역청으로 발령난 이 소장은 9월29일 경제자유구역청 감사를 앞두고 벌인 내부 점검에서 예전에 근무했던 김씨의 공금횡령 단서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 소장은 이를 감사반에 알리지 않았고, 감사반도 공금횡령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소장은 11월 말 공금횡령의 실체를 확인하고 12월 중순 경남도 감사관실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남도 인사위원회는 이 소장이 공금횡령 사실을 알고도 즉시 보고하지 않은 것은 공금횡령을 은닉한 것이라며 ‘경상남도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의 성실의무 위반(직무태만) 조항을 적용해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했다. 2009년 징계 종류에 ‘강등’이 생긴 뒤 경남도가 실제 강등 조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경남도청 공무원노조 누리집(ako.or.kr)에는 인사위원회 결과에 반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경남도의 한 공무원은 “이 소장이 신고하지 않았다면 경남도는 지금도 공금횡령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이 소장은 자신이 부임하기 전에 있었던 비리를 조사해 고발한 내부고발자이다. 그런데도 징계를 하면 앞으로 누가 내부 비리를 고발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경남도 인사과 관계자는 “이 소장의 행위가 내부고발인지, 비리 은닉인지는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소청·행정소송 등 징계를 번복할 수 있는 절차가 남아 있으니, 그 결과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도 의중님의 댓글

도 의중 작성일

내부고발자는 엄중 처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중 표현이구만. 청렴경남! 좋네!!

후유증님의 댓글

후유증 작성일

선거 후유증으로 보는 것이 타당??

건방지게님의 댓글

건방지게 작성일

그 말 한 마디에 훅 간 것...

관리감독님의 댓글

관리감독 작성일

관리감독의 책임은 누구까지?

7급 - 6급 - 5급 - 4급 - 국장 - 부지사 - oo

공명정대님의 댓글

공명정대 작성일

벌은 공명정대해야 한다
그래야 위계가 확립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누구를 위한 징계이며
무엇을 위한 징계인가

이번 징계처벌에 대해서 도청공무원들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공명과 정대는 빠지고....남은것은 무엇일까?
감사관의 칼은 그렇게 휘두르는게 아니요
칼잡이는 자고로 칼을 잘 쓰야하오

'공명'은 사사로움이 없이 공변되고 명백한 것이며
'정대'는 바르고 큼을 말한다 - 잘 되새기고 실천하시오

참말로님의 댓글

참말로 작성일

문제는 감사관실도 문제지만 인사과 게호르 자석들도 문제입니다
징계위원회에 똑바로 보고해서 똑바른 판단을 하도록 해야지요 왜 억지 추정을 하는지...
공금횡령을 은닉? 참으로 참말로 욕을 안할 수가 없구나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서 엄중처벌?
조슬까지마라 그람 앞에 있었던 ㅈ모과장 등등 이런 사람들은
왜 관리감독 책임을 안묻는데?
그 사람들은 내부고발을 안한 사람이라서.... 아님 횡령자체도 몰라서? 아님 현지사 선거당선에 일조를 한 사람들이라서... 홍준표씨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인물입니까?
앞에 있었던 사람들도 발본색원해서 처벌하세요 그람 홍준표 도지사라고 불러 드리지요
안그럼 당신은 홍준표 소인배(선거에 다른 사람 도와다고 의심하는)로만 남을 것이요

홍당무님의 댓글

홍당무 작성일

정신차리고 똑바로 일하라는 거지

이따위님의 댓글

이따위 작성일

그래도 한겨레는 좀 낫네
다른 신문들 한마디도 못하고 보도자료 뿌리는대로 배끼더만..ㅋㅋ

근데
경남도 인사과 관계자는 “이 소장의 행위가 내부고발인지, 비리 은닉인지는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소청·행정소송 등 징계를 번복할 수 있는 절차가 남아 있으니, 그 결과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따위 말을 하는 관계자는 누구야.

번복 절차가 남아있으니 희망을 놓지말라고??
이게 말이가 막걸리가 본인이 그 꼴을 당해도...
"아~~ 네 아직 소청과 행정소송이 남아 있으니, 걱정없습니다."
이렇게 말할래??

물론 소청에서 강등이 철회 된다데 한표 건다.
무슨 근거냐고?
반대세력을 길들이는 확실한 방법이거든
엄청남 공포감을 심어준 뒤
풀어주는거지...
그 다음엔 반항할 엄두를 못내지....

인사감사님의 댓글

인사감사 작성일

바로 살아라
똑바로 살아라

어거지님의 댓글

어거지 작성일

횡령한 사람이야 죄를 받는다지만
감사도 못 찾어낸걸 내부에서 찾아내 더 큰 사태를 방지하고자
감사실에 보고한 소장에게 큰 상을 내려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참 요상하이.
당시 소장은 무죄고 비리직원하고 근무도 한적없는 현소장은 징계받고
모르면 무죄요  알고 신고하면 유죄로다.
정녕 이건 아닐텐데
참으로 세상사 씁쓸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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