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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지금 독재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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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동엽 댓글 0건 조회 951회 작성일 09-04-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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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 우주의 모든 생명체를 움츠리게한 고비사막의 매서운
바람도 꼬리를 내리고 온 대지는 살아숨쉬는자의 교향곡으로
자연과 인간의 하모니는 형성되는데

경남은 지금 독재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모두가 입술을 다문 경남의 하늘아
내 맘에는 말을 하고싶어도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오늘은 바람이 부는데,
하늘을 넘어가는 바람
더러움 역겨움 건드리고
내게로 불어만 오는데,

미치고 싶었다.
사월이 오면
산천은 껍질을 찢고
속잎은 돋아나는데,
4월이 오면
내 가슴에도 속잎은 돋아나고 있는데,
우리네 경남에도
어느 머언 심저, 분명
새로운 속잎은 돋아오고 있는데,

미치고 싶었다.
4월이 오면
곰나루서 피 터진 창원의 함성.
마산서 목 터진 4월의 승리여.

강산을 덮어, 화창한
진달래는 피어나는데,
출렁이는 네 가슴만 남겨놓고, 갈아엎었으면
이 균스러운 부패와 향락의 불야성 갈아엎었으면

갈아엎은 경남연안에다
보리를 뿌리면
비단처럼 물결칠, 아 푸른 보리밭.

강산을 덮어 화창한 진달래는 피어나는데
그날이 오기까지는, 4월은 갈아엎는 달.
그날이 오기까지는, 4월은 일어서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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