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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서워하는 사람은 집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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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서워 댓글 0건 조회 664회 작성일 07-11-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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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은 말이 매우 많다. '쪽팔린다'와 같은 말도 거침없이 하지만 일단 말의 양 자체가 방대하다.
 
노 대통령의 외부 강연에 동행한 기자들은 "오늘은 몇시간 말을 할까"하며 한숨을 내쉰다. 대통령의 발언을 컴퓨터로 받아 적다 손에 쥐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그동안 노 대통령의 발언은 수없이 보도됐다. 그런데 대통령의 발언 중 지면이 부족하거나 당시 주제와 좀 벗어나 알려지지 못한 부분도 많다. 몇가지만 소개한다.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의견이 자주 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참여정부평가포럼에서 노 대통령은 "제가 무서워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시죠? 지금도 우리 집에 있다"며 "맨날 조선일보 보고 훈수하는 사람이다.
 
 집에 가서 아내하고도 싸운다"고 말했다.
 
4월30일 어린이날 특집방송을 녹화할때 권 여사가 어린이들에게 "나는 도서관 보급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자 옆에 있던 노 대통령은 바로 "잔소리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여사와 사이좋게 농담하는 장면도 있다. 10월16일 서울에어쇼에서 노 대통령은 안내자의 권유로 한국형 기동헬기 조종석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조종도 못하는데…"라며 탑승한 뒤 권 여사를 향해 "여보, 나 갑니다~"라고 해 주위를 웃기기도 했다.
 
또 고등훈련기 T-50을 보던 권 여사가 "T-50 인물이 참 좋다. 잘 생겼다"고 말하자 노 대통령이 "내 닮았어, 그지?"라고 대답, 폭소가 나오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민주노동당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참평포럼 강연에서 "절대로 국회에서 통과 안될 것만 주장하고 생색만 내고 성과는 하나도 없는 그런 정책을 계속 쓴다. 복지나 사회투자라는 측면에서 보면 쓸만한 정책이 별로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자유주의나 보수주의에 대해서도 강한 반감을 갖고 있다.
 
노 대통령은 10월 부산 방과후학교 강연에서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냐. 정부가 할 일을 안 하면서 주먹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 한국에서도 남북관계에서 우선 이기라 이거죠, 날더러. 김정일 만나 가지고 너 이기고 와라.
 
 이기고 오려면 주먹질 하는 것밖에 뭐 있겠나"라고 말했다. 지도자의 덕목에 대해선 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정이다. 성질이 좀 더러워도 괜찮다. 성질이 더러워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좀 뜬금없는 말을 한 적도 있다. 노 대통령은 5월 제주도 감귤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라봉을 가리키며 "한라봉을 보면 왜 이렇게 생겼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시설 감귤농가가 3만여명이 넘는다고 하자 노 대통령은 "대단한 숫자다. 그런데 나는 오렌지를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애국심으로 안 먹는 게 아니고 오렌지를 처음 몇 개 사왔는데 아무리 까봐도 까지지 않고 시기만 하다.
 
그거 까봐야 물이 탁 튀고 옷 버리고 눈에도 튀고, 그래서 항상 밀감만 먹는다"고 말해 주위의 예상을 뒤엎기도 했다.
 
물론 노 대통령 강연 대부분은 정치권과 언론에 대한 비판이다. 비정치적인, 국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애환에 대한 얘기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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