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이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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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리 댓글 1건 조회 1,342회 작성일 14-11-07 16:18본문
정홍원 국무총리가 7일 독도 입도 지원센터 건립 공사 번복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파문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와중에 자신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의 거취 문제가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게 부담스러운 데다 일본과의 외교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 총리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놓은 발언에서는 독도 입도 지원센터 건립 관련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묻어났다.
정 총리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놓은 발언에서는 독도 입도 지원센터 건립 관련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묻어났다.
정 총리는 우선 대국민 사과의 뜻을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내놨다.
독도 입도 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입찰 공고 취소가 지난 1일 정 총리 주재로 열린 비공개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뤄졌고,
그 자리에서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한 일종의 은폐 모의가 이뤄졌다는 문화일보의 6일자 보도가 있은 지 하루 만이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독도 입도 지원센터 건립 입찰 공고를 취소한 게 일본과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 독도는 우리땅 : 독도 입도지원센터 백지화 및 관계장관회의 석상의 후속조치 문건 은폐 등과 관련해 파문이 이는 가운데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로비에 설치된 실시간 독도 영상 화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한편 여야는 한목소리로 이번 사태를 '외교적 대참사'라고 규정했으며, 특히 야당은 정 총리와 윤 외교부 장관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로 외교의 대상이 될 수 없는데도 총리와 외교부 장관이 앞장서서 독도를 외교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며 "일본이 자국 외교의 승리라고 자축할 정도로 한국 외교의 참사를 자초한 정 총리와 윤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민의 자존심이 꺾이고 허탈감이 커지고 있는데 거짓말로 속이려는 정부의 태도도 문제"라며 "(독도 입도 지원센터) 정 총리 주재 회의에서 건립 취소가 이슈화되는 것을 막으라고 결정했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