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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에 개싸움이라더니 소송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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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싸움 댓글 2건 조회 1,776회 작성일 14-02-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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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두고 이전투구라고 하나......
 
홍준표 경남지사가 창원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를 향해 "추해 보인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지사는 지난 22일 오후 5시 40분 TV조선 `황금펀치`에 출연해 진행자가 "(경남지사 선거에서)박완수-안상수 연대는 홍준표 낙선 목적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질문하자, 홍 지사는 웃으면서 "언급 안하려고 하는데…"라면서도 "당 대표를 한 사람이 기초자치단체장(박완수 전 시장) 밑으로 들어가 그 사람 힘을 빌려 창원시장이라도 해야겠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추해 보인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특히 "나 같으면 안하면 안했지 그 짓은 안한다"라는 원색적인 어투로 안 전 대표를 평가절하했다.
 
안 전 대표도 홍 지사 출연에 이어 오는 25일 오후 이 방송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어떻게 대응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안상수 전 대표와 경선을 치를 새누리당 공천희망자들은 홍 지사와 안 전 대표의 그동안 질긴 악연 때문에 나온 이야기라는데 공감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마땅히 들어야 할 소리를 들었다"며 동조하는 반응이다.

안 전 대표와 지지구도가 겹치면서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은 "당 대표를 지내며 잘나갈 때는 고향을 등한시 하다 중앙 정치권에서 입지가 좁아지니 경남지사직을 기웃거리다가, 그것도 안되니까 창원시장직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는 말이 마산을 중심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두차례에 걸쳐 경남 민생탐방을 했다는 것은 경남지사 출마를 위한 것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는 시민들의 의구심이 바로 그 반증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정치권의 대표 `앙숙`으로 불리는 홍 지사와 안 전 대표는 당내 경선에서부터 경남도지사 선거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대립해 왔다.
 
홍 지사와 안 전 대표는 `스타검사`출신으로 동향(창녕과 마산)에다, 정치계 입문동기나 시기는 물론, 4선을 거쳐 당대표를 역임한 것까지 `판박이`정치인생을 걸어왔다. 그렇지만 각종 현안을 놓고 사사건건 맞붙었던 둘의 관계는 지난 2010년 7월 당 대표 경선 TV토론을 계기로 완전히 틀어져 버렸다.

당시 홍 지사는 안 전 대표가 "개 짖는 소리가 너무 크다"며 이웃을 상대로 소송을 냈던 사실을 폭로했다.  "`개소리`때문에 옆집사람과도 화합을 못하는 분이 당대표 자격이 있냐"고 공격한 것. 이에 안 전 대표가 "당시 아들이 고3이었고 옆집 개는 10마리였다"고 해명하자, 홍 지사는 "10마리가 아니고 4마리"라고 재반박했다.
 
당대표 경선이 한편의 `코미디`로 전락한 것이다.

안 전 대표의 병역기피의혹이 끄집어내지면서 집권여당의 대표경선은 `잔혹코미디`로 변했다.
 
홍 지사는 "병역 기피를 10년 하다가 고령자로 병역 면제된 사람이 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한나라당은`병역 기피당`이 된다"며 맹비난했다.  홍 지사는 체중미달로 14개월 단기사병(방위병)으로 복무했다. 홍 지사의 인신공격에도 불구하고 안 전 대표가 친이(친이명박)계의 전폭적인 지지덕분에 당권을 잡았다. 2%차이로 석패한 홍 지사는 이후에도 틈만나면 안 전 대표를 공격했다.

지난 2011년 홍 지사가 당대표를 승계하면서 잠시 멈췄던 두 정치인의 갈등을 담은 `정치적 채무관계`는 감정적 앙금처럼 가슴에 그대로 쌓여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두 앙숙이 중앙을 떠나 고향 경남에서 다시 맞붙은 꼴이 됐기 때문이다.

포문은 안 전 대표가 먼저 열었다. 지난 1월 한 방송에 출연, "(지난 선거 때는 내가 양보했는데) 이번에는 홍 지사가 후보직을 양보하면 좋겠다"는 의중을 드러내자 홍 지사는 이에 발끈, "(도지사직을) 나눠 먹기로 착각하는 모양인데 이제 나와서 한 번 해보자"는 반응을 보였다.
 
홍 지사는 또 다른 매체에 출연해서는 "보온병 가지고 흔드는 시대는 지나지 않았나"라며 안 전 대표가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이후 연평도를 방문, 보온병을 들고 포탄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사건을 재상기시키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는 두 정치거물이 앙숙지간이 된 진짜 속사정은 알려져 있지 않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changwonilbo.com

댓글목록

멍멍이님의 댓글

멍멍이 작성일

정치는 정치답게 행정은 행정답게
정치는 명분으로 행정은 소통으로
정치는 정치인이 행정은 행정가가
도청문 이제열고 도민과 함께하자

ㅋㅋㅋ님의 댓글

ㅋㅋㅋ 작성일

보온병,
보고 포탄이라고  했던거
내가 살면서 제일 웃겼던 코미디였다.
군대도 똑바로 안갔다 온 넘들이
죄다 이나라 정치를 하고 있으니..
병신 세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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