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이 우대받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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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당당 댓글 10건 조회 6,975회 작성일 14-07-14 08:2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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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데님의 댓글
누군데 작성일참좋은 직장님의 댓글
참좋은 직장 작성일아미치겠네님의 댓글
아미치겠네 작성일진실게임님의 댓글
진실게임 작성일7난장이님의 댓글
7난장이 작성일오차범위님의 댓글
오차범위 작성일잘하고 있슴님의 댓글
잘하고 있슴 작성일
경남의 경우도 빼닮은 건 인사 후 뒷말이 끊이질 않고 잣대가 자의적이어서 ‘인사란 잘해야 본전’이라지만 본전은커녕 조직의 뒷걸음질이 우려될 정도다.
만약, 경남도 본청의 국장, 부단체장, 서기관 및 사무관 승진, 주요 보직 전출입 등 당사자 별로 사안은 달라도 인사 청문제도가 있었다면 청문보고서 채택의 불발로 이어졌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특히 청와대의 발탁인사와는 달리, 경남도는 가용지원에서 제한된 직원을 상대로 해 터널 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불륜과 추문 등의 스캔들로 적폐 대상임이 드러났는데도 승진 또는 영전을 한다면 조직의 미래는 기대할 게 없다. 예나 지금이나 정권의 성패를 좌우하는 게 적재적소 인사란 것에서 그렇다. 조선 개국에 일조한 태종(이방원)은 즉위 초 인재를 널리 구하고자 했다. 하지만 권문세가의 집을 찾는 청탁이 늘어나자 추천한 인물이 적임자가 아니면 천거한 거주(擧主)에게도 똑같이 책임을 물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경남에도 이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면 능력중심, 적재적소 배치, 도정 기여도 등 도가 주장하는 인사배경에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청렴과 질서, 품위를 망가뜨리는 짓거리는 적폐의 대상이나 컨트롤타워 부재로 살아 꿈틀거리도록 한 인사였다면 도민에게 사죄할 일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 제1조 2항은 국민은 대통령 위에 있다는 것을 규정한다. 따라서 경남지사 위에 경남도민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국민을 무섭게 봐야 하고 경남지사가 성공하려면 경남도민을 무섭게 봐야 한다. 그런 공인의식을 가진 참모들을 주변에 두는 게 첫걸음이다. 각종 스캔들은 경남도 등 공조직의 민낯이고 그 속내는 뒤엉키고 위태위태할 정도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오는 제하분주(濟河焚舟)는 ‘물을 건넌 뒤 배를 불태운다’는 뜻으로 결단을 일깨우는 말이다.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공조직을 위해 적폐는 일소해야 한다는 것을…. 박재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