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 키우는 직원들 ..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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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킹맘파이팅 댓글 25건 조회 39,263회 작성일 23-02-19 18:40본문
다름아니라 어린이집 다니고있는 애 둘을 키우고 있는 여직원입니다.
등원은 무조건 제가 담당이고 하원은 남편과 제가 번갈아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시댁 친정이 안계시고 시터를 쓸만한 형편은 안됩니다..
다름아니라.. 공무원이라면 9시부터 6시까지 정시퇴근을 위해 근무시간에 최대한 할일 끝내기위해 매일같이 고군분투 하고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근무시간에 설렁설렁하고 초과근무 등 늦게까지 남아있으신분도 계시지만.. 그분들도 남아서 자기 할일을 끝내고 가는것이니 거기에 대해선 불만이 없습니다.. 다만.. 남아계시는 계장님을 뒤로하고 먼저 퇴근하는 직원으로서.. 눈치가 너무 보입니다.. 그치만 어린이집에서 늦게까지 남아있는 애들 생각해서 후다닥 가게됩니다..
일일이 상황은 설명하기 힘들지만 어린자녀 키우는 남자직원, 여자직원분들에 대해서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근평욕심? 전혀없습니다. 진짜 열심히 어려운일 맡아서 열심히 역량을 내는분이 잘 받으셔야지요.. 저는 지금 자녀키우고 있는 워킹맘으로서 정말 남한테 피해만 안될정도로 9시출근 6시퇴근만 꿈꾸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제 옆에 직원이 피해가 가면 안되니깐 말이죠..(간혹 퇴근 후 업무요청이 아침에 와다닥 올 경우 늦게 제출하는게 제일 문제이긴 합니다)
요즘 남자직원들도 육아 참여도도 높은만큼 여자남자 가리지말고 어린자녀 키우는 직원들에 대해서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근무시간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맡은일 열심히 해내고 그게 부족할 경우 주말 이용해서 보완을 하고있습니다..
저혼자 눈치보는건지 모르겠지만..당당한 퇴근을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선배공무원 분들 대단합니다.. 그땐 육아휴직도 없이 어찌 애들을 키워내셨을지... 인정합니다...
그렇다고해서 라떼의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배공무원 분들의 자녀분들 또한 직장생활 하게 되었을때 육아하기 좋은 환경이길 바라지 않습니까.. 서로가 노력해서 좋은 직장분위기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선배공무님의 댓글
선배공무 작성일ㅇㅇ님의 댓글
ㅇㅇ 작성일육아파파님의 댓글
육아파파 작성일
저희 집이랑 정말 비슷하신 상황 같아요.
저도 애 어린이집 등하원을 위해서 정말 근무 시간에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엉덩이 안떼고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계원분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저 역시도 어린이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애 걱정에
집중 근무하고 정시에 바로 퇴근합니다.
절대 제 일로 다른분들이 피해보는 일 없도록 철저히 해오고 있습니다.
결국 분위기는 저희가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육아를 하게 될 도청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서라도요.
정시출근 정시퇴근하여 일과 가정의 양립을 당당히 지켜갔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그런 고민하고 계신 게 아니니까, 같이 힘내보아요~!!
후배님의 댓글의 댓글
후배 작성일독박육아종나힘님의 댓글
독박육아종나힘 작성일
굉장히 공감하고 힘든 시기 응원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도와가며 일하면 될텐데
항상 어디에나 똑같이 하길 바라는 사람이 있죠
나때처럼
나처럼
다양한 인간이 있어요.
본인은 쉬엄쉬엄하면서 야근하는데 저녁밥 안챙긴다며
괘씸죄로 본인 업무 떠넘기고 몰아주던 인간이 생각나네요
야근 안하면 다른 계에서 얕잡아 본다는 말도 들어보고
야근시간 적으면 직원도 줄여버리더라구요
고쳐져야 할 부분이 많죠
알아서 큰다, 내놓고 키워야 한다, 놔두면 혼자 잘논다 등등 공감안되는 이야기로 위로아닌 위로를 건네는 분도 있죠
그때는 부모님이 돌봐주고 아이들끼리 잘 놀러다니고
놀 곳도 많고 이웃끼리 챙겨주는 차도 그리 많지 않던 옛날옛적 이야기죠
니가 안해봤으면 쉽다고 판단을 말아야 할텐데
육아는 조직 전체가 도와주고 돌봐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출산율 정책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아직도 육아휴직, 육아시간, 돌봄시간에 불만가진
사람들 많습니다.
이역시 개선되어야 할텐데요
선배 공무원들의 배려심 조직의 관심과 정책
담당계장님이나 과장님이 제일 중요하겠네요
열심히 하는 직원은 당신들이 만듭니다
라떼No님의 댓글의 댓글
라떼No 작성일댓글보고 눈물흘리고 갑니다. 진짜 라떼여자선배님한테 그런 이야기들으면 더 울컥하더라고요. 임신했을때 자기는 토하면서도 업무다해냈다고...인사기간 맞춰서 30주에 육아휴직 들어가려니 벌써들어가냐고 라떼이야기 시작하고... 애 병원때문에 잦은 조퇴에 애는 원래 아프면서 큰다고 병원 자주댕기면 약때매 면역안생긴다고 그냥 내놓고 키워야한다고. . 정말 위로가 하나도 안됩니다. 놀이터 분위기도 옛날과 너무 다르답니다. 애를 약하게키운다고 늘 잔소리하시는데 정말 그러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여자 상사분들이 더 심해요...
당당하게 쓰세요님의 댓글의 댓글
당당하게 쓰세요 작성일ㅇㅅㅇ님의 댓글의 댓글
ㅇㅅㅇ 작성일애둘아빠님의 댓글
애둘아빠 작성일애하나아빠님의 댓글
애하나아빠 작성일화이띵님의 댓글
화이띵 작성일응원님의 댓글
응원 작성일힘내님의 댓글
힘내 작성일이름님의 댓글
이름 작성일비밀번호님의 댓글의 댓글
비밀번호 작성일이름님의 댓글의 댓글
이름 작성일정시출퇴님의 댓글
정시출퇴 작성일정말 개개인적으로 용무가 있는건데 남한테 피해만 주지 않은 선에서 9-6퇴근은 당당해도 되고, 당연한 건데.. 그런 문화가 어서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도청은 아직 정시출근 정시퇴근 문화가 아니네요. 먼저 일어서서 나가려고 하니 계장이 남아있는데 감히 너가 가냐는 눈초리를 받았고 결국 뒷담화까지 들은 저로서는 눈치보게 되네요... 그리고 효율적인 업무가 될수있게 불필요한 업무는 제발 그만... 제발 불필요한 업무보고는 그만... 제발 불필요한 의회자료는 그만... 하지만 안바뀔거같은 깜깜한 현실..
ㅇㅇ님의 댓글
ㅇㅇ 작성일째깍이님의 댓글의 댓글
째깍이 작성일화이팅님의 댓글
화이팅 작성일11님의 댓글
11 작성일에휴님의 댓글
에휴 작성일소확행님의 댓글
소확행 작성일
이글을 읽고...저의 업무의 성격상 봐도봐도 끝이 없는 서류검토의 늪에 빠져 있다보니 항상 조바심나고 답답하지만 그래도 제가 해야될 일이니 묵묵히 합니다.
며칠전 아침일찍 나와야 되는데...자고 있는 아들이 갑자기 제 손을 잡더군요...그래서 5분은 더 누워 있었죠...그리고 새벽에는 침대에서 자고 있던 딸이 저를 발견하고는 침대밑으로 내려와서 내 품으로 파고 들어와서 다시 잠을 청하더군요...
그런 행복으로 오늘 하루를 즐겁게 힘차게 버티는거 같습니다.
4천명이 넘는 청우님들이 다 똑같을 순 없습니다. 직급으로 나뉘어지고 남녀로 나뉘어지고 세대로 나뉘어지고 기혼과 미혼 자녀가 있냐 없냐 자녀가 다 컸냐 집에 돈이 있냐 없냐 성격이 예민하냐 둥글둥글하냐 등등으로 다 나뉘어 집니다.
그래도 그 어려운(?) 관문을 뚫고 하나의 조직에 들어왔는데...그 많고 많은 인연중에 이렇게 만났으면 서로 잘 지내봅시다...
물론..잘지내보자는 말이 한방향이 아닌 양방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보다 더 오래 보는 사람들인데...사람 스트레스는 덜 받게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