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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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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결국 댓글 0건 조회 651회 작성일 09-05-0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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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선거다. 민심을 망각하고 권력을 향유하는 자들에겐 경고를, 권력에서 소외된 세력에는 회생의 기회를 부여하는 게 선거다.
역대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희한한 구도로 치러졌던 4ㆍ29 재보궐 선거 역시 그런 민심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집권여당이 요즘 국회의원 재선거 참패라는 악몽 같은 현실 속에서 당쇄신의 방향을 두고 백가쟁명식 논쟁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 승리를 거머쥔 민주당 역시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대론 안된다’는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고 있다. 저마다 민심의 흐름읽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재선거는 한나라당에 국정기조의 변화와 ‘이명박-박근혜 대결 프레임’의 해소라는 두 가지 숙제를 던졌다. 당내 개혁성향의 초선모임인 ‘민본21’과 ‘원조 소장파’들이 주장하는 당 쇄신안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당내 일부 인사들은 효율적인 국정운영 강화가 재선거에 드러난 민심의 핵심이라며, 대통령 중심 단일지도체제로 회귀 등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는 곁다리다.
 
해법은 간단하다. 국정기조 변화와 ‘이-박 대결 프레임’ 해소를 가로막는 당내 여러 요인들을 제거하면 된다. 그것이 시스템이든 사람이든 상관없다. 사람이 문제라면 인적쇄신이 재선거 민심읽기의 핵심일 것이다.
 
민주당에는 전통적 지지기반의 붕괴 가능성과 ‘분열의 쓴맛’을 맛보게 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하나 제 힘으로 내지 못하는 주제에 당권파니 비당권파니 나뉘어 어설프게 권력투쟁을 하는 모습을 당장 그만두라’는 게 재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였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를 움직이는 것은 선거다.
 
촛불시위와 같은 ‘시민 불복종’도 유권자들의 정치행위 중 하나임을 부인할 순 없지만 대의정치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선거의 힘을 믿을 수밖에 없다. 큰 선거든 작은 선거든 유권자들은 선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출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 변하고 사회가 바뀐다.
선거의 따끔한 맛을 본 여의도 정가의 시선은 온통 10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쏠려 있다.
 
결과에 따라 정권뿐 아니라 각 정파의 운명이 갈리기 때문이다. J.F. 케네디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유권자 한 사람의 무지(무관심)는 모든 사람의 불행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던지는 한표한표의 귀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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