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민 무상의료 애초부터 실현성 없었다는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상 의료 댓글 5건 조회 1,499회 작성일 13-11-20 16:41본문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약속했던 서민 무상의료 정책이 시행도 해보지 못한 채 물거품이 돼버렸다.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무상의료를 실현하는 획기적 대책이라며 큰소리쳤지만 불과 7개월도 안돼 폐기된 셈이다. 이야말로 지역 서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극이요, 포퓰리즘의 극치라는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약속 파기로 인해 수많은 의료수급자들이 사각지대에 내몰릴 지경에 이르렀다.
무상의료를 없던 것으로 하는 대신에 내놓은 게 건강검진 사업인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하나마나 한 조치나 다름없다. 위장이나 대장 수면내시경 비용과 유방 초음파 비용 등을 1종 의료수급 대상자, 그것도 40~50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2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1만7000여 명은 아예 지원받지 못하게 된다. 더욱이 기존 의료수급권자도 2년마다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고도 무상의료 정책을 대체한다는 변명을 할 수 있나.
경남도의 서민 무상의료는 애초부터 실현성이 없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필요 이상의 과잉 의료를 막기 위해 만든 최소한의 장치인 본인부담금을 없애는 것 자체가 정부의 의료급여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아 복지부가 처음부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도는 아무 말도 않고 있다가 이제 와서 불쑥 철회 결정을 내렸다. 지역주민들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땜질식 행정에 기가 질린다.
1종 의료수급권자들은 대부분 고령에 질병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무상의료이지, 이미 실시 중인 건강검진이 아니다. 예방보다 진료가 시급하다는 얘기다. 경남도는 면피용으로 내놓은 건강 검진을 거둬들이고 당초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 민간이 할 수 없는 고유 임무를 수행하던 지역 거점병원을 폐업시켰으면 당연히 해야 할 조치다. 그게 어려우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포함한 공공의료 대안을 찾아야 한다.
무상의료를 없던 것으로 하는 대신에 내놓은 게 건강검진 사업인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하나마나 한 조치나 다름없다. 위장이나 대장 수면내시경 비용과 유방 초음파 비용 등을 1종 의료수급 대상자, 그것도 40~50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2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1만7000여 명은 아예 지원받지 못하게 된다. 더욱이 기존 의료수급권자도 2년마다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고도 무상의료 정책을 대체한다는 변명을 할 수 있나.
경남도의 서민 무상의료는 애초부터 실현성이 없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필요 이상의 과잉 의료를 막기 위해 만든 최소한의 장치인 본인부담금을 없애는 것 자체가 정부의 의료급여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아 복지부가 처음부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도는 아무 말도 않고 있다가 이제 와서 불쑥 철회 결정을 내렸다. 지역주민들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땜질식 행정에 기가 질린다.
1종 의료수급권자들은 대부분 고령에 질병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무상의료이지, 이미 실시 중인 건강검진이 아니다. 예방보다 진료가 시급하다는 얘기다. 경남도는 면피용으로 내놓은 건강 검진을 거둬들이고 당초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 민간이 할 수 없는 고유 임무를 수행하던 지역 거점병원을 폐업시켰으면 당연히 해야 할 조치다. 그게 어려우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포함한 공공의료 대안을 찾아야 한다.
국제신문 2013.11.20 사설
댓글목록
무의미님의 댓글
무의미 작성일
23
22무슨말씀님의 댓글
무슨말씀 작성일내공약아니야님의 댓글
내공약아니야 작성일사림골호랭이님의 댓글의 댓글
사림골호랭이 작성일난타전님의 댓글
난타전 작성일
경남도의회 '무상 급식' 예산 난타전
2013-11-21 [10:54:45] | 수정시간: 2013-11-21 [10:54:45] | 8면
경남도의회 '무상 급식'
▲ 홍준표 경남지사(왼쪽 사진)와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20일 오후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각각 내년 예산안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정상섭 선임기자
경남도의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 축소를 놓고 20일 경남도의회에서 여·야 도의원 간에 치열한 찬반 공방이 벌어졌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도민과의 약속'을 거론하며 무상급식 확대를 호소하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도정질문 답변 형식으로 무상급식 예산 축소 당위성을 강조하며 설전을 벌였다.
이날 개최된 경남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둘러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견해는 확연히 엇갈렸다.
새누리당 강석주(통영) 도의원은 도정질문에서 "학교 무상급식은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지원돼야 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경남도의 예산 축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준표 지사 "축소해야"
고영진 교육감,확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