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창원시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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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메디 댓글 4건 조회 2,024회 작성일 13-12-06 10:2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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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성하시길님의 댓글
입성하시길 작성일선제공격님의 댓글
선제공격 작성일
경남도-창원시 종합감사 공방, 지사 선거 전초전?
道, 이례적으로 결과 발표… 홍 지사 선제공격 분석
경남도가 이례적으로 창원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일고 있다.
이번에 도가 실시한 감사는 2년마다 한번씩 도내 전 시·군에 대해 벌이는 정기 종합감사이며, 통상 감사결과를 감사관실 홈페이지에 올리고 해당 기관에는 통보해 해당 시에서 합당한 처분을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5일 경남도 감사관실 이선두 감사관이 직접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의 종합감사결과 내용을 설명하고 창원시 중앙분리대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특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의혹의 요지는 100억 원이 넘는 공사는 전국 입찰에 부쳐야 하는데 분할 발주를 통해 입찰 업체를 도내업체로 제한했으며, 이는 결국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142억 원의 녹지형 중앙분리대 조성사업을 시행하면서 분할 발주를 했으며, 원도급 업체는 4곳이 모두 다른데 하도급 업체는 공교롭게도 특정한 한 회사가 모두 맡았다.
도는 또 창원시 감사결과 105건에 대해 시정이나 주의 조치를 내렸고 무려 170명에게 훈계나 경징계를 내렸다.
반면 창원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분할 발주를 했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도 감사관실은 이날 브리핑을 하게 된 이유는 검찰 수사 의뢰에 따라 언론사들이 관심을 갖게 됐고, 개별취재보다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이날 설명하게 됐다고 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박완수 창원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도지사 경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감사 내용과는 별개로 일반의 시각은 감사결과 발표 자체가 내년 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보고 있다. 형식은 정기 종합감사 결과 브리핑을 취했지만, 내용은 표적 감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경남도가 공공임대주택 분양가 거품을 빼기 위해 실시한 공공임대주택 분양 관련 감사에서도 양 기관은 대립한 바 있다. 이 때에도 지역 정가에선 사안 자체의 시시비비보다 홍 지사와 박 시장의 기싸움이 본격 전개되고 있다는 말들이 나왔다.
지금까지 양측간 공방이 전개된 방식은 상급기관인 도가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창원시가 이에 대응하는 식으로 진행돼 홍 지사가 박 시장이 경선 링에 오르기 전에 힘을 빼기 위해 선제공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창원시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즉각 반격에 나섰다. 경남도가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오후 3시 창원시청에서는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창원시는 “사실이라면 고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홍준표-박완수 간 전쟁이 시작됐다”는 말들이 나왔다.
최근 박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도지사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자신의 견해를 조목조목 밝혀 사실상 공개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선제공격해라.밀리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