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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낮달 댓글 2건 조회 2,412회 작성일 13-11-21 20:05본문
무상급식 전면확대 약속을 파기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공약집에는 없었다"며 책임을 회피한데 대해 경남은 물론 전국의 관련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홍 지사는 20일 도의회에서 무상급식 약속을 파기한데 대한 도의원의 질문에 "공약집에는 없었다"고 강변했다.
홍 지사는 지난해 선거방송토론회와 '무상급식 예산동결 저지를 위한 경남비상대책위원회'의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 그리고 취임 후인 지난 1월 7일 보도자료 등 3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무상급식 전면확대를 분명히 약속했었다.
그러나 이제와서 '공약집에 없다'는 이유로 약속파기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모든 책임은 전임 김두관 지사에게 돌렸다.
김 전 지사가 약속한 것이니, 책임을 물으려면 김 전 지사에게 물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김두관 전 지사를 향해 "진보좌파 지방정부"란 말로 색깔론까지 거론했다.
◈학부모 단체들 "치졸하고 염치없다..도지사 자격의심?"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경남연대 진헌극 상임대표는 21일 "홍준표 지사가 보궐선거 때 도민들 앞에서 무상급식 약속을 지키겠다고 한 것이 당선을 위해서 무작정 내뱉은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본인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데 정말 도백으로서의 자격이 있는 지 의심스럽고, 특히 아이들을 위한 급식에 색깔론까지 엎은 것은 정말 치졸하고 염치없는 짓이다"고 비판했다.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 배옥병 상임대표는 "아이들과 도민 앞에 약속한 것을 쉽게 파기하고, 다른 말을 하고, 밥 먹는 문제로 진영간 논리로 말을 하는 것은 아이들 앞에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전국 70% 이상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을만큼 무상급식은 정착단계에 와 있다"며 "예산에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무상급식은 단체장의 의지의 문제, 그리고 정책의 우선 순위의 문제다. 무상급식은 전 국민이 사회적 합의를 이룬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김미선 경남지부장은 "김두관 전 지사가 약속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약속을 한 것이다"며 "특히 아이들과 한 약속을 정치인이 무의미하게 보고 말바꾸기 해도 된다는 것은 어떤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도지사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지부장은 "도지사가 이렇게 나오면 18개 지자체장들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예산을 내지 않을 궁리만 할 것인데, 기득권자의 횡포와 만행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강조했다.
hykim@cbs.co.kr
홍 지사는 20일 도의회에서 무상급식 약속을 파기한데 대한 도의원의 질문에 "공약집에는 없었다"고 강변했다.
홍 지사는 지난해 선거방송토론회와 '무상급식 예산동결 저지를 위한 경남비상대책위원회'의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 그리고 취임 후인 지난 1월 7일 보도자료 등 3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무상급식 전면확대를 분명히 약속했었다.
김 전 지사가 약속한 것이니, 책임을 물으려면 김 전 지사에게 물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김두관 전 지사를 향해 "진보좌파 지방정부"란 말로 색깔론까지 거론했다.
◈학부모 단체들 "치졸하고 염치없다..도지사 자격의심?"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경남연대 진헌극 상임대표는 21일 "홍준표 지사가 보궐선거 때 도민들 앞에서 무상급식 약속을 지키겠다고 한 것이 당선을 위해서 무작정 내뱉은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본인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데 정말 도백으로서의 자격이 있는 지 의심스럽고, 특히 아이들을 위한 급식에 색깔론까지 엎은 것은 정말 치졸하고 염치없는 짓이다"고 비판했다.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 배옥병 상임대표는 "아이들과 도민 앞에 약속한 것을 쉽게 파기하고, 다른 말을 하고, 밥 먹는 문제로 진영간 논리로 말을 하는 것은 아이들 앞에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전국 70% 이상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을만큼 무상급식은 정착단계에 와 있다"며 "예산에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무상급식은 단체장의 의지의 문제, 그리고 정책의 우선 순위의 문제다. 무상급식은 전 국민이 사회적 합의를 이룬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김미선 경남지부장은 "김두관 전 지사가 약속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약속을 한 것이다"며 "특히 아이들과 한 약속을 정치인이 무의미하게 보고 말바꾸기 해도 된다는 것은 어떤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도지사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지부장은 "도지사가 이렇게 나오면 18개 지자체장들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예산을 내지 않을 궁리만 할 것인데, 기득권자의 횡포와 만행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강조했다.
h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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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님의 댓글
검찰 작성일승패무관??님의 댓글
승패무관?? 작성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규탄 및 정권 퇴진 시국미사 등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5년전엔 쇠고기로 힘을 빼더니 이제는 댓글로 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 지사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5년전에는 (미국 광우병) 쇠고기로 힘빼고 정부를 무력화시키더니 이번에는 댓글로 1년내내 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댓글이 대선승패를 좌우할 정도였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댓글문제는 사법기관에 맡겨두고 정치는 정상화하는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 지사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관련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보고누락 사태와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어쩌다 대한민국의 검찰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안타깝고 안타깝다”며 “2002년부터 일부 검사가 정치색을 띠고 이념에 따른 과잉수사를 하면서 검찰 본연의 모습을 이탈하고 검찰의 위기가 오기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