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출연기관장 청문회(밀땅의 꼼수가 드러낸 경남도의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매일 댓글 1건 조회 1,134회 작성일 13-02-08 09:10본문
경남매일 2013. 2. 8(금)
언론 공개 놓고 40분 늦게 시작 |
전국 첫 경남 출자ㆍ출연기관장 청문회 ‘진통’ |
의원 “간담회보다 못해… 의장 사과하라”
김정권 “사진 촬영해도 상관없다” 양보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경남도 출자ㆍ츨연기관장 인사청문회가 7일 언론 공개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다가 40여 분 늦게 시작됐다.
이날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경제환경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김정권 경남발전연구원장 내정자, 강모택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해 각 4시간 동안 검증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기획행정위 회의실에 사진ㆍ영상 기자들이 미리 들어가 있는 것을 본 김오영 도의회 의장이 “이건 협약과 약속 위반”이라며 위원회 측에 항의하며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김 의장은 홍준표 지사와 협약을 체결할 때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 만큼 회의실 내부 취재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장실에서 두 후보자와 티타임을 하고 이 장면은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야당과 일부 새누리당 의원은 “회의 내용을 공개하는 것도 아닌데 시작 장면 취재도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버텼다.
김 의장이 의원들을 향해 “법에 없는 것을 하니까 이 정도에서 양해하고 출발하자”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여전히 “법에도 없는 것을 왜 했나, 간담회만도 못한 청문회에 대해 의장이 사과하라”고 반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김정권 내정자가 “사진 촬영해도 난 상관없다”고 양보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여전히 “원칙이 무너지고 다른 사람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저하다가 결국 시작 장면 취재를 허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기획행정위가 촬영시간을 준 뒤 회의에 들어간 시각은 오전 10시45분께.
기자들이 재선 국회의원에다 당 사무총장 출신인 김 내정자 취재에 집중하는 사이 경제환경위는 10시10분께 강 내정자를 대상으로 인사 검증을 시작했다.
이날 회의 시작 전 야당 의원들은 후보의 재산, 납세 등에서 상당한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혀 의견서 채택과 정식 임용 과정에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김정권 내정자는 김 의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회를 묻자 “도의회 의정활동을 자산으로 재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만큼 이번 검증이 도의회 위상정립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어떤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강 내정자도 도의회의 입장을 존중해 성실히, 열심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인사 검증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에 관한 법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홍준표 지사와 김오영 의장이 ‘비공개 의견청취’ 형태로 진행하기로 합의해 성사됐다.
박재근 기자
김정권 “사진 촬영해도 상관없다” 양보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경남도 출자ㆍ츨연기관장 인사청문회가 7일 언론 공개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다가 40여 분 늦게 시작됐다.
이날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경제환경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김정권 경남발전연구원장 내정자, 강모택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해 각 4시간 동안 검증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기획행정위 회의실에 사진ㆍ영상 기자들이 미리 들어가 있는 것을 본 김오영 도의회 의장이 “이건 협약과 약속 위반”이라며 위원회 측에 항의하며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김 의장은 홍준표 지사와 협약을 체결할 때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 만큼 회의실 내부 취재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장실에서 두 후보자와 티타임을 하고 이 장면은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야당과 일부 새누리당 의원은 “회의 내용을 공개하는 것도 아닌데 시작 장면 취재도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버텼다.
김 의장이 의원들을 향해 “법에 없는 것을 하니까 이 정도에서 양해하고 출발하자”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여전히 “법에도 없는 것을 왜 했나, 간담회만도 못한 청문회에 대해 의장이 사과하라”고 반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김정권 내정자가 “사진 촬영해도 난 상관없다”고 양보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여전히 “원칙이 무너지고 다른 사람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저하다가 결국 시작 장면 취재를 허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기획행정위가 촬영시간을 준 뒤 회의에 들어간 시각은 오전 10시45분께.
기자들이 재선 국회의원에다 당 사무총장 출신인 김 내정자 취재에 집중하는 사이 경제환경위는 10시10분께 강 내정자를 대상으로 인사 검증을 시작했다.
이날 회의 시작 전 야당 의원들은 후보의 재산, 납세 등에서 상당한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혀 의견서 채택과 정식 임용 과정에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김정권 내정자는 김 의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회를 묻자 “도의회 의정활동을 자산으로 재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만큼 이번 검증이 도의회 위상정립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어떤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강 내정자도 도의회의 입장을 존중해 성실히, 열심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인사 검증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에 관한 법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홍준표 지사와 김오영 의장이 ‘비공개 의견청취’ 형태로 진행하기로 합의해 성사됐다.
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