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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옳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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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옳소 댓글 2건 조회 1,047회 작성일 13-04-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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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홍지사를 그리 좋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개인적 정서 속에는 정치인 전체를 혐오하는 주관적 의식이 깔려 있었다고 스스로 판단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홍지사가 진주의료원 사태를 처리하는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홍지사에게 호의가 생기더군요!
지금은 내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의적입니다.
나는 아직도 홍지사 개인에 대하여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 것 다 접어두고
선하지 않으면서 선한 척 하는 위선집단,
정당하지 않으면서 정당한 것 처럼 행세하는 부정한 집단,
가치로서의 정의를 가지고 있지도,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마치 정의를 실천하는 이념집단인양 행세하는 집단이기주의에 일관성 있게 대응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인간적 공감을 느낍니다.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노조이든 최소한 이념적으로는 정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단순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과연 내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수 많은 노조가 과연 얼마만큼 정의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누구나 가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본능적 이기심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노조가 이념적으로 지향해야 할 정의 의 가치까지 훼손하는 그런 이기심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나는 그저 힘없는 일개 공무원에 불과하지만
최소한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판단하려고 고민하는 개인입니다.
그러니 맹목적인 집단이기주의를 무기로 공무원을 영혼없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그런 무지한 짓은 자제하기를 부탁합니다.
지금은 많은 것이 혼란스럽지만
그리고 홍지사가 현재 보여주는 행보의 당, 부당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의롭지 못한 집단이 정의를 가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혐오감을 가집니다.
특히 최소한 이념적으로라도 정의와 순수성을 지니고 가야 할 노조가!
세상사 수 많은 논쟁에 휩쓸리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알기에
가능하면 노조게시판에 글쓰는 것을 자제하는 입장이지만
평소 호의적으로 생각했던 도의원의 글에 잠깐의 일탈을 합니다.
도청직원 여러분!
많이 어려운 시간 속에서 다들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상황이 어렵더라도 개별적 존재로서의 우리 자신들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가끔씩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 봅시다.
내용없는 장문의 글이 좀 부담스럽네요!
어쩌면 짧은 시간 안에 자삭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댓글목록

공감님의 댓글

공감 작성일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내맘과 이렇게 똑같은 글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IP차단된사람님의 댓글

IP차단된사람 작성일

누구나 가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본능적 이기심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노조가 이념적으로 지향해야 할 정의 의 가치까지 훼손하는 그런 이기심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공감 백배입니다.
오죽하면 차라리 홍지사가 더 낫다고 하시는지... 그마음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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