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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정치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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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연산 댓글 0건 조회 654회 작성일 10-12-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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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는 26일 "우리도 다음에는 자연스러운 얼굴을 한 정직한 정치인, 즉 ´자연산´ 정치인을 대통령과 국회의원으로 뽑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들의 ´고뇌에 따른 외형변화´을 강조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 교수는 정치인의 "고뇌와 역정"을 얼굴에 나타난 주름과 흰머리 등의 변화에서 찾았다.
 
그는 "(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자서전(‘Decision Points’)을 읽었는데, 54살에 대통령이 된 부시(1946년 생)는 9.11테러와 뒤이은 전쟁 때문인지 재임 8년 만에 머리가 완전히 하얗게 됐고 얼굴엔 주름살이 많이 늘었다"며
 
 "부시보다 7살 아래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1953년 생)의 얼굴도 주름살투성이고 머리도 부시 못지않게 흰색이다. 그들의 공과를 논하기 전에 한 시대를 이끌어 온 그들의 주름살과 흰 머리에서 그들이 겪은 고뇌와 역정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2세에 대통령이 된 링컨은 56세 생일을 지나고 암살되었는데, 사망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은 취임 직전의 링컨과는 너무나 달랐다. 참혹한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많아서 얼굴에 깊은 주름살이 파이는 등 폭삭 늙어 버린 것"이라며 "링컨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대통령과 총리를 몇 년 하고 나면 부쩍 늙는 것이 정상"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말기에 들어서 얼굴에 주름살이 늘었음을 보아 왔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현 정권 들어서는 70이 넘은 정치인들이 한결같이 흰머리 하나 없고 주름살 하나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물론 염색과 성형이 보편화되었고, 정치인은 연예인처럼 매스컴에 잘 나오는 탓으로 외모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도 현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사람이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것도 어느 정도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마다 가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나이 70이 넘더라도 검은 머리와 주름살 하나 없는 얼굴을 갖는 것이 보기 좋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나는 56세란 나이에 그렇게 늙어버린 링컨의 얼굴을 보고 그 시대에 그가 겪은 처절한 고뇌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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