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시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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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시도에서는 댓글 9건 조회 7,394회 작성일 13-01-24 11:1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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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넘님의 댓글
못난넘 작성일용퇴님의 댓글
용퇴 작성일
후진위해 용퇴
경북도의회 최영조(56. 지방이사관) 사무처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정년을 3년 6개월 남겨두고 30일 명예퇴직한다.
최영조 사무처장은 1955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대구상고와 영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3회(1979년)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최 사무처장은 그동안 봉화 부군수와 구미 부시장, 경북도 보건환경산림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 재직할 때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의 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이뤄내 경북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상훈으로는 대통령 홍조근정훈장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최 사무처장은 "이 사회에서 가장 크게 봉사하는 길이 공직이라는 생각으로 31년 동안 모든 열정을 다 바쳐 한 줌의 재가 되도록 열심히 일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마감하면서님의 댓글
마감하면서 작성일멍님의 댓글
멍 작성일아직은...님의 댓글
아직은... 작성일
정년이 보장된 직업공무원을
정년을 2년이나 남겨두고 나가라고 등 떠미는 조직문화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나이만으로 조기퇴직을 종용하는 것이
조직의 쇄신을 위해 옳은 일인가?
매번 조직의 쇄신을 얘기할 때마다
나이가 무슨 죄인양 퇴직을 종용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후배를 위해 조기퇴직하는 것은 선이고
정년을 보장받길 주장하는 것을 악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구분법이라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조기퇴직을 하는 분은
고마운 선배일수 있지만
정년을 보장받길 원한다면
그 사람의 선택도 그대로 존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년을 남겨두고 조직을 떠나야 하는 상황은
몇년생이냐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은 과거에 비해님의 댓글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은 과… 작성일어머니가 발을 다치셨단다. 부랴부랴님의 댓글
어머니가 발을 다치셨단다. … 작성일
어머니가 발을 다치셨단다. 부랴부랴 달려갔다. 상태가 무척이나 안 좋았다. 엄지발가락이 달랑달랑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상황이었다. 발을 못 쓰는 어머니는 엉덩이로 방을 쓸고 다니셨다. 돌을 옮기다 다치셨다고 했다. 기막혔다.
큰절을 올리고 무릎을 꿇고 앉은 우리에게 “바쁜데 이렇게 와 줘서 감사하다”고 하신다. 좀 어떠시냐고 물었다. 어머니의 첫마디는 이랬다.
“생각해 봐라. 너희 아버지가 안 다치고 내가 다친 것이 감사하다.” (하긴 성질이 그렇고 그런 늬 애비가 다쳤어 봐라. 에미가 견뎌내겠냐. 그래도 내가 다쳐버린 게 낫지, 그런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또 이렇게 덧붙이는 것이었다.
“발등 안 찍히고 발가락 찍힌 것이 감사하다.” (그럼요. 발등이라도 찍혔으면 어떻게 하게요.) 자기위안 정도로 해석했다. 한두 마디 인사치레로만 여겼던 말씀은 계속되었다. “다치고 가만 생각하니 감사할 일이 한두 개가 아니더라. 생각해 봐라. 발가락 다섯이 다 다쳤으면 어떻게 되었겠느냐. 꼭 세 개만 다친 것이 감사하지. 더구나 힘 있는 오른발이 아닌 왼발 다친 것이 얼마나 감사하냐. 다쳐도 생활할 수 있도록만 다쳐 자식들 수발들지 않게 한 것도 감사하고 그래서 너희들 안 불렀다.”
‘이럴 때 알려주어야 불효를 안 할 것 아닙니까. 더구나 다친 어른들 돌아보지도 않는다고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흉을 보겠어요’라고 불평스럽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어머니의 말에 놀라고 있었다.
어머니는 이 일로 놀라운 신앙 체험을 했다고 한다. 고통이 얼마나 심하던지 끙끙 앓으며 울고 싶은 밤, 아버지 잠 깨울까 봐 속울음을 울다 깜박 잠이 들었는데 다섯 손가락이 어머니의 발가락을 붙잡더라는 거다. “딸아, 네 고통 안단다” 그러면서 꼭 싸매어 주는데 그렇게 따뜻하고 편안하더란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진통제를 먹고도 이겨내기 힘들던 그 고통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다.
이렇게 놀라운 방법으로 치유의 손길을 체험하게 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것이었다. 말하는 어머니의 표정은 천사의 얼굴 같았다. 어머니의 감사는 끝도 없었다.
곁에 앉아 있던 아들 녀석이 “할머니 상 타셨네요” 했다. 그러고 봤더니 ‘성경읽기 상’이라고 새긴 거울이 걸려 있었다. 이번에는 할머니가 손자에게 말한다.
“그래 말이다. 성경을 더 많이 읽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못 읽었어. 다치고 나니 모자라던 기도 생활과 성경 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버님이 핀잔을 했다. “너희 엄마가 살이 쪄서 동작이 둔하니까 사고를 내지. 한 5센티만 발을 얼른 움직였어도 저런 일 안 당할 건데. 돌이 떨어지면 얼른 발을 빼야지. 괜히 다쳐 가지고 바쁜 아이들 오게 만들고….”
어머니가 즉시 그 말을 받았다. “이래서 우리 귀여운 손자들도 보고 얼마나 감사해요. 안 그러냐? 옛날 같았으면 느그 애비가 날 놀린다고 또 마음 상할 건데 저래도 내 마음이 끄떡없으니 얼마나 감사하냐.”
어머니는 병에 걸려도 단단히 병에 걸리셨다. ‘감사 병’ 어머니의 감사는 또 있었다. “더운 여름날 다치지 않고 겨울날 다쳐 감사, 병원 신세 지지 않아 감사, 차도가 있어 감사….”
성경은 이른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