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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부패와의 전쟁’… 비리공무원 잇단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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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아 댓글 0건 조회 1,420회 작성일 13-01-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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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2013. 1. 7(월)

 
7일부터 특별감찰 실시

경남 관가에 ‘홍준표발(發)’ 사정 한파가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청렴도 전국 최하위를 맴돌며 ‘백년하청(百年河淸)’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경남지역의 공직 기강을 새롭게 다잡는 계기가 될지도 관심을 끈다. 일부에서는 “일회성 반짝 쇼에 그치거나 보여주기 식이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남도가 의령군 5급 공무원을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지 10여 일 만에 다시 함양군 공무원을 비리 혐의로 최근 고발했다. 보선에서 당선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온정주의를 배격하고 검찰 고발을 통해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선언한 후 자체 감찰에 따라 예외 없는 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것.

경남도 감사실은 행정 업무를 보조하면서 인건비를 횡령한 혐의로 함양군 기능직 전모 씨(48)를 창원지검 거창지청에 고발했다. 함양군에는 중징계도 요구했다. 감사 결과 전 씨는 꽃길 조성사업을 하면서 인건비 850만 원가량을 횡령하고 산불감시원 등으로부터 940만 원을 차용증 없이 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허위 차용증을 법원에 제출하고 급여를 편법 수령한 의혹도 받았다.



경남도 감사실은 지난해 12월 26일 군도 3호선 공사를 맡은 하도급 업체 현장관리인에게서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의령군 공무원 주모 씨(55)를 검찰에 고발했다. 주 씨는 3일 구속됐다. 0

경남도는 고강도 감찰을 이어가고 있다. 감사실은 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설 명절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특별감찰을 벌인다. 직무 관련자와 골프장에 출입하는 공직자, 금품 및 향응수수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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