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오늘접속 : 58
  • 전체접속 : 10,062,259

메인메뉴

본문컨텐츠

나도 한마디Home>참여마당>나도 한마디

좋은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좋은글 댓글 1건 조회 763회 작성일 12-09-19 08:41

본문

추위에 떨어본 사람일수록 태양의 따뜻함을 알고
인생의 괴로움을 겪어온 사람일수록 생명의 존귀함을 안다고 어떤 시인은 말했지요.
자신의 생명을 건 실천에서 스며나온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등불이 되어 빛날 것입니다.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나이들어 가는 것은 어찌 보면 열정을 잃어 가는 삶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지는 일도 많아 지고 섭섭한 일도 많아 지고 때론 노파심으로 말이 많아 질 수도 있습니다.
경험한 수많은 사건들로 진중해 지고 노련해 지기도 하지만 그 경험들이 스스로를 얽어매여 굳어진 마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그럽고 지켜볼 수 있는 아량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는 먹어도 스스로의 모자람을 인정할 수 있는 여유도 갖고 싶습니다.
위엄은 있으나 친절하고 어두워지는 눈으로도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청렴님의 댓글

청렴 작성일

"청렴한 자는 천하에서 가장 영리한 장사꾼이다.
그러므로 크게 탐하는 자는 반드시 청렴하다.
청렴하지 않은 자는 머리가 나쁜 자들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분명히 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두었다.
 그 예 중의 하나에 노나라 승상 공의휴(公儀休)의 에피소드다.
그가 승상으로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생선을 보내왔다.
공의휴는 거절하고 받지 않았다.
 보낸 사람이 생선을 몹시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왜 받지 않느냐고 물었다.
 공의휴는 이렇게 대답했다.



"생선을 좋아하니까 받지 않은 것이다.
나는 지금 승상의 자리에 있으니 내 힘으로 생선을 사먹을 수 있다.
만일 이 생선을 뇌물로 받아서 내가 이 자리에서 밀려나면 누가 내게 생선을 바치겠느냐?
그래서 받지 않은 것이다"

 


한마디로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는 공직자는 청렴을 교훈으로 삼지 않는 자가 없고 탐욕을 경계하지 않는 자가 없다는 것이다.
 더러운 자는 탐욕이 눈을 가려 제 구덩이를 파는 멍청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청렴한 공무원이라는 칭송을 들으면 커다란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정도에서 끝나면 다산이 아니다.
 이 정도 까지는 웬 만한 현인들도 다 충고할 만하다.
다산은 여기에 '너무도 인간적인' 통찰을 더해 쐐기를 박아 균형을 취하게 해 준다.
즉 청렴이 훌륭한 바탕이지만 청렴하기만 하고 치밀하지 못하고,
그 행동이 과격하고 정사가 각박하여 인정을 펴지 못하면 손실만 있고 알맹이가 없으니 절대로 칭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청렴하되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관대하게 민원을 보살피라는 뜻이다.
자신이 깨끗하다하여 인정사정 보지 않고 법대로만 처리하여
 일이 돌아가게 하지 못하면 탐관오리와 마찬가지로 백성의 원성을 사게 된다는 뜻이다.



인간이 무엇인지를 알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에 능한 다산은 부패와 청렴의 역학 관계에 대하여 이렇게 인용하여 말한다.


"상관이 탐욕스러워도 백성에게는 아직 살길이 남아있다.
그러나 상관이 청렴하기만 하고 각박하면 백성의 생로가 끊긴다.
 고금의 청백리의 자손이 대체로 부진한 이유는 너무도 각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공무원이 훌륭한 공무원일까 ?
 다산은 조언은 이렇다.
청렴해라. 청렴해야 오래간다.
소탐대실하지 마라.
명분을 지켜 깨끗하되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인정과 세정의 기미를 잘 파악하여
융통성있게 공무를 처리하여 백성의 일이 잘 돌아가 생업이 번성하도록 도와줘라.
이러면 최고의 공무원이다.

 


목민심서를 읽는 재미는 무궁하다.
 200년 전, 한 왕조가 저물어 가는 시대의 책이니 고리타분하고 현대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어리석다.
고전의 힘은 오랜 세월을 견뎌온 그 근육과 신경체계에 있다.
 아직도 그 심장이 뛰는 영혼의 책이기 때문에 고전은 늘 오늘의 책이다.
다만 다산에 대하여 아쉬운 점은 그의 사고가 왕조의 사고에 갇혀있었다는 점이다.
폐쇄적인 시대를 살아야 했던 다산에게 천주교를 통해 중국 거쳐 들어온 18세기
 세계의 지적 폭풍은 너무도 매혹적인 것이었으나 탄압에 의해 그는 세계의 숨결을 충분히 호흡할 수 없었다.
 결국 좁은 조선에 갇히고 말았다.
 왕조를 개혁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세계적 사상가로 크지 못하고,
 현재의 타락하고 부패한 왕조를 다시 살려보려는 기존 가치체계의 건강한 지지자로 남고 말았다.
프랑스 혁명시기의 계몽사상가인 루소보다 더 근면하고 훨씬 더 뛰어난 천재였던 다산이
 세계적인 사상가로 솟지 못하고 조선에 갇혀 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박람하고 정치한 지식과 치밀한 사고력이 서양에서처럼 코페르니쿠적인 통쾌한 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구질구질한 조선의 체제에 머물고 말았던 현실을 슬퍼한다.
 우리가 글로벌을 지향해야하는 이유를 그는 전 인생으로 보여주고 있다.

 


 

남도는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강진에 가까워 질 때 마다,
비록 그 곁을 스쳐 그냥 다른 곳으로 빠져날 때 차 다산이 머물던 초당의 향기는 늘 은은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다.
맑은 계절이고 수확의 계절이다.
200년 전 다산의 심서(心書)속 통찰과 실천요강이
오늘의 공무 현장에서 가을의 열매처럼 결실을 맺기를 나는 바란다.


2008년부터 비파.매실.석류.무화과 .아로니아초코블랙베리 식목...
이번 태풍으로 유실수 넘어지고. 염해피해.배수로 파손..
진도 의신에 정년퇴직후 귀농준비중
경기도 광명에서

태풍피해 복구작업에
수고하는 손길에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하단카피라이터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주소 (51154)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사림동 1) / 대표전화 055.211.2580~3 / 팩스 055.211.2589 / 메일 ako2582@korea.kr
Copyright(c)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