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아줌마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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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을동화 댓글 2건 조회 1,845회 작성일 12-09-06 08:22본문
약사 아줌마
2000년 20세기의 문이 열렸다
인터넷 공간에 잉여시간이 모처럼 찾아와 방문했다
PC통신이 활발하던 때 몇번의 채팅을 해봤지만
들리는 이야기처럼 번섹을 하거나 즉석만남의 경험이 없었지만
왠지 호기심이 발동해
이곳 저곳 채팅사이트를 돌아 다녀보기도 했지만
채팅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에서 나의 존재감은 미약하기만 했다.
나는 p2p사이트가 있지도 않았고,
그나마 유일하게 동영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당나귀등이 있었고,
우연히 mp3를 다운 받으러 들어갔던 소리바다에서
야동도 검색해서 다운 받을 수 있는 걸 알고 자주 이용하던 중
채팅서비스도 있는걸 알았다.
소리바다의 채팅서비스는 블루오션이였다.
음란한 제목의 방제에도 경고를 먹거나
아이디가 정지되는 걱정도 없었다.
그무렵 내가 주로 만든 방제의 제목은
"나누고 싶은 시간-나이 상관없음-" 이였는데
꽤 많은 이들과 채팅을 이뤄갔지만 타사의 채팅 프로그램처럼
남녀를 확인 할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에
가끔 변태남자들이 여성인척하고 들어와서 수모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
소리바다 채팅창의 죽돌이로 살아가면서 나름 노하우도 생겨났는데
30~40대 주부들의 경우 아침 10시에서 12시까지 많이 들어오고
10대 중고딩들은 5시 이후에 많이 들어오는 것.
그 이외의 심야 시간이나 새벽시간에는 별로 소득이 없었다.
그렇게 사이버속에 빠져 들어 즐기는 시간 중 아침8시만 되면
채팅창에 들어오는 여성분이 있었다.
워낙 변태남자들이 여자인척하고 즐기는 경우가 많아서
나 스스로도 몇번의 경계심이 있었지만 대화를 하다보니
스스로 소개하기를 40대 후반의 아줌마이고 어느 소도시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정도의 신상만 알아냈다.
하루 2~3시간의 채팅중 몇번씩 대화가 끊어지기 일수였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소리바다의 채팅창은 여러개의 방을 만들 수 있는
멀티 기능도 있어서 지루할때면 다른 채팅방에서
컴섹을 이어나가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약 2주정도 아줌마와 채팅을 이어나가고 은근히 다른 생각에 전화번호를
남겼지만 연락은 없었다.
전화번호를 남겨도 연락이 없는 경우는 여러번 있어서 별 실망없이
다른 여자를 물색하던 주말 오후 발신자 미확인표시로 문자가 왔다.
'세이클럽 xx으로 오실래요? 비밀번호1004'
누구인지 알수 없었지만 속는 기분으로 세이클럽에 접속했고
몇줄의 대화를 이어나가자 소리바다에서 채팅을 했던
아줌마인걸 알 수 있었다.
상대방의 프로필을 클릭해보니 접속지역이 경북 이라는것만 알수 있었고
그렇게 문자가 올때마다 세이클럽에서 채팅을 하며 자판으로
서로를 탐닉해갔다.
누구인지 알수 없었지만 속는 기분으로 세이클럽에 접속했고
몇줄의 대화를 이어나가자
소리바다에서 채팅을 했던 아줌마인걸 알수 있었다.
상대방의 프로필을 클릭해보니 접속지역이 경북 이라는것만 알수 있었고
그렇게 문자가 올때마다 세이클럽에서 채팅을 하며
자판으로 서로를 탐닉해 갔다.
10번정도의 채팅이 이어진 후
겁도 없이 만나자고 제안을 했고 아줌마는 몇번의 망설임 끝에
자신이 사는 지역으로 놀러오는 것을 허락했다.
경북 어느 소도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시외버스에 오르면서 긴장이 됐다.
혹 꽃뱀이 아닐까?
만나서 무슨이야기를 할까?
수없이 많은 갈등속에 경북의 어느 소도시 터미널에 도착을 했고
약속장소인 터미널앞 전화박스앞에 서있는
아줌마 외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40대 또래 여자들과 같이 그냥 흔히 길에서 볼수 있는
전형적인 아줌마의 모습이 아니고
40~50대 커리어우먼의 모습
우와 ! - - - - -
아닌척 하고 도망갈까
도망가기에는 아줌마가 너무나 흥분감을 주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