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오늘접속 : 476
  • 전체접속 : 9,799,230

메인메뉴

본문컨텐츠

나도 한마디Home>참여마당>나도 한마디

나는 졸장부이로소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졸장부 댓글 0건 조회 655회 작성일 09-10-27 09:54

본문

 


큰 싸움을 만들지도 못하고

큰 도적도 되지 못하고

큰 장사도 꾸리질 못하고

큰 글도 쓰지 못하는

나는 졸장부이로소이다


싸우다 보면 이웃들이 더 눈에 밟히고

이웃 보다는, 내 처 새끼들이 더 애절한

나는 필부의 졸장부이로소이다

싸움도 큰 싸움을 하고 싶고

도적이 된다면 큰 도적놈이 되고 싶어도

졸장부 가슴은 언제나

언덕 비탈에 걸려 아래만 바라봅니다


졸장부 가슴에도

썩은 땅을 갈아엎어 새 씨앗을 뿌리고

호수처럼 수평의 세상도 그려 봅니다

혁명을 꿈꾸는 무명의 동지들은  

오늘도 맨발로 벌판을 해매이고

별 이 된 열사들은

졸장부 머리위에 반짝거리고

졸장부 작은 가슴은

오늘도 숨어 엎드려

하늘도 바라보질 못하고

나는 졸장부이로소이다

나는, 나는 졸장부이로소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하단카피라이터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주소 (51154)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사림동 1) / 대표전화 055.211.2580~3 / 팩스 055.211.2589 / 메일 ako2582@korea.kr
Copyright(c)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