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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값은 누가 갚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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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정남 댓글 9건 조회 5,285회 작성일 12-09-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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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짜술 좋아하다 과음으로 ‘내상’을 심하게 입고 귀가하던 중 아스팔트길의 공격을 받고 자빠져 다친 후 흉터가 사라지지 않자 그 충격으로 16년간 오직 ‘외상’ 만을 연구해 오신 외상의 달인 ‘장부’ 김병만 선생님을 모시고 애정남과 함께 외상값에 대한 얘기를 진지하게 나눠보겠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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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 경남도청 얘기가 아니고 지난 연말 ㅊ도청의 외상값 파문 관련인데요...

사건 정황은 모두들 잘 아실테니 생략하기로 하고, 우리 경남에서는 그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상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에 대한 명쾌한 해결방안 및 예방법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열등과 A양>

열등과 서무 소심한 A양은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입니다.

수시로 장부를 확인하며 관리를 하는 지라, 직원들이 저녁에 짜장면 이상 시켜 먹으려면 이만저만 눈치를 봐야 하는게 아닙니다.

심지어는 또라이(?) 직원으로부터 급량비 손해보상 청구소송까지 당할 뻔 하다가 동료직원들의 만류로 겨우 무마된 위기를 겪기도 했구요, 과장님이 좀 비싼거 드시려는데 예산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계산하실 거 아니면 못먹도록 하여 주무계장 이하 모든 직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 적도 있습니다.

암튼 A양은 서무 2년 동안 여자가 서무니까 꽉 막혔다는 등 직원들로부터 그다지 좋은 평판을 듣지 못하다가, 발령받아 갈 때는 개인돈으로 외상 다 갚고 깔끔하게 장부를 정리하여 후임자에게 인계하였습니다.

 

<우등과 B군>

우수국 주무과인 우등과의 서무 나쁜남자 B군은 일단 자기과 직원은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점심도 나가서 먹어야 되고, 저녁에는 집에 가는 직원까지 붙잡아 삼겹살 파티를 열어 줍니다.

국서무로서 국과장님도 잘 모셔야 하므로 매일같이 멍멍이 수육에 소고기 꽃등심은 기본이고,

반주는 항상 발렌타인 30년산입니다.

자기 손에 피는 묻힐 수 없다 하여 절대 가라출장이나 허위품의는 내지 않아 청렴하니 외상값은 급속하게 늘어나고, 외상값 갚아달라는 전화가 오면 식당을 바꿔 버립니다.

B군은 서무 2년 동안 상사와 동료직원들로부터 늘 칭송받는 훌륭한 공무원이었고

될 사람이 당연히 되었다는 모두의 축하와 평판 속에 남들보다 1~2년 빨리 승진하여 사업소로 발령받아 나갔습니다.

외상값은 그대로 두고, 후임자에게는 아무런 얘기도 없이 그저 거래식당 이름만 남겨놓은 채...

 

<여기서 문제>

열등과 A양이 B군의 후임으로 우등과의 서무가 되었는데, 식당들로부터 외상값 갚아달라는 독촉전화에 시달리게 됩니다.

A양이 사업소 계장인 B군에게 전화를 하니까, B군은 자기가 먹은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먹은 것이고, 이제 자기는 그 과를 떠나왔으니 상관없는 일이라 합니다. 원래 이바닥 관행이 외상값은 다 물려받고 또 물려주는 거 아니냐 하면서...

A양은 자기는 서무할 때 개인돈으로 외상 다 갚고 왔다며 절대로 못갚는다 합니다.

...

 

우등과의 외상값은 누가 갚아야 하나요?

 

1. A양 (니가 서무다)

2. B군 (니가 서무였다)

3. 아무도 안갚는다 (도청 주변에서 장사할라면 그정도는 감수해야지)

4. 둘 중 착한 사람

 

B군도 전임 서무에게서 외상값을 물려받은 것이라면 이것 참 애매합니다.

이런 경우 아마도 A양은 B군 욕하고 다니고, B군은 A양 욕하고 다닐 겁니다.

 

그러나 이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16년간 오직 이 문제만을 연구해 오신 외상의 달인 ‘장부’ 김병만 선생님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여기 애정남이 명쾌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외상값은 B군이 갚는 것이 맞습니다, 맞구요...

다만, A양이 외상값을 수긍하여 떠안으면 A양이 갚는 것이 맞습니다.

만일 A양의 후임이 외상값을 떠안지 않으면 B군으로부터 받은 외상도 A양의 몫이 되는 겁니다.

 

따라서 현재 서무들이 전임 서무로부터 물려받은 외상값이 있다면 본인이 떠안은 것이므로 현재 서무가 갚는 것이 맞고, 후임자에게 장부 인계할 때는 외상값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넘기도록 해야 합니다.

 

윗분들과 동료들 잘 대접하고 싶으면, 논팔거나 대출내서 자기돈 쓰는거구요,

능력되면 국과장님 모실 때 멍멍이 수육에 발렌타인 30년산으로 모시고,

형편 안되면 순대 한접시에 소주 한병으로 모시는 것도 포기해야 합니다.

직원들 저녁에만 먹는 짜장면도 벅차면 구내식당 이용하게 하시구요,

장부 자체를 관리하기 싫으면 싹 정리해서 없애고, 급량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면 됩니다.

 

ㅊ도청 사례도 알고 보면 공짜로 처먹은 몇 명 때문에 대다수 자기돈 내고 밥먹는 선량한 직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욕먹고 망신당한 케이스일텐데, 자칫 이런게 얼마전 휴가비 사건처럼 터지게 되면, 잘 먹은 놈 따로 있고, 덕 잘 본 놈 따로 있고, 인사위원회 들어가 눈물 콧물 빼고 사정하며 심지어 신세 망치는 놈 따로 있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지사님 오실 때 주변식당과의 거래관계도 깨끗할 수 있도록, 혹시나 외상값이 있는 부서가 있다면 정기인사까지 약 5달 이상 남았으니 그동안 장부관리 잘해서 깔끔하게 후임자에게 넘겨 주시구요,

기타 불합리한 관행이 있다면 바로 잡아서 앞으로는 불미스런 일로 망신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것처럼님의 댓글

것처럼 작성일

모든 <한국병>을 다 고쳐낼 것처럼 이것저것 나열은 했는데, 문제의 중심이 어디인지, 왜 이런 나라까지 왔는지,,,나라와 국민이 이렇게까지 힘들어진 배경에 새누리당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이런 점에 대한 솔직한 자기고백과 반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연설이었다. 자기고백이 빠지니 진정성이 안보이고, 진정성이 없으니 말은 청산유수인데 미덥지가 않은 것이다.


 

그 많은 <한국병> 다 일시에 해결하려면, 얼마의 세금을 더 내야할 지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다. 새로운 일자리 펑펑 만들어 주겠다고 하는데, 각론에 들어가선, 어디서 어떻게의 구체성이 오리무중이다.


 

그러면서 말로는 <100% 국민행복> 만들어 주고, <정치쇄신>도 하겠다고 한다. 이미 선진통일당 당원들 <불행감>과 <비참감> 실컷 맛보게 하였으면서, 100%로 국민행복을 만들겠다고 오늘도 목청을 높인다. 그들의 눈에는 우리가 <국민>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충고하건데,,<100%란 용어> 너무 좋아하지 말길 바란다. 100%란 용어 가장 좋아하는게 공산주의자들이란 것도 모르고 정치하는것은 아닌지,,,? 이런 것이나 알면서 정치쇄신을 말하는 것인지,,,

도민일보님의 댓글

도민일보 작성일

내일 경남도민일보 조간에 도청 직원들은 평소 밥먹을 때 반주로 발렌타인 30년산 먹는다고 기사 나는 거 아냐? 이건 그냥 가상인 것 같은데...

노조에서님의 댓글

노조에서 작성일

치사하게 먹는거 갖고 그래쌌노? 직원들이 먹어봐야 얼마나 먹는다고...
그라고, 만일 이런 일 생기면 노조에서 갚아주도록 하자.
솔직히 서무가 무슨 죄가 있노? 쫄이라고 앉혀놓은긴데...
어차피 같은 주머니고, 옆에 동료들이 먹는거 아니겠나?

도민일보님의 댓글

도민일보 작성일

경남도 공무원! 반주로 발렌타인 30년산
도민의 혈세 발렌타인 30년산으로 흥청망청

도민의 졸라맨 허리띠 아랑곳, 경남도 공무원 점심 반주로 100여만원 지출!!

위는 내일 조간 *민일보 제목 추천작입니다. ㅋㅋ

설마하니님의 댓글

설마하니 작성일

노조회비로 외상값 갚자는게 말이라고 한기가, 글이라고 한기가?
점심은 구내식당 이용하고, 개인약속 있는 사람들 나가서 자기돈으러 사먹으면 외상값 생길 일이 뭐 있다고... 괜히 진기자 오해할라.
점심때 나가서 먹는 사람들은 저녁을 안먹으면 되지.
하루에 급량비는 한끼 밖에 안나오는데, 점심 저녁 두끼 다 먹는 사람 있겠나?

감사관실님의 댓글

감사관실 작성일

감사관실은 초과근무 실태만 조사하지말고, 점심때도 장부달고 먹는 부서(담당) 있는지 조사해봐라.
만일 그런데가 있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급량비로만 해결이 되겠나? 반값 점심도 아니고...
무슨 돈으로 결제하는 지, 누가 와서 계산하는 지 확인이 필요하다.
친구들과 보수 얘기 나올 때 공무원은 절대 자기돈 내고 밥 안먹잖아 그러면 진짜 짜증난다.
실제 그런거 있는지 살펴보고 이참에 잘못된거 있으면 왕창 뜯어고치자.
좀... 사람답게 살자.

반대님의 댓글

반대 작성일

난 반델세.
주변 식당도 생각해 줘야지.
제 돈 내고 밥사먹을 식당이 주변에 몇개나 된다고...
같이 먹고 살아야 안되겠나?

또민또님의 댓글

또민또 작성일

경남도청 공무원노조 대변지 언제부터 생깃노?
여기에 우리끼리 씨부리 삿는거 죄다 대변한다면서....

월세로 주나 전세로 주나?
무슨계약으로 하노....내일 아침 제목이 참 멋있네.....

국제적으로 제목 붙이지 말아주었으면 좋겠어..

옛날서무님의 댓글

옛날서무 작성일

도청 서무 참말 어렵다
점심시간에 간부 모시고 주변식당에 가서 외상 달아 놓으면
서무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 관행 아닌가!
이제 고쳐져야 한다.
간부도 구내식당에서 밥 먹어도 될낀데...
이제 서무도 옛날같지 않아서 정말 어렵다
빨리 관행을 깨뜨리지 않으면 모두가 공멸한다
정말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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