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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에서 대통령까지, 그럴듯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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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럴듯 댓글 0건 조회 1,761회 작성일 12-02-24 10:10

본문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2월 23일 (목)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두관
경남 도지사
▶정관용> 시사자키 3부, 2부에 이어서 김두관 경남지사와의 긴 대화 이어갑니다. 잠깐 광고 듣고 올게요.

▶정관용> 김두관 경남지사, 계속 만납니다. 민주통합당 입당 이야기 좀 하지요.

▷김두관> 예.

▶정관용> 우선 도민들한테 사과 한번 하셨지요? 그런데 왜 결심하셨어요?
▷김두관> 지금 국민들께서는 어쨌든 야권이 좀 분열된 것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지금 통합진보당, 민주통합당, 또 진보신당, 시민사회, 전체 민주진보진영이 크게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큰 바람들을 가지고 있고요.

어쨌든 야권 대통합의 한 축이었던 혁신과 통합이 제가 상임대표로 여러 정파들에 제안했던 당사자이기도 하고, 또 우리 진영 논리로 보면 제가 재작년 야권 단일후보였지요. 그래서 완전 대통합이 되지는 않았지만 민주통합당에 이렇게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좀 용인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도민들 중에 일단 제가 형식적으로 무소속이었기 때문에, 또 무소속이 된 이후에 당적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제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능하면 도정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가능하면 당적을 갖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도민과 약속을 어기게 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 여러 단체들, 또 모임, 또 도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또 사과도 구하고 그렇게 했습니다만, 도민들께서 좀 양해해 주시기도 하고, 또 많이 섭섭해 하시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정관용> 경남지사 되시고 나서 당시 이제 민주노동당 쪽 사람들하고 이른바 연정 비슷하게 꾸리지 않았습니까?
▷김두관> 예, 낮은 단계이지만 공동 지방정부를 꾸렸고요, 또 민주도정협의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도정에 좀 소외되어 왔던 시민사회와 야3당이 다 참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했고. 또 정무 부지사, 민주노동당에서 모시고...

▶정관용> 그러니까요.

▷김두관> 또 뭐 정무 특보는 민주당, 이렇게 해서 아주 낮은 단계지만 공동 지방정부를 운영해봤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그런 것의 연장선상에서 아마도 지금 통합진보당 측에서는 그러니까 그런 공동정부까지 운영한 지사가 민주통합당에 가는 것은 안 되지 않느냐, 이런 논리를 펴더라고요.

▷김두관> 뭐 1월달부터 상당히 자주 야4당 도당 위원장들하고 만났고요, 제가 이렇게 민주통합당이라는 흐름에 함께 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을 설명했지만, 또 막 야권 단일화가 지금 논의되고 있고, 또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이런 시점이었기 때문에 통합진보당 측에서 상당히 양해를 했지만 막상 입당을 하니까 좀 서운한 감정들을 드러내시겠지요.

▶정관용> 양해가 아니라 소탐대실의 선택이다, 라고 논평을 했던데요?
▷김두관> 뭐 그 정도 섭섭하시지 않았겠습니까, 아무래도...

▶정관용> 특히나 어제 뭐 저희가 조승수 의원하고 인터뷰를 해본 적이 있는데, 야권 연대, 선거 연대 논의가 잘 가고 있으면 모르겠지만, 지금 잘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민주통합당 쪽에 우리 김 지사뿐 아니라 박원순 시장까지 어제 입당을 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는 것은 야권 연대 그 논의 테이블에도 지장을 준다, 어느 한쪽으로 너무 힘을 쏠리게 만드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김두관> 경남지역은 야권 단일화에 대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되고 있고요. 약간 미진한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제가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는 것이 그런 논의를 더 좀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입당을 하면서 한 서너가지 문제제기를 했는데요, 가장 첫 번째가 야권 단일화만이 이번 총선의 승리를 담보해준다, 강력하게 요청을 했지요. 열의 일곱을 내주더라도 야권 대동단결에 힘써야 된다, 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도 했고요. 그렇게 해서 어쨌든 뭐 경남, 또 부산, 울산 지역에서 지금 활발하게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일부 지역은 좀 단일화가 마무리되기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정관용> 경남지역에서의 야권연대 논의 테이블에, 혹시 직접, 아니, 테이블은 아니겠습니다만, 영향을 미치고 계십니까, 혹시?
▷김두관> 뭐 제가 자문이 왔을 때 자문을 해드리기도 하고요. 이미 뭐 지금은 그 논의까지 참여할 수 있는지, 없는지, 선거법에 제가 알아보지는 않았는데요, 저는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제가 나름대로 제 견해들도 말씀드리고, 또 물어오면 제 입장을 설명하고 이렇게 했습니다.

▶정관용> 후보 조정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자문은 응하고 계시다?
▷김두관>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런 거야 선거법하고 아무 관계가 없겠지요?
▷김두관> 자세히는 잘... 한번 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관용> 신중하셔야 되니까.

▷김두관> 예.

▶정관용> 자, 이제 정책 현안 몇 가지 좀 여쭤보겠는데요, 먼저 아무래도 동남권 신공항 이야기가 다시 또 이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기본적 입장이 어떠세요?
▷김두관> 이제 우리 수도권하고 경제적으로 비교되기는 좀 뭐하지만 그래도 수도권과 양축으로 갈만한 곳이 동남 경제권입니다. 울산, 부산, 경남이 매우 항구라든지 산업이 매우 발전된 곳이고 또 장기적으로 봐도 굉장히 무역 규모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동남권 신국제공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객보다는 물류를 위해서. 필요해서, 이명박 정부에서 이렇게 공항을 건설하겠다, 약속을 했지요.

그런데 작년에 이제 편익 BC라고, 이제 비용 대비 편익, 여기에서 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이제 그 공약을 파기를 했는데요. 지금 공항을 시작해도 한 1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저는 동남권 신국제공항은 필요하다고 보았고요.

▶정관용> 기존에 김해공항을 확장해서는 불가능하다?
▷김두관> 그게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게 그 당시 공항 전문가들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덕도하고 밀양하고 두 군데를 하기로 했는데, 이게 전체 중앙정부의 장기 공항 계획에 동남권 신공항이 포함될 수 있도록 5개 시도지사들이 힘을 모으고 또 시민사회, 경제가 힘을 모아야 되는데, 이상하게 이제 입지를 가지고 싸우다보니까 가덕도다, 밀양이다, 이렇게 싸우다 보니까 오히려 중앙정부에서 이 공약을 폐기할 수 있는 빌미를 준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러나 이제 동남권 내지 영남권 전체의 강력한 요구가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남부권 공항을 하겠다, 이렇게 공약을 했어요, 최근에. 주장을 했는데, 부산은 이제 가덕도에 대한 열망이 강하니까 남부권을 하겠다는 것은 호남까지 아우르겠다는 건데 그러면 결국 부산이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해서 강한 반발을 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해서 다시 좀 아마 무마 설득을 했던 걸로, 그래서 철회한다는 설이 있었는데 어제인가 다시 남부권 공항을 하겠다고 하고, 장소는 뭐 차후에 결정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저는 어쨌든 동남권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고...

▶정관용> 남부권이 아닌 동남권?
▷김두관> 예, 동남권 공항이 필요하고, 그 입지는 뭐 국내 연구진들이 상반된 용역을 많이 내기 때문에 좀 외국의 신망 있는 이런 컨설팅 전문가들이 판단해서 입지는 결정하고, 그 입지를 지방정부들이 좀 이렇게 잘 받아안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총선 공약보다는 오히려 타당성 이런 걸 잘 준비를 해서 연말에 유력 정당의 대선주자들이 공약을 했으면 더 좋겠습니다.

▶정관용> 총선 공약으로 하게 되면 사실 정당 차원의 공약도 있지만 또 후보 차원의 공약도 있단 말이에요. 부산지역 후보는 여기에다 하겠다, 경남지역 후보는 여기에다 하겠다.

▷김두관> 예, 지금도 그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그런 걸 좀 피하자?
▷김두관> 예, 그런 것도 피해야 하고, 특히나 공항 입지문제는 기술적인 문제이니까 이게 정치적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고.

▶정관용> 경남지사는 그래도 경남에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야 경남도민들한테 인기 끄는 것 아닙니까?
▷김두관> 지난번 논란이 있을 때도 그 BC 평가에서 아주 미묘한 차이이기는 한데, 밀양이 좀더 점수가 낫게 나왔는데요, 전체적으로 경제성이 없다, 이렇게 평가가 된 거거든요. 그런데 그 이전에 뭐 평가단에서 했을 때는 충분히 1.0이상, 그러니까 공항이 들어서도 경제성이 있다는 판단을 했었는데, 논란이 되고 나서 또 이렇게 맡기니까...

▶정관용> 바뀌었어요.

▷김두관> 0. 얼마로 나와가지고 결국 이 정부에서는 지금 폐기를 한 건데, 차기 지금 총선, 각 유력 당에서 다시 공약을 했더라고요.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좀 차분하게 하고...

▶정관용> 입지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말자?
▷김두관> 예, 그건 전문가들의 몫이니까요. 기술적인 판단 문제이니까요.

▶정관용> 또 이번 총선의 주요 쟁점이 한미 FTA 문제가 떠오르고 있고요. 김두관 지사께서도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내신 바가 있고 하기 때문에, 참여정부 인사들, 출신 인사들 중에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이 분명히 한 세 가지 정도로 갈립니다, 제가 보기에.

▷김두관> 예, 그렇지요.

▶정관용> 당시 잘못했다, 라고 반성까지 하고 이건 안 된다, 라고 하시는 분이 있고.

▷김두관> 예, 정동영...

▶정관용> 재재협상 정도까지만 해보자, 이런 분이 있고, 아니, 이거는 해야 된다, 라고 하는 분이 있는 것 같아요. 김두관 지사는 어떤 입장이세요?
▷김두관> 저는 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재협상을 통해서 독소조항이라든지 주권 침해되는 이런 부분들은 막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협정 조문에 대한 상세한 점검을 하기 위해서 미국 대표단에서 지금 한국을 방문을 해서 조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쪽에서는 미국에 가서 현지조사한다는 이런 이야기도 저는 전혀 못 들었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 라고 보고 있는 입장이고. 어쨌든 뭐 폐기까지 주장했다고 논란이 됐는데요, 저는 뭐 폐기까지 주장할 수는 없지만, 협정은 필요하지만 지금 독소조항이나 주권 침해 이런 부분은 확실하게 점검을 해서 또 그런 차원도 당연히 재재협상을 해야 되지만, 특히 이제 협정이 체결된 이후에 실제 무역이 이루어졌을 때 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산업이 있고, 특히 농수축산업 부분이 아주 심각하게 타격을 받거든요.

그런 부분의, 피해 산업에 대한 대안이랄까, 구제책, 이런 것들이 좀 확실하게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관용> 그건 물론이구요. 그런데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거기에 미국이 제대로 응하지 않거나 내지는 지금 독소조항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빼는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러면 그냥 가야 합니까, 폐기해야 합니까?
▷김두관> 그거는 그때 가봐야, 상황을 판단해봐야 되는데, 반드시 적어도 주권국가라고 그러면 협상을 통해서 주권침해 소지가 있는 부분이라든지 또 독소조항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그렇게 해야지요. 최소한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가 그건데. 그것도 못하면 주권국가이겠습니까?
▶정관용> 그러니까요. 재재협상 강하게 요구하고 밀어붙여야 된다.

▷김두관> 폐기할 각오를 하고 해야 재재협상이 되겠지요.

▶정관용> 폐기할 각오를 하고?
▷김두관> 예.

▶정관용> 그런데 그거는 그때 가서 봐야 한다고, 조금 아까는 말씀이 좀 다르셨는데. 이게 참 미묘한 차이지만 말이지요,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 새누리당이나 뭐 일부 보수적 시각을 가진 언론들에서는 바로 그 미묘한 차이 가지고 막 공격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그래서 좀 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요.

▷김두관> 우리 참여정부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또 많은 비판들을 하는데...

▶정관용> 그러니까요.

▷김두관> 그런, 4년 동안 이렇게 끌었잖아요. 4년 동안 끌었었고, 어쨌든 금융위기 이후에 상황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 상황이 바뀐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주장했던 분들이 말 바꾸기를 한다, 이렇게 공격을 하는 것은 점잖지 못한 것 같고요. 상황이 바뀌었으니까 바뀐 상황만큼 새롭게 대응하는 것이 맞는 거지요.

▶정관용> 그리고 현재로서는 재재협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맞고?
▷김두관> 예,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정관용> 그것의 결과는 그때 가서 또 판단하자?
▷김두관> 예, 최대한 그렇게 판단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관용> 폐기냐, 아니냐는 그때 가서 보자?
▷김두관> 예, 지금 결론을 내리기는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정관용> 다음으로 4대강 이야기인데요, 바로 그 함안보 이런 쪽에 지금 세굴현상이 벌어져서 이런 이야기들, 현장에 혹시 가보셨어요?
▷김두관> 제가 현장은 가보지 않았는데 늘 보고받고 있습니다.

▶정관용> 위험합니까, 안 위험합니까? 지금 계속 정부는 안 위험하다, 라고 하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거 위험하다, 라고 하고 있고. 이것 어떻게 보세요?
▷김두관> 저도 뭐 기술자, 토목 기술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술적 판단은 제가 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를 받아보면 충분히 위험하다고 그러고요. 세굴이 한 25미터 이렇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정관용> 예, 깊이가 25미터이고요.

▷김두관> 그래서 전문가들은 올 여름에 집중호우 이런 게 내리면 보가 무너질 수도 있다, 이렇게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가 없다면서 그렇게 쉬쉬하면서 접근을 막고, 그렇게 공사를 하고, 지금 파일공을 박고 그렇게 하겠습니까? 지금 굉장히 문제가 많은 것으로 되어 있고요. 일단 함안보만 해도 그 관리 수위가 7.5미터이거든요. 그럼 물이 엄청나게 많이 담수가 되는데, 농경지 피해가 있기 때문에 그걸 5.5미터로 낮췄습니다. 그런데 5.5미터를 담수했을 때도 또 엄청 피해가 있기 때문에 지금 3.5미터 정도 물을 담고 있고.

▶정관용> 그래요?
▷김두관> 이제 물이 많이 강 양안으로 새지 않습니까? 그걸 다시 강으로 퍼넣는 배수펌프장을 지금 한 7개 정도를 급히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총체적으로 부실하다, 라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고. 저도 그런 견해에 동의를 하고 있고요.

▶정관용>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러면.

▷김두관> 여러 가지 대안들이 있는데, 하물며 뭐 보를 폭파해야 되는 게 가장 큰 대안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이게 지난 번에 이제 사정판결이라고 국가재정법을 위반했다, 라고 부산고법에서...

▶정관용> 판결을 했지요.

▷김두관> 판결을 했는데...

▶정관용> 하지만 공사는...

▷김두관> 공사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 있단 말입니다. 97% 정도 마무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공사는 계속하는 걸로 이렇게 된 거니까 갑갑한 거지요. 앞으로도 뭐 해버리고 나서 뒤에 사후에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그걸 되돌릴 수 없는 그런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저는 이제 보가 완공이 되었기 때문에 침수피해가 한 350만 평 되는 걸로 나와 있거든요. 농경지, 함안, 창녕 일대에. 그 부분하고. 또 이렇게 물을, 낙동강에 8개 보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명칭이 보지 사실은 댐이거든요. 10억톤 물이 담수가 되는데, 흐르는 물을 가뒀기 때문에 부영양화, 총인 이런 게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 부산, 경남은 낙동강에 치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수생태계 점검을 철저하게 지금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제가 특별지시를 해서. 어쨌든 1차적으로 식수에 문제가 없도록 좀 대응을 해야 되고요. 또 여름에 비가 많이 왔을 때 그런 우려가 되기 때문에 그런 점도 예의주시하면서 지금...

▶정관용> 그러면 지금 공사가 거의 완료된 상태에서 그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우려되고 있는 점들을 점검하고 있다, 라는 말씀이신데.

▷김두관> 예.

▶정관용> 경남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이제 그 정도일 거예요. 그런데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 쪽에 요구하거나 그럴 것은 없습니까?
▷김두관> 아이고, 저희들이 뭐 수차례 요구했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수차례 요구를 했지만 뭐 일방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최근에 국토해양부 장관께서 4대강 점검단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 문제를 제기한 쪽 교수나 전문가들은 다 배제하고...

▶정관용> 예, 아무도 없어요.

▷김두관> 그렇게 했더라고요. 적어도 그런 국민들 불신을 해소시켜 주려고 그러면 당연히 반대쪽이라든지 문제제기하는 전문가들을 참여시켜서 해소를 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자체가 떳떳하지 못하고...

▶정관용> 그런데 지금까지 수차 정부에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라고 하셨는데...

▷김두관> 16개 보 중에서 12개 정도가 어쨌든 물이 새거나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서 만약에 정리된 형태로 요구한다면 다 없었던 걸로 부수자, 라는 요구입니까, 뭡니까?
▷김두관> 그거야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까 그럴 수야 없겠지만, 어쨌든 뭐 보 8개 중에서 아주 문제가 있거나 나중에 어쨌든 식수문제 이런 것도 생길 수가 있는데, 그때 가서 봐야 되겠지만, 지금은 일단 부실시공한 부분부터 우선 완벽하게 좀 마무리를 해야 되겠지요.

▶정관용> 고치자?
▷김두관> 예, 우선은.

▶정관용> 뭐 전국적 쟁점들 이야기를 하다가 이제 그래도 그나마 동남권 신공항, 낙동강 4대강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만, 정작 지난 2월 초 중국 다녀오신 경남을 판매합니다, 라는 세일즈 행정 이야기는 한 마디도 못했어요.

▷김두관> 아, 그렇습니까.

▶정관용> 이제 좀 제가 홍보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두관> 아, 그렇습니까.

▶정관용> 중국에 가서 뭘 어떻게 하신 거예요, 쉽게 말해서?
▷김두관> 뭐 우리 16개 시도지사 분들이, 시도지사들이 다 이렇게 자기 지역에 외자유치 이런 걸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우리 경남은 창원 기계국가산업단지가 있기 때문에 지난 번 말레이시아 이쪽에 가서 이제 기계류 판매 상담을 저희들이 해서 많은 성과를 얻어냈고.

또 최근 중국 쪽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국 최대의 이제 부동산 재벌인 완다 그룹을 비롯해서 46개 중국의 100대 기업을 북경에 초대해서 경남의 거제장목관광단지라든지, 경남에 또 외국인 전용공단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경남에 와서 투자하고 기업을 해봐라, 이렇게 홍보를 했는데.

▶정관용> 성과가 있었어요?
▷김두관> 일단 첫 투자설명회에 관심 있게 많은 분들이 왔더라고요. 특히 중국의 국제 다국적 기업협회에서 저희들하고 조인을 해서 투자 설명회를 했기 때문에 또 많이 오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우리 실무단들이 며칠 후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고, 그쪽의 100대 기업 중에서 42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그쪽 관계자들이 경남을 방문해서 투자 현장들을 좀 둘러보기로 했으니까, 머지않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고요?
▷김두관> 예, 며칠 전에 했으니까요.

▶정관용> 일본도 또 가셨다가 오셨지요?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 일본 외자투자 유치 때문입니까?
▷김두관> 우리 이제 경남에는 경남은행이 있습니다. 우리금융사주에 속해 있는데, 최근에 경남은행 매각 건이 있었어요. 그걸 우리 경남 도민들하고 또 경남 도내 상공계, 특히 이제 재일교포 59만 중에서 경남에 한 15만 정도 살지 않습니까? 일본 내에 경남 도민회가 11군데 정도 조직이 되어 있습니다. 그럴 정도로 이제 도민회가 잘 되어 있는데요.

▶정관용> 아, 그래요?
▷김두관> 그래서 도민들 뭐 교토에 MK 택시라든지 또 여러 가지 또 마루한이라고 유명한 빠칭코 최고, 그런 분들이 다 경남 출신인데요. 그분들 모시고 또 경남에 투자설명회, 또 경남은행을 우리가 경남도에서 도민들이 인수했을 때 주주로 참여해달라는 그런 설명회도 있었고요. 또 경남 FC에 많은 분들이 출자를 해주셨는데, 뭐 그 감사패도 전달하고 이렇게 해서 다녀왔습니다.

▶정관용> 다시 마지막 정치 이야기로 좀 가야 될 것 같은데요.

▷김두관> 아, 그렇습니까?
▶정관용> 스토리가 있는 정치인으로 정의가 됩니다. 좋으세요, 그런 표현?
▷김두관> 뭐 제가 붙인 것은 아니고요.

▶정관용> 그러니까요.

▷김두관> 제가 이제 시골이 마을 이장도 하고, 또 작은 군의 군수도 하고. 또 참여정부에 노무현 대통령 때 발탁이 되어서 또 시골 군수 출신이 또 행정자치부 장관도 하고.

▶정관용> 장관도 하시고.

▷김두관> 또 중간에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고, 다시 또 어려운 지역에서 제가 경남지사에 당선이 되어 도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께서 그렇게 좀 생각해주시는 것 같은데요. 뭐 제가 30년 후에, 20년 후에 도지사 하려고 마을 이장을 한 것은 아닌데, 오히려 마을 이장이라는 것이 무보수, 명예직이고, 또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고리잖아요. 가장 낮은 풀뿌리 현장의, 그런데 오히려 이장한 게 제가 덕을 많이 봅니다. 도지사 선거 때도 마을 이․통장님께서 우리 현장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저런 후보를 도정을 맡기면 그래도...

▶정관용> 2~30년 후에 도지사 하려고 이장 한 것은 아니다, 라고 하셨지만 혹시 그때 그런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김두관> 어, 제가 이제 마을, 대대로 제가 어르신 때부터 살아오던 마을이고, 제가 이렇게 이장을 통해서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면 나중에 혹시 제가 행정을 할 때 좋은 경험이 되겠다, 이런 생각을 전혀 안 한 건 아니었지요. 그런 생각은 조금 있었지만...

▶정관용> 그러니까 정치의 꿈은 오래 전부터 가지고 계셨던 거고?
▷김두관> 예, 뭐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어쨌든 사회개혁 이런 데에 관심이 좀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정관용> 그 스토리, 스토리가 있는 정치인의 그 스토리에 마지막 페이지랄까요, 아니 다음 페이지, 다다음 정도 페이지라고 할까요, 뭐 대통령까지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아니겠어요?
▷김두관> 이장에서 대통령까지, 그럴 듯 합니까?
▶정관용> 글쎄요, 멋있잖아요.

▷김두관> (웃음) 열심히 도정하면서 좀 이렇게 또 도를 뛰어넘는 것까지도 준비하고 공부하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관용> 요즘 주로 어떤 공부를 많이 하십니까?
▷김두관> (웃음) 도정 자체가 워낙 많은데요. 가끔 뭐 복지문제라든지, 또 지난 번에는 한번 우리 백낙청 교수님 만나서 그분이 최근에...

▶정관용> <2013년 체제 만들기>.

▷김두관> <2013년 체제 만들기>라는 책을 내셨더라고요. 이 분단을 극복하고 어쨌든 남북화해협력의 시대, 새로운 시대를 내는 게 매우 중요하니까, 뭐 이렇게...

▶정관용> 그런 공부도 하시고?
▷김두관> 예.

▶정관용> 자, 앞으로도 많은 스토리 만들어 가시기를, 또 그 스토리가 우리 경남 도민뿐 아니라 국민들한테도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그런 스토리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두관> 노력하겠습니다.

▶정관용> 예, 오늘 장시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두관> 예, 고맙습니다.

▶정관용> 김두관 지사와 인사 나누면서 오늘 마무리 짓지요. 내일 다시 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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