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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안하게 댓글 0건 조회 1,172회 작성일 11-11-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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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 평안하게 계시오. 까마귀 우는 곳에 저 가겠소. 3·8선 넘어 백두산 상봉에 태극기 날리며 죽어서 뼛골이나 돌아오리다. 아내여! 굳세게 새 세상 사시오. 우리 다시 만날 백 년의 언약…,"


함박눈이 내리던 1950년의 어느 겨울날에 임신한 아내를 집에 두고 전쟁터로 떠났을 때 청년은 20대 초반이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운명을 예감했던 것일까, 청년은 떠나면서 아내에게 구슬픈 노래를 남겼고, 청년은 백골이 되어 딸의 품으로 돌아왔다, 포연이 멈춘 강원도 인제의 산골에 백골로 누운 지 61년만이었다,

아버지가 전쟁터로 떠날 때 어머니 뱃속에 있었던 딸은 이제 63살의 노년이 되었다, 남편이 부르고 떠난 노랫말을 되뇌던 어머니의 한숨 속에서나 강춘자 씨는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어디 강춘자 씨만이 그러할까, 이 땅 골짜기 계곡 산중턱에는 백골들이 누워있다, 김일성과 싸우던 사람들이 아직도 누워있는 땅, 이 땅에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된다는 자는 누구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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