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군현 경남도당 위원장은 6일 낮 창원시내 음식점에서 경남도청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가졌다.
　오찬을 마친 이 위원장은 헤어지던 기자들을 길에 세워놓고 김두관 경남지사를 성토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이날 오후 5시 창원시내 제3의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김 지사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고 이 위원장은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도내 의원 가운데 예결위원이 4명이나 된다. 경남도가 협조를 받을 사안이 많을텐데 이럴 수가 있나"고 되물었다.
　동행한 도의회 김오영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향해선 "도지사가 이렇게 하는데， 앞으로 협조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도의회 의장단과 도청간부 간담회에도 도지사가 불참해 의장이 참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위기에 가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찬 후 상경， 야권대통합 모임인 `혁신과 통합` 발족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측은 "일주일전쯤 보좌진을 통해 충분히 양해를 구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김 지사가 대인관계에서 결례할 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박재근 기자>
 jkpark@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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