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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바라보며(제3탄 답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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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체관리자 댓글 3건 조회 1,537회 작성일 11-05-1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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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용덕 입니다.


 

이 글까지 연이어 3번째 답변을 드리게 됩니다.


답변 드리기에 앞서, '조합원'님이 제기하시는 여러 문제에 대해 노조위원장이 실명으로 직접 답변 드리는 것은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의 건전한 발전과 투명한 조직운영을 위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하기에 온라인에서의 공개토론식 질문에 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노조위원장이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마음과 달리 숨겨진 의도나 다른 적을 가지고 게시되는 글이라고 한다면 익명성의 커튼에 숨어 비겁한 장난질이나 치는 분열론자라는 오명이 뒤 따를 것입니다.


  저는 '조합원'님이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앞으로는 필명 정도는 바꿔 주시리 믿습니다. 필명이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할지라도 (조합원)님께서 모든 조합원을 대표하듯 필명을 사용하는 것도 다른 조합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합원)님의 글이 계속될수록 소영웅주의에 사로잡힌 듯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덕 위원장 출범이후 최대실책은 노조분열…(중략)변명을 할 필요는 없다라고 언급 하셨습니다.


'노조분열의 책임'을 묻는 다면, 분열의 원인과 결과에 얼마나 인과관계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설명도 없이 단순히 결과만을 두고 책임성을 논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문제제기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합원)님께서 토목직 노조가 생긴 이유를 모르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셨을지만,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었던 토목직 공무원들이 집단탈퇴를 하고 독자적 노조를 만들게 된 배경을 먼저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김두관지사 취임이후 예고되었던 조직개편에서 국(局) 단위의 기구가 축소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 2010. 9. 6(월) 퇴근시간 무렵 도지사실로 찾아가 도지사께 청내에서 돌고 있는 조직개편(안)에 대한 진의 여부를 직접 물었고, 도지사께서는 노조가 안을 제시하면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2010. 9. 7(화) 16:00부터 운영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기획관과 성과조직관리담당 사무관으로부터 조직개편(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주요내용은 기존의 11국 50개에서 10국 49개과로 축소된다는 것이었고,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유명무실해진 '통합시출범지원단'이 폐지되면서 실질적 국(局) 수의 변화는 없지만 도시교통국과 건설항만방재국이 통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기구정원 관련 규정상 300만 이상의 도에는 11국까지 둘 수 있음에도 1개국을 축소해서 운영하려는 이유를 물었으나 시원한 답변이 없었습니다. 이에 직렬대표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것을 강력히 요구하여 9. 10(금) 14:00에 갖는 것으로 관철시켰습니다. 그리고 담당까지 포함된 조직개편(안)을 가지고 9. 9(목)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 2010. 9. 7(화) 운영위원 회의를 마치고 성과조직관리담당으로부터 조직진단결과를 전달받고, 노조위원장인 제가 교섭국장이었던 김○○(현 토목직노조위원장)에게 달하면서 조직개편(안)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대응논리를 만들어 오라고 했습니다. 토목직을 대변하5명의 운영위원도 동의하였고 자료를 만들어 오겠다고 약속했죠. 하지만, 다음 날 한 줄의 반박논리나 의견도 없이 조직진단결과만을 노조사무실에 슬그머니 놓고 가버렸고, 그 때부터 다른 사람을 통해 집단적인 탈퇴 신청서가 들어오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위원장인 저와는 조직개편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어떠한 대안을 만들자든지, 어떠한 대응을 하자든지 하는 구체적인 논의도 없었습니다. 그들끼리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사안을 함께 의논해서 합의된 방식으로만 운영해 왔던 노조운영 방식과는 달리 너무도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진 일방적인 배신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노조위원장이 되겠다고 결심한 그 때부터, 그리고 노조위원장이 된 이후로도 특정 직렬만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고, 조합원과 노동조합을 위한 일이라면 저 개인에 대한 평가나 인기에 편승하지 않고 관철시키려 노력해 왔습니다.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는 운영위원들과의 난상토론을 거쳐 결정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토목직 노조원들이 집단 탈퇴하여 출범 당시의 노조를 지킬 수 없었던 그 당시를 생각하면 분노와 함께 조합원 여러분들께 부끄러운 심정은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일로 언젠가는 또다시 그들과 함께 통합된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되었지만, 조합원들을 위해 개인적인 심정을 떠나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활동해야 되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조합 분열의 모든 책임을 위원장인 저에게 전가하는 것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명분과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과연 노동조합이라 할 수 있을까요 ?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는 노동조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은 도청직원이면 다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런식의 노조결성이라면 경남도청내 제3의, 제4의 노동조합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장담을 어느 누가 하겠습니까 ?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지만 노동조합이 특정 개인이나 특정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익집단이 아니며, 노조설립당시 기치로 내 걸었던 공직사회 내부개혁과 정부패 추방, 국민의 노동조합으로 국민속으로 다가가는 노력 없이는 결코 똑바로 설 수 없음을 이 순간도 되새겨 보게 됩니다.


  저는 지금도 특정 직렬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 것인지, 6급 이하 직원들의 생각만으로 그렇게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제가 노조위원장이 되기 전부터 그리고 위원장이 된 이후로도 '토목직 홀대'를 경고하는 식의 이야기를 흘려 왔었기에 조직개편은 단지 그들이 뛰쳐나가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직개편에 대해 기관 측과 본격적인 논의를 하기도 전에 집단탈퇴해서 노동조합을 분란에 휩싸이도록 하여 정작 다른 논의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불과 1년여 전이지만, 김태호 전임 지사 시절, 그들은 온갖 특혜를 누려왔습니다. 행정직 단수로 되어 있던 자리를 복수직으로 만들고, 그 대부분의 자리를 그들이 차지했습니다. 모든 고위직들도 상당수 토목직으로 채워졌었습니다. 도립대학의 총장, 공기업 대표까지도 그들이 차지했었습니다. 양심이 있다면 지금 와서 홀대라는 말을 꺼내는 것조차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하고, 스스로 환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조합원을 배신하고 만든 '그들만의 노동조합'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들이 그토록 반대하고 별도의 노동조합까지 만들어야 했던 조직개편에 대해 그들은 어떠한 조치를 취했습니까 ?

어떠한 노력을 했습니까 ?

노동조합 설립의 목표였던 자리보전은 잘 되고 있습니까 ?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일은 우리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동일한 수준의 대우를 해 것과 자리보전을 위한 시비 걸기 밖에 없습니다. 노동조합으로서의 위상을 스스로 찾기 보다는 기관 측에 시비 걸기나 하면서 그들의 이익추구에만 위상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실 모든 조합원 여러분 !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분열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에는 분열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배신이 있었을 뿐입니다. 현재 조합원 숫자가 그들이 탈퇴하기전의 조합원 숫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입되어 있다는 것이 비조합원에서 조합원으로 가입해 주시는 분들의 말없는 지지로 이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노동조합은 배신을 극복하고 내부결속을 더욱 공고히 조직화하는데 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바뀔 수 없는 노동조합의 분명한 제1목표는 자리보전이 아니라 조합원의 불이익을 개선해서 일할맛나는 직장을 만들고 오로지 도민들을 위해 봉사하는데 열중하면 승진과 영전도 보장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그러한 일에 토목직들이 동참한다면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족이었기에 몇 몇의 잘못으로 인한 책임을 전부에게 씌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용덕은 저부터 직렬을 버리고 조합원 전체의 이익과도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답변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 용 덕  드림


댓글목록

진실님의 댓글

진실 작성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하니... 쯧쯧

정도정상님의 댓글

정도정상 작성일

지금까지 위원장이 하는것을 보면 거짓말은 안하는것 같은데.......

김성광님의 댓글

김성광 작성일

김용덕위원장님의 진심과 솔직함이 있는 진진한 답변글이 참 좋아 보입니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이병하, 김영길 동지를 위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길 도 고민해 주십시요.
그리고 열린노조 김민철 위원장님도 아마 어렵고 힘들것입니다. 어쨌거나 큰 그릇에 작은 잔의 물을
더 해야 넘치치 않음을 기억하시고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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