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오늘접속 : 5,269
  • 전체접속 : 10,344,083

메인메뉴

본문컨텐츠

나도 한마디Home>참여마당>나도 한마디

경남도를 담당하는 한겨레신문 최상원 기자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상원 댓글 7건 조회 4,603회 작성일 11-08-24 12:15

본문

경남도를 담당하는 한겨레신문 최상원 기자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난 19일 경상남도청공무원노조가 노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린 글 `기자실 부활!!!! 막아 냈습니다‘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에 저의 생각을 적어 올립니다. 외부에서 볼 때 출입기자들을 한 묶음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각 기자들은 소속사에서 파견한 개별체이기 때문에 이 글 역시 기자단의 의견이 아니라 제 개인의 생각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저는 이번 노조의 글을 읽으며, 평소 노조와 기자단이 원활히 소통하지 못한 데서 비롯한 서로에 대한 몰이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글을 올리기 전에 기자단과 단 한번이라도 대화를 했다면 이런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가슴을 열고 이야기한다면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노조 글 속에서 ‘권-언 유착의 상징인 기자실’ ‘프레스센터는~도정을 올바르게 홍보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문구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경상남도청공무원노조가 가리키는 ‘권’이라 하면 도지사를 포함한 경남도 공직자가 대표적일 텐데, 내(언)가 경남도 어느 공무원(권)과 유착을 했으며, 이를 위해 언제 기자실 부활을 시도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프레스센터는 언론의 가장 중요하며 사실상 유일한 기능인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마련한 시설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감시와 비판의 대상을 홍보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표현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어제 오늘 생각을 다듬었지만 다소 흥분한 상태라 제 글이 매우 거칠고 투박합니다. 또한 제 글이 새로운 오해를 불러일으켜 문제를 키울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내 생각을 밝히지 못해 오해를 남겨두는 것보다는 이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감히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쓰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노조사무실에 찾아가 대화를 시도해볼까 생각도 했으나 결국 그렇게 하지 않고 저 역시 일방적으로 글을 써서 올린 점에 대해서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진심이 전달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놀란가슴님의 댓글

놀란가슴 작성일

오랜동안 기자실의 병폐를 지켜와 보고 당해보고 한데서 오는 일종의 노이로제이겠지요.............
오죽했으면 기자실 말만 들어도 대갈통이 아파오겠습니까요...최상원기자님 처럼 그렇지않은
기자분들도 있지만....그렇고 그런 기자분들도 있지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작용했겠지요,,,,,
기자실을 둘러싼 검은 먹구름은 언제쯤 걷히게 될지 도민들의 시선을 아직도 싸늘하지않을까요.
서로 개선하는 노력과 서로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정당한 감시와 비판은 누구도 부정
못하겠지만,,,감시와 비판을 빙자한 병폐는 고쳐져야할 이 시대가 해결해야할 과제이겠지요....

고통을 주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의 스트레스 지수는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을 밝혀두고자......
기자님의 충정도 이해합니다만...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같은 문제도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피누님의 댓글

피누 작성일

실명으로 본인의 의견을 밝혀 주신 최상원 기자님 같은 분들 때문에 그나마 언론에
정론직필을 기대하게 되는가 봅니다.

프레스센터를 규정한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기능을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마련한 시설이라는데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도청내 프레스센터가 운용되고 있는 현실이 과연 그렇습니까?
거의 기자님들의 사무공간 처럼 운용되고 있는 현실 아닌가요?
또한 지방 공무원들에게는 언론사(기자)가 또 하나의 권력 아닌지요?

이번 기자실 부활 건의 본질은 기자님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고자 하는 사무공간과 집기들의
제공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그 과정에 다소 덜 다듬어진 표현으로 오해가 있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바라옵건데 최기자님께서는 출입기관으로 부터 받는 일체의 편의를 거부하고
발로뛰는 취재활동을 통해서 건전한 도정의 비판과 주민의 알권리를 제대로 충족시켜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부서님의 댓글

부서 작성일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이라는 기능 못지않게  도정의 상황을 도민(독자)들에게 사실대로 알리는 역할이 오히려 오늘날의 민주정부에서 더 비중있는 역할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날 도청에서 집행하는 행정이 권력기능보다 도민서비스 행정이 훨씬 많지 않을까요...
뭐그리 권력 감시 비판할께 많지 않은 상황에서 소위 도정을 홍보한다는 역할도 전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프레스센터 시설 등을 제공하는 것 아니겠어요...

낙동강님의 댓글

낙동강 작성일

최상원 기자 화이팅,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도 화이팅!

오리알님의 댓글

오리알 작성일

역시 최기자님 잘하고 계십니다  존경받을만합니다  헌^^^데        최기자님께서 지적해 주셨듯이 우리노조 분명 문제가 많습니다  잘라 말하면 노조가 바른 활동을 못하다 보니까 일방적인 생각만 얘기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런 위원장과 같이 한솟밥을 먹고있다는 자체가 부끄러울 뿐 입니다

두겨레님의 댓글

두겨레 작성일

최상원 기자님!
민주화를 위해 피땀흘린 한겨레신문의 주재기자로서 보수꼴통 언론사와 함께 도매금으로 넘어간 것에 대해 억울하고 분통터질 일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감 입니다. 그러나 이정도로 마무리 하는 것도 나쁘지 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굳이 최기자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셔도 독자들이 수구언론과 동일시 하거나 일반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아시죠?
기자실이 프레스센터와 별도의 공간으로 부활이 검토되었던 것도 사실이고, 예산이 편성되어 의회의결까지 받았으니 이 또한 사실아닙니까?  있는 사실을 없다고 부정할 수 없는 것이고, 내가 부활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지만 최기자님께서 같이 방을 쓰고 계신 중앙지나 지방지의 기자단 창구를 통하여 공보관실과 협의된 것이기에 이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닐까요.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는 공무원 범죄행위에 대해 같은 도청건물안에서 같이 근무한 죄로 밖에 나가면 도청식구 전부 죄인이 되는 것이 꼭 내가 범죄를 저질러서 그런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억울하기로 치면 아마 도청 공무원들도 최기자님 못지 않을 것입니다.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합니다만 우리 사회가 더 투명하고 바른 사회로 가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브리핑룸님의 댓글

브리핑룸 작성일

같은 울타리 안에 있지만 너무나 다른 의회 브리핑룸을 가 보셨는지요
발언대와 간단한 음향시설, 그리고 회의용 탁자와 의자 이것이 전부 입니다.
그렇다고 기사를 송고하거나 기자회견을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까
많은 분이 기자회견을 하면 좀 불편하긴 하지만 문제없이 기자회견하고 다 하지 않습니까?
요즘은 도청 프레스센터보다 훨씬 많은 도정관련 기사가 송고되기도 하지요
도청 프레스센터는 사전에 승인도 받아야 하고 오전 오후 시간 나눠서 한꺼번에 많이 몰리지 않도록 조정도 받아야 하고 너무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이에 반해 의회 브리핑룸은 거의 오픈되어 있고 회견하는데 문제도 없다더군요
염불과 젯밥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아침이네요

하단카피라이터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주소 (51154)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사림동 1) / 대표전화 055.211.2580~3 / 팩스 055.211.2589 / 메일 ako2582@korea.kr
Copyright(c)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