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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 정치 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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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돈 없어서 댓글 0건 조회 631회 작성일 10-12-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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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때 어떤 국회의원은 돈이 없었다. 궁리 끝에 후원금 좀 도와달라는 안내문을 여러 곳에 보냈다.
 
그 발송 비용으로 80만 원이 들었다. 그러나 후원금으로 들어온 돈은 30만 원에 불과했다. 50만 원 '적자'를 보고 말았다.

또 어떤 의원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 또 다른 의원은 아내의 승용차를 팔아서 돈을 마련했다고 하소연했다.
 
의원들은 "후원금 10만 원까지는 연말정산 때 돌려 받을 수 있다"는 규정까지 보여주며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민 반응은 싸늘했다.

그러다 보니 기발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지방 출신 의원에게는 서울에서 지낼 거처를 마련해주자는 아이디어였다.
 
국회가 사실상 일년 내내 열리는 바람에 지방 출신 의원들은 어려움이 많은 점을 감안,
정부 예산으로 서울 여의도 인근에 오피스텔을 구입해서 싼값으로 임대해주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예비비 50억 원을 지출하자고도 했다.

하는 일이라고는 국론을 가르고 당론을 쪼개는 '편싸움'뿐이던 국회의원들이 '돈타령'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국민은 이렇게 말했다. "돈 없어서 정치 못하나!"

비슷한 '과거사'가 지금 되풀이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의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 수사의 여파로 소액 후원금이 뚝 끊겼다고 했다.
 
 예년의 경우 연말이면 10만 원 이하의 소액 후원금이 몰리는 '대목'이었지만, 올 연말에는 '기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의원은 지역구 관리하러 내려갈 '비행기표' 끊을 돈이 모자랄 정도라고 했다.
 
또 어떤 의원은 돈이 없어서 의정보고서 낼 계획을 보류했고, 어떤 의원은 빚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배가 정말로 고픈 사람은 따로 있다. 연말을 앞두고 도움이 절실한 '불우이웃'이다. 모금단체의 비리 등 때문에 모금 실적이 극히 부진하다는 소식이다.

국회의원들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와중에도 세비를 슬그머니 올리기로 합의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치자금법도 고치고 있다. 은퇴한 후에는 '평생 연금'까지 받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이기적인 돈타령이다. 국민이 해줄 말은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돈 없어서 정치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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