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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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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두를 위한 댓글 3건 조회 1,270회 작성일 10-10-08 07:34

본문

모두를 위한 삶.
 
그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TV와 각종 매체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유명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깨달아본다. 각박해진 삶에, 전과범이 국가 수장이 되고,
 
자신들의 의견을 내세우며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치열한 몸싸움에 상대를 해하며, 가진 자들이 가지지 못한 자들을 업신여기고, 가지지 못한 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마져 빼앗아가려는 세상.
 
결국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끝없는 허영심에 빠져 '조금 더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높이'라는 욕구에 빠져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모습은 태양을 향해 날개짓을 하고 있는 '이카루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더 높이'라는 마음 속의 소리에 귀가 멀어 자극적인 태양의 강렬한 빛에 눈이 멀어 밀납이 녹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한
 
 '이카루스'. 자신의 욕망을 이겨내지 못하고 태양에 가까이 다가갔던 그는 결국 날개가 녹아 흩어지며 지상으로 떨어져 숨을 거둔다.
 
우리도 결국 그처럼 욕망에 눈이 멀어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줄 날개를 잃고 떨어져내리지 않을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최근에 겪은 큰 일 속에서 나는 이 책의 이야기가 절절히 내 가슴 속에 새겨진 것 같다.
 
조금은 더 좌중하며 조금 더 신중하며 조금 더 철저하게 살아가야하는 것이 내 인생의 길인 듯 하다.
 
아직도 채워질 길이 없는, 아직도 도달할 리 없는 그 끝을 향해 끊임없이 걷고 또 걸어야 하는 것이 나의 길(道) 인 것이다.

댓글목록

군자님의 댓글

군자 작성일

군자는 사사로운 소리(小利)를 버리고

천하의 대의(大義)를 위하여 행동한다는
정도(正道)의 철학이다
 
즉, 군자(君子)가 대로(大路)를 간다는 것은
군자가 큰길을 가는 것이 아니고,


군자가 가는 길이 정도라는 뜻이다.

저자거리에서 아무나 붙들고
시비하는 졸렬한 소인배가 되지 말고,

낮은 곳으로만 임하는 물처럼 겸손하고,
강을 건너고 들을 지나 숲을 돌아가는

자유로운 바람처럼
차별 없이 보듬어 내는 것이

포용의 리더십이다.

찰나 生, 찰나 死님의 댓글

찰나 生, 찰나 死 작성일

길어야 백 년,
숨 한 번 몰아쉬면
홀연히 지고 마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죽음의 통로를 잘 지나는 것이다.

옛날 큰 스님들은
생사(生死)가 둘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생과 사가 다른데 어찌 둘이 아니라는 걸까.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호스피스 일을 할수록,
정말 생사가 둘이 아님을 절감한다.

생이 바로 서야 죽음이 바로 서고
생이 청정해야 죽음이 청정하다는
연기론적 법칙에서 보면,
정말로 생사는 둘이 아니다.
'육체'라는 한낱 현상이 일어났다 사라질 뿐
우리의 본성에 어떻게 생사가 있겠는가.

영적 차원에선 죽고 살 일이 없다.
그저 하나의 현상이 태어나서 머물다 소멸할 뿐,
그 어디에다 생(生)이라 이름 붙이며,
사(死)라고 이름 붙일 것인가.
그러니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육체가 사(死)로 옮겨간 후에도
자신의 본성을 지킬 수 있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
오직 지금 이 순간이 존재할 뿐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너무도 소중한 사람이 임종 직전에
나와 대화를 나누고 눈을 맞추며
마음을 주고받으며
마지막 온기를 나눴다고 생각해보라.
바로 그 순간, 오직 그 찰나에만
존재하는 삶이 아니겠는가.
그 순간이 모여 십 년이 되고
오십 년이 되고 팔십 년이 된다.

한 순간의 찰나, 그것밖에 없다.
찰나 生이고 찰나 멸(滅)이다.
순간순간 죽음 속에 삶이 존재하고,
삶 속에 죽음이 담겨 있다.
철로의 양쪽 레일을 달리는 기차처럼
삶과 죽음은 그렇게 매 순간 함께 달려간다.
매 순간 죽고 태어나는데
어떻게 함부로 살 수 있겠는가.
찰나 멸, 찰나 생 사이에서 너와 내가 만났으니
이 얼마나 고귀한 인연인가?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순간이 천년인양 살면서
가슴 벅차게 사랑하는 것밖에 없다.
그 순간의 한 점이 모여
수십 점, 수백 점에 이르고,
우리 인생이 그려지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체로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에 살 일을 걱정하며 산다.
공허함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아간다.

지금 당신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째깍째깍 흘러가는 죽음의 소리,
생에서 멸로 향하는 그 소리에 귀를 열고 있는가?
듣지 않는다고 해서
죽음이 찾아오지 않는 건 아니다.

쉼 없이 돌아가는 시계 초침을 타고
쉼 없이 죽음을 향해 달려 가고 있다.
당신과 내가…….

오는 자가 가는 자요,
가는 자가 오는 자라.
生은 死의 근본이요,
사는 생의 근본이라.
생사는 본래 하나인 것을.

인생은 교육의 장이다.
수시로 대면하는 시행착오 속에서
나는 보다 나은 인생을 배운다.

묻지말라님의 댓글

묻지말라 작성일

온 곳을
모르거니
갈 곳을
어찌 알리

실은
오는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니다

그저 여기
던져진 것이다

내 시간이
정지되면
모든 것은 그곳에
정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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