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도민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지사님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문입니다.

취임 100일에 즈음한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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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인사

존경하는 330만 도민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도민들의 과분한 지지로 도정을 맡은 지,내일로 100일이 됩니다.

도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기에 하루 하루를 두려워하며 긴장 속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고 습했던 여름도 더운 줄 모르고 보냈습니다.

아직까지 큰 과오가 없었던 것은 오로지 도민들과 언론인 여러분들의 협조와 너그러움 때문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지난 100일을 성찰하며,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향해 더욱 더 겸손하게, 그리고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드리는 자리입니다.

협조와, 또 애정어린 비판을 부탁드립니다.

󰊲 지난 100일의 회고

지난 100일 동안 많은 도민들을 만났습니다.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하고, 또 그 과정에서 소중한 지혜와 경험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면, 보다 풍요롭고 보다 정의로운 경남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지난 100일의 마음을 앞으로 4년 동안 성실히 가져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 동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일자리는 인권이고 복지입니다. ‘고용촉진담당관’ 신설, ‘경상남도 일자리 종합센터’ 설치 등 일자리를 우선하는 행정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드는데 도정의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영세상인 등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하여지역희망금융과 미소금융을 확대했습니다.

동남권 유망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213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도 결성하였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 등 전략산업도 착실하게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일, 세계 5대 태양광 발전시설업체인미국 MEMC사와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에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8월에는 김해 첨단의생명 테크노타운, 9월에는산청 한방약초연구소를 착공하였습니다.

‘생명과 풍요의 낙동강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원칙을 변함없이 견지하고 있습니다.

생태하천 복원, 지류와 지천정비, 오염원의근원적 차단 등을 확대해 가야 합니다.

보나 과도한 준설은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와 우리 도가 공동으로 협의회를 구성하여합리적인 대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협의회 구성을제의할 계획입니다.

김해 상동․한림지역 매립 폐기물과 관련해서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조사계획을 통보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도는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미발주된 47공구에 대해서는 우리 도가 독자적으로발주하지 않고 정부와 협의하여 습지․생태관찰로․생태수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낙동강 생태살리기 연구용역은 이달 중 발주하겠습니다.

낙동강 사업 특별위원회 활동결과 등을 종합하여도의 입장을 정리하고 정부에 건의도 할 계획입니다.

도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 다이어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가용재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경쟁력을 높혀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책과 조직 등 도정 전반에 대해스크린하고 있습니다. 효과성이 떨어지는 부분은조정, 통․폐합을 통해 비용을 줄여 나가겠습니다.

가칭 ‘민주도정협의회’는 경남발전연구원에서여러 가지 구상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달중도민공청회를 개최하고, 구성을 마무리하겠습니다.

󰊳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향후 도정방향

크게 4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 지역균형발전입니다.

경남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입니다.혁신도시의 관건인 LH 본사를 일괄이전하고임기 내에 완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남권 신공항은 동북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한핵심 인프라입니다. 반드시 우리 도 밀양에 건설 될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백두대간 벨트 구축, 남해안 선벨트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두 번째, 보편적 복지와 도민의 건강권 확대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태도는 시민의식과 사회 건강성의 척도입니다. 장애인 작업장과 복지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어르신 틀니 보급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습니다.

친환경무상급식은 내년도에는 농산어촌 초․중․고등학교까지, 그리고 임기내에 도시형 초․중학교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그린경제시대에 맞는 신성장동력 육성입니다.

우리 도는 기계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육성에 필요한 최고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풍력부품 클러스터 등우리 경남이 신재생 에너지 산업수도가 되도록하겠습니다.

항공, 조선해양, 로봇산업 등 전략산업에IT를 융합하여 부가가치를 높여 가겠습니다.

마산 로봇랜드는 검토기간을 거쳐 지역경제를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에서 추진하겠습니다.민간사업자의 재무건전성 등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넷째, 환경적으로 건강하고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경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1억 4천만년 태고의 신비를 가진 창녕 우포늪을‘국가 생태 모델’로 육성해 갈 계획입니다.

작은 도서관 확충 등 도민 공감형 문화사업을 확대하고, 생활근접․주민주도형 문화예술사업도 발굴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의 문화기본권을 확대하겠습니다.

내년도에 개최되는 대장경 천년 세계 문화축전과 UNCCD 당사국 총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여, 우리 경남의 문화와 환경의 양대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에게 부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어제,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전국체육대회에 대한 관심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이 되고, 김연아․박지성․여민지 등 우리 선수들이 국민들에게즐거움을 줄 수 있었던 근저에는 전국체전이 있었습니다.

우리 한국 체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전국체전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마무리 말씀

그동안 김두관 도정 100일을 지켜보면서, 흡족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좀 더 많이 듣고, 좀 더 생각하고, 도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도청에서 100일을 보내면서, 우리 도청 정원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도청에 처음 올 때는, 아름다운 배롱나무 여러 그루가 저마다의 꽃 시절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꽃을 조용히 느껴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가을이 되니, 금목서․은목서 향기로 도청이 온통취해 있는 것 같습니다. 축복입니다. 많은 도민들이 찾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들과 함께 정원을 걸으며 이 가을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간 100일은 제가 앞으로의 도정을 준비한 기간이었습니다.

평상심을 갖고, 도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들을하나 하나 챙겨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언론인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들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