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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맞다맞다 댓글 1건 조회 912회 작성일 10-10-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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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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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님의 댓글

언제나 작성일

초년 기자 시절 수능시험일이면 언제나 시험장으로 갔다.
시험장 분위기 스케치를 하기 위해서다. 흔치는 않지만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장면이 간혹 있었다.
 
수험생들이 입실(入室)을 완료하고 교문이 굳게 닫힌 뒤 뒤늦게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이 땅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주위에선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면이다.
 
학생의 인생이 걸린 중대사이지만 입실 시간은 지켜져야 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필기시험이든 면접시험이든 시간을 지키지 않아 탈락한 사람은 부지기수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 경남도에선 사정이 달라진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자신과 친분 있는 특정인이 시험 규정을 어기고 면접시험장에 1시간 40분이나 늦게 도착했는데도 4급 상당 서울사무소장으로 합격<본지 20일자 A12면>시켰다.
 
경남도는 면접시험 시행계획에서 '시험일인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까지 도착, 등록해야 한다'고 규정해놓고도 지각한 그 특정인을 최종합격자로 선정했다.
제시간에 도착한 응시자는 탈락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볼 수밖에 없다.

비슷한 일은 계속됐다. 경남도는 20일 계약직 공무원인 서울사무소 대외업무 전문요원과 도정 홍보요원 채용시험 최종합격자 1명씩을 발표했다. 서류전형을 거쳐 면접시험에는 각 6명과 8명이 응시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김 지사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측근 등이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정장을 차려입고 면접시험에 응한 나머지 응시자들은 들러리 선 꼴이 됐다.
▲ 강인범 사회부 기자


김두관 지사 집무실엔 '불환빈(不患貧) 환불균(患不均)'이라 쓴 대형 액자가 걸려 있다.
 
김 지사가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는 이 말은 '백성은 가난에 분노하기보다 불공정에 화낸다'는 뜻이라 한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고 대접받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학력이나 경제사정이 어려운 사람에게도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공평한 경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과 3개월여 전 김 지사가 취임식에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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