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은 왜 부끄러운줄 모르는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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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심이 댓글 3건 조회 1,268회 작성일 10-12-21 13:39본문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들의 최근 행태를 보니 우리 불교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
템플 스테이지원금이 내년 예산에서 깎인 데 대해 반응하는 태도가 성직자답지 못하다. 템플스테이사업에 불교계가 예산지원을 정부로부터 꼭 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교계가 그만한 예산이 없단 말인가? 정부와 여당이 대책을 세우겠다고 하는데도 감정적으로 나오는 것은 그 모양새가 좋지 않다. 그 대응방법이 졸렬하기 짝이 없다. 정부관료와 한나라당 당원들의 사찰 출입을 통제하는 처사는 불교 본연의 가르침을 외면하는 것이다. 사찰이 어디 승려들 자신들의 것인가? 신도들의 것이요, 국민의 것이 아닌가? 특히 불교는 역사적으로 국민의 사랑 속에 발전해 왔고 나라로부터 특혜와 지원을 받아 온 것이 엄연한 사실 아닌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특정인들의 사찰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들 가운데는 불교 신자도 있기 때문이다. 조계종의 본산인 조계사는 자주 범법자들도 받아들여 보호한 적도 있지 않았는가. 지원예산이 깎겼다고 해서 사찰의 문을 걸어 잠그고 문전박대하는 것은 중생을 대하는 승려의 참다운 자세가 아니다. 무지막지한 행패에 가깝다. 이해관계에 민감한 시정잡배들이나 하는 추태이다. 현수막을 내 걸고 투쟁의 깃발을 높이는 것은 정치집단이나 노조가 하는 짓거리이지 신성한 종교에서는 하는 것이 아니다.
승려들에게 묻는다.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참뜻이 무엇인가? 좋은 놈도 껴안고 나쁜 놈도 껴안아서 화평한 세상 만들어 가는 것이 성직자가 가져야 할 자세 아닌가? 성직자는 감정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쯤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 아닌가? 더욱 웃기는 것은 "정부가 돈 줘도 이제는 안 받는다"고? 어린애들 장난 같은 헛소리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않는가? 승려들이 왜 그렇게 돈에 연연하는가? 왜 그렇게 정치적인 추한 모습을 보이는가? 스님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부모 형제와의 인연도 끊어 버리고, 부귀와 영화도 헌신짝처럼 던져 버리고 훌훌히 출가한 사람들 아닌가? 오로지 수도 정진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에 충실하고 대자대비 그 정신으로 중생구제에 앞장서는 것이 스님들이 가져야 할 본분 아니겠는가? 스님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포용과 너그러움은 어디로 가고, 독기와 독설 그리고 증오와 복수의 살벌함만이 산문(山門)에 가득하니 이 무슨 충격이란 말인가? 원로 스님과 불교계 지도자들은 어디에 계시는가? 스님들은 왜 부끄러운 줄 모르는가? 경불자조(鏡不自照)라 했다. 거울은 남의 얼굴은 비춰보게 해주면서 정작 거울 자신의 얼굴은 비춰볼 수 없다는 뜻이다. 불행한 일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 불교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님들에게 또 묻는다. 천년고찰 부산 범어사 천왕문이 불탄 데 대해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위로 방문하자 주지인 정여 스님이 이들을 맞아들인 것이 그렇게도 잘못된 것인가? 사과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라고 윽박지르는 것 또한 웃기는 짓이다. 승려들에게 고운 놈 따로 있고 미운 놈 따로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 생각으로 중생을 대해서도 안 된다. 돈 주면 환영하고 돈 안 주면 미워하며 적대시해서도 안 된다. 불교계가 너무 지저분하다. 불교계가 너무 정치지향적이어서도 안 된다. 정치하고 싶은 중들은 정계로 가라. 위장세력으로 남아 불교를 팔아먹지 말고. 이번 기회에 불교계는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승려들이 스님이라는 존칭의 소리를 들어야지 중놈이라는 막말의 소리를 들어서야 되겠는가? 한 단계 성숙한 불교계의 모습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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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엔 분노하지 않던 스님들이”
자유진영, 종교계 정치개입 중단 촉구
라이트코리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녹색전국연합 등은 22일(수) 오후 2시 조계사 앞에서 ‘종교계 정치개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템플(temple. 사찰) 스테이’(※ 절에 머물면서 사찰의 일상생활을 체험) 예산 삭감 문제로 아량없이 사찰 출입금지까지 하는 것은 불도에 어긋난다”며 “스님들은 정치적인 문제로 분열 갈등을 일으키지 말고 수행 정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北의 도발로 우리 국민이 희생되었을 때도 분노하지 않던 스님들이 요즈음 ‘템플스테이’라는 것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는 것을 보면 왠지 씁쓸하다”며 “절에서 사람을 가려 받는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 부처님이 보셨으면 뭐라 하셨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하챦은 미물도 다 포용하는 것이 대자대비의 불심일진대 밉다고 소통과 대화를 끊는 스님들의 협량함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포용과 용서를 가르쳐야 할 스님들이 특정 정치세력을 적대시하며 증오와 분노를 분출하는 모습에서 향기(香氣) 아닌 독기(毒氣), 아니 살기(殺氣)마저 느껴진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종교 차별한다고 화내는 스님들, ‘처치(Church. 교회) 스테이’ 예산은 없는데 ‘템플 스테이’ 예산을 준다면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122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줘도 안 받겠다는 스님들은 역정을 낼 일이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해 돌려주라고 하는게 낫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조계종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4대강 사업이 완공되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조계종 간판을 내리실 것인가”라며 “불교 본연의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면 정치적 선동을 중단하고 템플스테이 예산도 받고, 정치구호인 4대강 사업 반대도 철회하라”고 충고했다.
이들은 “정치권에 대한 심판은 국민의 몫이지 종교계가 정부와 여당 반대를 선동하면서 개입할 일은 아니다”라며 “스님들은 미움과 다툼을 버리시고 衆生(중생)들에게 용서와 화해를 가르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