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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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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의미 댓글 3건 조회 2,979회 작성일 10-12-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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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직원 10명 중 8.5명이 전보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정기인사가 발표될 예정이다.
 
도의회에서 지난 10월 통과된 1국 1과 7담당을 줄이는 직제 개편이 정기인사와 맞물린데다 김두관 지사 취임 후 첫 정기인사로 김두관 도정 원년을 '새 얼굴 새 뜻'으로 시작해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전보 대상은 4·5급의 경우 한 보직에서 2년, 6급 이하는 1년 6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으로, 이들을 모두 전보한다면 5급은 89%, 6급 이하는 84%, 기능직 85%가 자리를 옮겨 전체 현원의 85% 이상이 새 보직을 맡게 된다.
 
이에 비해 승진인원은 적다. 경남도의 인사발령 사전예고에 의하면 3급 이하 승진인원이 42명 정도이다.
 
이렇게 승진인원이 적은 것은 조직이 축소되었고, 국장급 퇴직인원이 적은 반면, 본청으로 복귀하는 한시기구의 직급별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규모 인사는 새로운 도지사의 새로운 경남도 행정을 실현해 보겠다는 의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도청 본청 1300여 명 중에 1100여 명이 새로운 보직을 맡는 대규모 전보 인사가 단행될 경우 저마다 새 자리를 잡기까지 민원인의 불편과 직원들의 불만이 따를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인사의 공정성도 문제이다. 공무원 인사과정에서 특정직렬 및 특정지역의 편중인사, 인사의 투명성 및 예측가능성 미흡 등이 항상 문제였다.
 
김두관 도지사 체제가 들어서면서 몇몇 인사와 관련된 잡음이 있었다. 출자·출연기관장 사퇴 압박 논란, 서울사무소장 임용과정이 그것이다.
 
이번 정기인사는 김두관 지사의 도정 철학과 소신이 발현될 수 있도록 뚜렷한 인사원칙 확립과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평가에 근거한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인사가 공정하지 않으면 공무원사회의 불만이 누적되고 그것은 결국 도민의 피해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인사 결과가 발표되면 그에 따른 잡음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도지사가 새로운 경남도정을 책임있게 펼칠 수 있도록 공무원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대한민국님의 댓글

대한민국 작성일

대한민국이 학연, 지연이 심한 나라잖아요

도정의 미래와님의 댓글

도정의 미래와 작성일

조직개편에 이어 대규모 인사를 앞둔 김두관 경남지사가 학연과 지연을 이용한 모임이 확인되면 해당공무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오전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최근 인사를 앞두고 학연이나 지연을 이용한 모임이 많다"며 "특히 직위공모제를 확대하면서 동문회나 향우회 모임이 잦아졌는데 자제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런 모임이 확인되면 해당 공무원에게는 인사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인사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하겠다"며 "격무부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보직이나 승진에서 혜택을 받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의회에 대한 충실한 자료제출과 적극적인 해명도 요구했다.

김 지사는 민선 5기 도의회 원구성(58명 중 37명 한나라당, 21명 비한나라당)을 언급하며 "과거처럼 대충 도의회에 자료를 넘기고 도의회가 감싸 안아주는 시대가 아니다"며 "집행부와 도의회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은 엄정한 감시와 비판을 하고있으며 또 그렇게 해야 한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도의회의 자료요청에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제출하며, 정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도의회에서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등을 두고 도가 사업자에게 과도한 혜택을 안겨준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적극적인 대응이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의원의 지적은 곧 도민의 지적이다"며 "정확한 자료제공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것이 도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도의회에서는 도의 조직개편안에 대한 사전설명이 부족했다며 "도의회를 무시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최근 공무원노조가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형식적인 행사는 지양하고 도지사 업무에 전념해 달라는 바람으로 받아들인다"며 "취임 초기 첫 6개월은 조직개편과 전국체전, 연말까지 마무리 해야 할 예산안 문제, 각계각층 인사와의 만남 등으로 바쁜 시간을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조직이 안정되는 내년부터는 가능한 많은 시간을 갖고, 도정의 미래와 전략적 방향 등 큰 그림을 구상하고 고민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지사는 "현장행정이 중요하다는 철학에는 변함없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많이 만나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튼 요지는님의 댓글

여튼 요지는 작성일

요새 정부 참 잘 까인다 학연에 지연위주의 편파적인 정부를 만든다고....나도 물론 불만이다 맘에 안든다 이제까지 정치에 무관심했으나 정말로 정치에 관심 갖게 만든 대통령이 참 싫다
 
근데....곰곰히 생각해 보니 학연 지연...이거....에 대해서는 좀 할 말이 있을 것 같다.
 
 내가 어딘가의 수장이 되고 요직에 누군가를 앉혀야된다고 생각할때...난 누굴 앉히지? 능력?? 무슨 근거로 능력을 평가하지? 내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나는 알고 있다. 다른 전혀 모르는 사람의 능력은?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사람의 평가로? 그걸 어떻게 믿지? 또 내 주변에서 들어들어서 앉힐 것 아닌가....그럼 원래 있던 사람은? 원래 있던 사람이 잘 해도 내 사상이랑 맞지 않으면?
 물론 내가 내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나마 가장 잘 아는 게 그들이라서 그들을 쓰는거란 말이지...
 
이건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어느 집단에서나 마찬가지 아닌가? 누군가에게 들어온 이야기보다 내가 지켜본 사람의 정보가 더 정확한거 아닌가? 물론 상대 진영의 사람들도 내가 지켜본 사람이지 직접 겨뤄본 사람이고, 근데 그 사람의 능력은 둘째치고 그 사람이 날 계속적으로 견제하려고만 한다면??
 
당연히 안 뽑는다. 물론 무턱대고 날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싶지만,
 
이게 큰 사람과 안 큰 사람의 차이 아닐까? 견제세력을 품에 넣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것...난 큰 사람은 아니다 싶다. 견제세력이 자꾸 견제만 해대면 폭발할것 같아 ㅋ
 
여튼 요지는
 
학연 지연 혈연이라는건 어찌보면 필요악이다라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게 왜 악이야....내 판단의 기준인데....
 
물론 그렇다고 지금의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말은 결단코 아니다. 나도 짜증나니까, 다만 그저...정보의 처리 관점에서 내가 가장 가용하기 쉽고 가용할 정보가 많은 사람에 대한 평가가 더 정확하다고 느끼고, 그래서 그 사람을 쓰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하다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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