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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정치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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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미지 댓글 2건 조회 935회 작성일 10-08-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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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이성보다 감성이 작동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불특정한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한 정치의 특성을 감안하면 ‘논리’보다는 ‘신파’가, ‘이성적 설명’보다는 ‘감성적 설득’이 효과적이게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정치의 영역에서는 ‘어떤 콘텐츠로 채워졌느냐’보다 ‘어떻게 비치느냐’가 더 중요한 미덕이 돼버렸다.

‘젊은 총리’ ‘서민 총리’라는 수식어를 달고, 화려하게 중앙무대로 등장했던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요즘을 보면서 이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소장수의 아들→농고 출신→국회의원 보좌관→도의원→군수→도지사’라는 성공신화에 잘생긴 외모. 그가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 여권과 일부 언론에선 이런 이유로 ‘김태호 띄우기’에 급급했다.

김 후보자도 부응했다. 아침은 청진동 해장국집, 점심·저녁은 김치찌개를 먹었다면서 자신이 ‘서민’임을 강조했다.
 
몸소 계란프라이를 했다가 태운 사진, 자신은 “덧니가 매력”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직접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청문회 정국’에 돌입하면서 ‘서민 총리’ 이미지에 균열이 일고 있다.
 
이명박 정부 대다수 공직 후보자에게 제기됐던 재산 급증과 축소 신고, 세금탈루 의혹은 기본이다.
 
경남지사 시절인 2005년에는 자신과 아내를 위한 에쿠스 리무진과 SM7을 도예산으로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고,
 
도청 직원들을 ‘가사도우미’로 부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했지만, 김 후보자 측의 해명도 석연치는 않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어제와 오늘은 교훈이 될 수도 있다. ‘이미지 정치’의 함정을 새삼 일깨워준다는 점에서다.
 
정치인의 연출된 겉모습보다는 정책 비전과 철학을 따져봐야 한다는 ‘기본’을 되새김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터이다.
 
겉모습과 성공신화로 뽑은 지도자의 폐해를 그간의 역사에서 누차 경험하지 않았는가.

댓글목록

허탈, 냉소님의 댓글

허탈, 냉소 작성일

8.8 개각 대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김태호 국무총리, 신재민 문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양파 껍질 벗기듯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해 가을 천성관 검찰총장 낙마시 불거졌던 ‘양파 장관’을 넘어 털어도 털어도 그치지 않는 ‘비듬’ 총리, 장관 아니냐는 냉소주의가 번지고 있다.

위장전입 등 웬만한 비리로는 낙마 기준에 턱없이 못 미친다는 무력감까지 겹치면서 청문회 무용론도 제기된다.

먼저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경우는 써도써도 줄어들지 않는 ‘화수분’ 같은 생활비 의혹으로 인해 ‘스폰서 호화 생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지만 해명은 부실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와 그에 앞선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경남 거창과 창원에 거주지를 두고 2명의 자녀를 거느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155만원으로 생활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3년여 동안은 생활비가 400~500만원으로 늘어났는데, 잦은 해외출장에 골프를 즐기는 것을 감안할 때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제 계산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의 부인이 소유한 191만원(추정)짜리 외제 명품 루이비통 가방 사진이 제시되자 “결혼 기념일에 하나 선물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부인이 인사 청탁조로 3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민주당 이용섭 의원에 대해서는 “황당한 얘기라서 입에 담기도 어렵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적으로 대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오전이 지나기도 전에 경남도 직원을 사택 가사도우미로 부렸다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그건 잘못된 것 같다”고 시인했다.

일찌감치 불거진 부인의 관용차 개인 용도 사용에 대해서도 별 해명이 없다가 이날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집요한 추궁에 잘못을 인정한 뒤 유류비 환급 의사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인사청문 대상인 신재민 후보자의 경우도 다른 개각 대상자들에 비해 각종 의혹들이 줄줄이 엮여나왔다.

결국 신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왕따 당한 자녀를 위한 부정(父情) 때문”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한 납품업체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스폰서 형식으로 제공받아 사용한 사실에 대해서는 끝까지 감추려다 들통이 나면서 질의 의원마저 허탈하게 했다.

그는 민주당 장병완 의원의 거듭된 추궁에 “시간이 지나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의원님의 설명이 맞는 거 같다”고 말꼬리를 낮췄다.

수의계약님의 댓글

수의계약 작성일

문제 건설업체, 김태호에게 수의계약 따내는 등 욱일승천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가 지역 건설업자에게서 선거자금으로 빌린 돈은 7천만원이 아니라 4억원이란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24일 <한겨레>에 따르면, 거창 지역 건설업체인 ㅎ종합건설 대표 최모씨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004년 6월 김 후보자의 선거관리통장으로 4억원을 빌려주고 8월에 계좌로 3억3000만원을 돌려받았다”며 “다음해 1~2월쯤 나머지 7000만원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그러나 차용증 존재 여부와 관련해선 “당시 차용증을 받았으나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ㅎ종합건설은 김 내정자가 거창군수로 재임하던 2003년 태풍 ‘매미’ 피해 복구 사업 때 불법적인 수의계약 특혜를 많이 받은 업체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 업체다. 2004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은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은 “거창군의 수의계약과 관련해 공사를 제일 많이 따낸 1위 업체가 ㅎ종건으로 대표이사가 최모씨다. 수의계약 5건에 21억원을 따냈다”며 당시 거창군수였던 김 내정자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ㅎ종건은 김 내정자가 도지사가 된 2004년 이후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 ㅎ종건의 ‘2010년 4월 감사보고서’를 보면, 수십억원 규모의 경인운하 연결수로 사업, 수백억원대 규모의 경남도청 청사 별관 증축 공사 등이 주요 사업으로 기록돼 있다. 2006년 이 회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46.27%이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54.69%에 이르렀다.

김 내정자 쪽은 “보궐선거 전에 선거비용으로 빌려 2005년 2월 모두 갚았다”며 “수의계약 연루 의혹은 검찰이 무혐의를 내린 만큼 사실이 아니며 24일 통장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최씨는 “김 후보자가 초등학교, 중학교 후배라 떼일 돈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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