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오늘접속 : 2,539
  • 전체접속 : 10,064,740

메인메뉴

본문컨텐츠

나도 한마디Home>참여마당>나도 한마디

살면서 가슴에 담고 생각하는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도 댓글 2건 조회 1,520회 작성일 10-07-15 19:48

본문

말을 위한 기도

          글 /  이해인


내가 이 세상에 태여나
수 없이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내가 지닌 언어의 나무에도
멀고 가까운 이웃들이 주고 간
크고 작은 말의 열매들이
주렁 주렁 달렸습니다.

둥근 것 모난 것
밝은 것 어두운 것
향기로운것 반짝이는 것
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
말은 죽지 않고 살아서
나와 함께 머뭅니다.

살아있는 동안 내가 할 말은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수 없는 세상살이
매일 매일 돌같이 차고 단단한
결심을 해도 슬기로운 말의 주인이
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날마다 내가 말을 하고 살도록
허락하신 주여 하나의 말을 잘 탄생
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품위있는
한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참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집을 짓기위해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를 닦는 마음으로 말를 닦게 하소서.

언제나 진실하고
언제나 때에 맞고
언제나 책임있는 말을
갈고 닦게 하소서.

내가 이웃에게 말을 할 때는
하찮은 농담이라도
함부로 지껄이지 않게 도와 주시어
좀 더 겸손하고 좀 더 인내롭고
좀 더 분별있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소서.

내가 어려서 부터
말로 저지른 모든 잘못
특히 사랑을 거스린 비방과
오해의 말들을
경솔한 속단과 편견과
위선의 말들을 용서 하소서.

나날이 새로운 마음
깨여있는 마음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 언어의 집을 짓게 하소서
해 처럼 휜히 빛나는 삶을
당신의 은총속에
이어가게 하소서. 
------------------------

엎질러진 물도 다시 담을 수 없듯이

입 밖으로 한 번 내 뱉은 말은 다시 주어 넣을 수도 없고

일 순간에 천리를 갑다고 합니다.

...............

...........

........



댓글목록

성숙한 사랑은님의 댓글

성숙한 사랑은 작성일

성숙한 사랑은
언제나 '함께' 생각한다.

'함께'를 빼버린 행복이란
상상하지 않는다.

함께 대화하려고 하며
함께 고민하려고 하며
함께 기뻐하려고 한다.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희망을 가지도록 한다.

'함께'를 잃어버린 '나'의 행복과
성장이란 도무지 존재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를 지으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함께 슬픔을 느끼고
함께 행복을 느끼고
함께 고마움을 느끼도록

오늘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한다.
오늘도 함께 기뻐할 사람을 찾는다.
오늘도 함께 성공하고픈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함께 할 줄 아는 사람을 사귀라.
함께 시간을 낼 줄 아는 사람을 만나라.
함께 섬길 줄 아는 사람을 만나라.
함께 짐을 져줄 사람을 만나라.
함께 사막을 걸을 사람을 만나라.
함께 끝까지 동행할 사람을 찾으라.
함께 땀을 흘리며
함께 소중한 것들을
공유할 사람을 만나라.

노자는님의 댓글

노자는 작성일

노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최상의 방법은
물처럼 사는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흐르는 물
그 물의 진리를 배우라는 것이다

첫째, 물은 유연하다.

물은 네모진 곳에 담으면 네모진 모양이 되고
세모진 그릇에 담으면 세모진 모양이 된다
이처럼 물은 어느 상황에서나
본질을 변치 않으면서 순응한다

둘째, 물은 무서운 힘을 갖고 있다.

물은 평상시에는
골이진 곳을 따라 흐르며
벼 이삭을 키우고 목마른 사슴의 갈증을 풀어준다
그러나
한번 용트림하면
바위를 부수고 산을 무너뜨린다

셋째,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만 흐른다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흐르다가
물이 마침내 도달하는 곳은
드넓은 바다이다

사람도 이 물과 같이 모나지 않고 유연하게
다양한 사람을 너그럽게 포용하고
정의 앞에 주저하지 말고 용기 있게 대처하며
벼가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겸손 하게
자기 자신을 낮추는 현명한 삶을 살아야 한다.

하단카피라이터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주소 (51154)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사림동 1) / 대표전화 055.211.2580~3 / 팩스 055.211.2589 / 메일 ako2582@korea.kr
Copyright(c)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