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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부적격 후보 사퇴를” 김태호·이재훈·신재민 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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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레 댓글 0건 조회 1,004회 작성일 10-08-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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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부적격 후보 사퇴를” 김태호·이재훈·신재민 거명
나경원 최고위원도 “청문회 취지 살려야” 동조성 발언
 
 
  안창현 기자 
 
총리·장관·청장 후보자들의 비위 의혹이 거듭 불거지는 가운데, 홍준표 최고위원 등 일부 여당 지도부가 “문제 있는 후보자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19일 자진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서민정책을 백날 해 본들 쪽방촌 투기를 한 사람이 장관이 된다면 그 정부는 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겨냥했다. 또 그는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 이런 게 없는 게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이번 인사는 그런 점에서 참으로 유감”이라며 “복수의 의혹이 제기되는 인사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한겨레>와 한 전화 통화에서 정리돼야 할 구체적인 후보자로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세 사람을 꼽았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같은 회의에서 “청문회 제도는 부적격한 인사에 대해 걸러내자는 것이 도입 취지”라며 “이번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문제 있는 인사가 자진사퇴 하거나 또는 임명에 있어 다른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최고위원의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문회 후보자에 대한 집권 여당 지도부 인사의 공개적인 퇴진 요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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