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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와 4.19민주혁명 외면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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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본부 댓글 1건 조회 1,439회 작성일 10-04-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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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가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지만, 3.15에서 4.19까지 이어지는 민주민권 승리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주열 열사 범국민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외면 속에서 치러졌다.

범국민장을 준비한 '김주열열사범국민장 장례위원회'와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는 "이 행사를 주관하는 저희들은 이 행사의 중심에 유족분들이 계시기에 처음부터 정치적 입장이 절제된 행사를 진행하기 해 숙고를 거듭해왔지만, 오히려 이 해사를 적극 지지, 지원해야 할 의무와 힘을 가진 권력집단들이 정치적 관점으로 이 행사를 예단하고 스스로 참여를 차단하고 있음을 보면서 '민주주의 후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주열 열사 범국민장은 결국 국민의 관심과 지지로 치러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의로운 사람의 도시락 1,200개 후원이 대표적 예이다. 기꺼이 장례위원이 되어준 분들, 돈을 보태고 물품을 보태고 정성을 보태는 분들을 향해 김주열 열사의 누나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저는 김주열이의 누나입니다.
제 동생 주열이는 50년 전에 황급히 고향 선산에 그냥 매장하게 한 후, 어느덧 세월이 흘러 50년 만에 범국민장으로 장례를 치러주신 마산 시민 여러분들에게 눈물겹도록 깊은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주열이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무거웠지만 오늘은 기쁩니다. 세월이 가니 슬픈 일도 기쁘게 맞이할 때가 있군요.
그동안 어떤 행사에도 저희들이 제대로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이번에 어려운 여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들 모두를 초청하여 주신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회원 여러분들에게 진정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장례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주열이를 잊지 않고 지금도 이렇게 애틋하게 생각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거듭거듭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80의 고령에 접어든 어르신의 말씀에 귓가에 맴돈다.
마산에 사시는 엄두영씨는 위대한 민주민권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3.15와 4.19가 있었던 "1960년(경자년)에 낳은 딸을 '경자'라고, 그 다음해 태어난 아들을 '주열'이라 지었다."라고 한다. 그 분이 기억하고자 하는 역사, 50년이 흐른 지금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민주사회의 미래는 일치하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범국민장 현장]
범국민장이 열린 마산 중앙부두에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주열 열사의 학교(현 용마고) 후배가 범국민장 행사 안내 책자를 보고 있다.

마산 중앙부두에 있는 김주열 열사의 시신 인양지점
소망을 담은 리본이 바닷바람에 날리고 있다.
소망리본에 '열사정신 기리며 민주주의 지키자!'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범국민장에 참석한 김주열 열사 유족, 오른쪽에서 두 번째 자리하신 분이 누나 김경자 씨다.
초혼의식(초혼무)이 진행되고 있다.
강병기, 김두관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열사의 넋을 기리는 묵념에 함께하고 있다.
3.15와 4.19 민족영령에게 헌화하는 모습
김주열 열사의 영정을 든 학생대표
노제 장소로 향하기 위해 행사장을 나서는 운구 행렬
마산 중앙부두에서 노제 장소인 3.15 기념탑까지 걸어가고 있다.
'열사정신 계승하여 민주주의 수호하자.'라는 등의 만장
186위 영정 만장 행렬이 길게 이어져 있다.
만장 행렬 뒤로 참여한 시민이 따르고 있다.
노제가 열린 3.15 기념탑 앞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6.2지방선거로 바로잡자!'라는 등의 피켓을 든 청년들의 모습

3.15 기념탑에서 노제를 지낸 열사의 운구는 유족과 함께 열사의 고향인 남원으로 이동했다.

50년 만에 치러진 김주열 열사의 장례식에 아쉬움이 있다면 3.15와 4.19정신을 지키는 데 소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태도다. 그러나 국민의 관심과 지지로 무사히 치러진 범국민장은 열사가 남긴 민주주의 수호, 민족통일과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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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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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음님의 댓글

작성일

입만 열면 민주주의 타령하다 금뱃지 달은 시끼들 오데 갔노.....
민주팔아 권력 누린넘들 꼬라지도 안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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