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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전문성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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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능력·전문성 댓글 0건 조회 777회 작성일 10-03-1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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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자로 단행된 부천시 공무원 인사를 놓고 뒷말이 많다. "업무 능력보다 위에만 잘 보이려는 사람들이 주로 승진했다" "오래 전부터 인사에 기대를 걸지 않아 실망할 것도 없다" "선거를 의식한 인사다"라는 등의 이야기가 공무원 사이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승진한 모 국장은 시 고위층의 인척을 거의 24시간 모시며 손발 노릇을 했다는 이야기가 공무원들 입에서 나온다. 그가 부천의 일부 단체들을 지원해주고 단체를 움직이는 대표들은 고위층의 인척을 모시고 다니며 그를 밀어주기 위해 바람몰이를 했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하다. 다른 모 국장은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자신보다 먼저 임명된 국장이나 구청장들이 버티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준다'는 총대를 맨 격이 됐다. 그는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고 국장 승진 대상자인 한 고참 과장은 공직 생활을 접을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줄서기와 청탁에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자리만 6년 넘게 지키는 과장도 있다. 공무원들은 보통 2년 정도이면 자리를 바꾸게 된다.

이처럼 부천시 고위급 인사는 객관적인 시스템이나 전문성보다는 주먹구구식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청탁이 난무하게 된다.

국장 출신이 부천시 산하기관인 시설관리공단으로 가는 인사 시스템도 문제다. 시설관리공단은 어느 정도 경영 실적을 내야 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경영적인 마인드가 별로 없는 국장 출신이 오다보니 경영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지난 2년간 국장 출신의 이사장과 상임이사가 경영은 신경쓰지 않고 반목만 하다 조직 분란을 키운 것이 단적인 예이다.

현재 부천시의 인사 적체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상당히 심해 인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 그럴수록 인사가 투명하고 객관적이어야 공무원들이 그나마 수긍한다. 묵묵히 일하는 다수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인사는 체념했다" "시키는 일만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 오래이다. 과연 이 상태로 날로 어려워지는 부천시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걱정이다. 또 부천 시민들은 이를 어찌 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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