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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스마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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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크 스마트' 댓글 0건 조회 1,418회 작성일 10-01-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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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스마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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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후진 야근문화 개선해 '삶의 질' 높이자"
야근 줄이면 일석삼조..고용.출산율.생산성 효과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이제는 `워크 스마트(Work Smart)' 운동을 펴야 할 때입니다. 근로시간만 길고 생산성은 낮은 장시간 근무 문화를 바꿔야 합니다"(삼성경제연구소 태원유 수석연구원)
`세계 최장 근로시간'을 자랑하는 한국의 야근 문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제 서서히 바꿔나가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해마다 수백명의 근로자가 과로사로 숨지는 등 장시간 근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다. 더구나 야근을 줄이면 생산성 향상과 출산율 제고, 일자리 나누기 등 상당한 사회적 이득을 누릴 수 있다고 이들은 말한다.

   국내 야근 문화의 변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인식 전환과 가정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 감독당국의 철저한 개선 의지 등이 어우러져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부끄러운 세계 1위..최장 근로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연보에서 우리나라는 부끄러운 세계 1위를 했다. 연간 근로시간이 2천316시간(2007년 기준)으로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2위와의 격차는 대단하다. 2위인 헝가리(1천986시간)보다 무려 300시간 이상 많은 압도적 1위다. OECD 평균은 1천768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서울에서 6년째 살고 있는 미국인 A씨는 "한국 친구들 너무 많이 일하는 것 같다. 좀 불쌍해 보이기도 한다. 오랫동안 일하면 지치고 효과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지 않냐"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장시간 근로는 한마디로 `살인적'이라고 표현할 만하다. 실제로 매년 수백명의 근로자들이 과로사로 숨진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과로사로 분류할 만한 뇌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해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사람은 2005년 608명, 2006년 565명, 2007년 514명이었다. 산재 인정을 못 받은 사람을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다는 분석도 있다.

   2008년에는 209명으로 줄었지만 이는 2008년부터 산재 인정 기준이 까다로워져서다.

   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의 임도선 교수는 "과로사의 대부분은 심장질환이나 뇌출혈이다. 야근이 많으면 이러한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운동 부족 및 과로로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야근문화 개선은 개인ㆍ기업에 모두 이익"
과로사 등 야근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에도 불구하고 아직 야근 문화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의 의지는 엿보이지 않는다.

   특히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 또는 성실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회사에 머무르는 후진적인 기업 문화가 만연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은행원 박모(32)씨는 "임신 4개월이지만 저녁 7시30분 이전에는 사무실을 나서기 힘들다. 지점장이 퇴근하지 않아서다.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눈치 보기는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태원유 수석연구원은 이러한 기업 문화의 개선을 위해 `워크 스마트(Work Smart)' 운동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태 연구원은 "오랜 시간 일한다고 생산성이 올라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선진국과 비교한 우리나라의 생산성 수준을 봐도 알 수 있다. 업무시간 내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2007년 국제노동기구(ILO)가 5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은 조사대상국 중 가장 길었다. 하지만 생산성은 선진국의 65% 수준에 불과했다.

   `과로사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법무법인 한울의 이경우 대표는 야근 줄이기를 위한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수당 축소 지급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함께 야근 줄이기가 어떻게 기업의 생산성과 인적자원 질을 높이는 지에 대한 캠페인을 벌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기업들의 인식 전환과 더불어 자발적인 야근문화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일자리 나누기 등을 위해서도 야근 문화 개선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영기 한국노사관계학회장은 "야근을 줄이면 개인의 지나친 노동량을 분담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기업의 야근 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이삼식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출산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지나친 업무 부담으로 남녀 모두 육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장기 경쟁력 유지를 위해 시급한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라도 야근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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