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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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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람쥐 댓글 3건 조회 3,075회 작성일 23-02-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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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휴대폰 알람소리에 무거운 몸보다 몇 곱절이나 무거운 마음을 움켜쥐고 일어난다.
잘보일 사람도...잘보일 일도 없건만 거울앞에서 꽃단장을 하고 현관문을 나선다.
그 시간이면 항상 같은 라디오에서 같은 코너가 시작한다.
시작됐구나. 나의 하루...휴~~
뿌연 안개속에 가려진 햇빛이 오늘따라 왜이리 더 답답해 보이는지.
전쟁은 도청 정문에서부터 시작된다. 한바탕 주차전쟁을 치르고 나면 패잔병의 모습으로 사무실에 들어선다. 눈 마주치는 사람 없이 허공에 대충 인사를 하고 컴퓨터를 켠다.
일이 있으면 있는대로, 일이 없으면 없는대로 적당히 바쁜척을 해야한다.
딱히 즐거운 일도, 새로운 일도 없다. 그냥 그저 그렇게 시간을 소비한다. 그러다 보면 벌써 목요일이고, 금요일이 온다.
금요일 6시가 되면 이번 한주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는냥 서늘한 저녁공기를 가르며 집으로 카퍼레이드를 나선다.
“띠리~리리리~~!” 아....벌써 월요일 아침이구나!
그렇게 하루, 이틀....한달....일년이 간다.

다들 비슷한 하루를 보내시고 계신가요? 힘내자는 말은 못하겠고, 그냥 오늘도 잘 버텨보자구요~

댓글목록

123123님의 댓글

123123 작성일

잘버터지가엔,
너무 끊어질 듯한 글을 쓰셨는데요?
ㅋㅋㅋ

아픈 조직님의 댓글

아픈 조직 작성일

제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갈수록 회사가 도살장이네요
일이 재미날 수는 없어도 죽을맛은 아니어야 하는데
우리 조직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역량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ㅇㅇ님의 댓글

ㅇㅇ 작성일

격하게 공감되는 어떤 소설 한소절을 보는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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